[Scope] 제6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축제 요모조모
충주와 무술, 그들의 6번째 조우
제6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7일간 충주에서 6번째 세계무술축제가 열렸다. 여섯 돌을 맞이하는 충주세계무술축제 그 향연의 현장을 잠시 들여다본다.즐비하게 늘어선 체험관
이번 행사의 메인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충주체육관 앞마당. 이 곳에 들어서면 각국의 음악에 맞추어 무술 연무를 보이는 모습과 함께 메인 무대 측면으로 상설체험행사장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상설체험행사는 크게 무술체험관, 기체험관, 상설체험관으로 나뉘어져 있다.선수대기실 바로 옆에 위치한 무술체험관에서는 메인 무대에 오르기 이전 혹은 이후의 각 무술 단체들이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의 무술을 소개하고 체험케 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행은 메인 무대에서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재시연하고 간단한 호신술 등을 관람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브라질의 까뽀에라와 몰도바의 트린타, 케냐의 낙바부카 등 동양인의 정서와는 색다른 정서의 무술들이 인기를 끌었다.
몰도바의 트린타
이번 무술축제에서는 새로 참여하는 무술단체들도 있었는데 불가리아의 아그니켐포와 이란의 코시디 등이다. 아그니켐포는 러시안켐포를 발전시킨 것으로 동구 서유럽 전역에 퍼져 있으며 슬라브족 계통에서 많이 이용하며 손과 다리를 이용한 공격, 던지고 질식시키는 방법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로 고수부터 초심자까지 보호장비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새로 참가한 불가리아의 아그니켐포
코시디는 이란이나 아프가니스탄의 민족격투기로 기원전 5세기경 발생한 고대 조로아스터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10세기에 유입된 이슬람교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강한 군사적 목적을 바탕으로 융성하였다. 강한 전투가를 양성하는 곳을 쥬류(ZurKhane)라고 하며 주요기술은 매치기와 조르기 기술이 사용되며 현재는 약 50개 정도의 기술이 전해지고 있다.기 문화체험방
기체험관은 젊은 사람들 보다는 중장년층의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체험관이다. 체험관 안에는 오라컴(오라 사진)을 측정하여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 받을 수 있는 질환별 기 체조시연 및 체험방과 장년층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수지침 체험방, 이외에도 정통요가 체험방 등 생활건강에 초점을 맞춘 체험 컨텐츠들도 참여하여 주목을 끌었다.상설체험관은 전통체험Zone과 Health Zone, 무술수련 Zone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체험 Zone
전통체험Zone은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여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으며 화승총 체험 및 목판 탁본 등도 진행하고 있었다.무술 Zone
Health Zone은 마치 한 병원의 신체검사실을 연상케 하였는데 이 곳에서는 혈압측정 및 순발력 측정, 복근 측정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젊은 관람객과 어린이, 외국인 무술인들의 이목을 끈 무술수련 Zone은 무술에 대한 호기심과 수련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잠시나마 주춤하게 하였다. 이 곳에서는 킥파이터라는 발차기 측정 기구와 파워샌드백, 그리고 송판격파 체험과 쌍절곤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외국인들의 군장체험
상설체험행사장을 지나 메인 무대 정면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대장간의 모습을 재현한 곳과 군장체험장이 자리잡고 있다. 대장간에서는 과거의 대장장이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었고, 군장체험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군복과 무기 등을 직접 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와이어액션 체험장
군장체험장 옆에는 와이어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설체험행사 이외의 행사들은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어 관람객들이 찾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으며 체험 기치에 비하여 내용이 부실한 면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충주실내체육관 안에는 護國과 武藝(Dfense of the Fatherland And Martial Arts)라는 주제로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의 각종 대첩도(大捷圖)와 전통 무기, 군장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의 구성은 대략 무기 전시관(활의 세계, 창의 세계, 칼의 세계)과 군장전시관(갑옷과 세계) 그리고 외국무기관(일본의 칼, 중국의 칼)과 영상물 상영실 및 충주무술축제 기념실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호국과 무예라는 광범위한 주제에 비하여 전시 내용이 다소 빈약함을 보이고 있었고, 전시를 위한 전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함께 사고 있다.
무기 전시관
이 밖에도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에는 부대 행사로 많은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민속공연, 국악공연, 헤어콜렉션 쇼 등 무술이외의 행사도 함께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어느정도의 흥미를 더해줄 수 있었다. 또한 메인 무대행사 이외에도 충주시장배 해동검도대회 와 무대 옆의 특설링에서 진행하는 격투기 최강전도 행사의 볼거리이다. 더불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세계민속음식점도 관람객들의 입맛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는 한마디로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때문에 예년에 지적된 장점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반대로 예년에 지적된 개선점 역시 그대로 가지고 갔다고 볼 수 있다.
보다 의욕적으로 타오르길 기대하며...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점차로 많은 수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충주의 거대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위상에서 충주무술축제가 과거의 답습을 거듭하는 매너리즘적 행사가 아닌 보다 의욕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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