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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의 달인 이두식

무술의 끝은 어디인가?


만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 무술 10단, 사실 10단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 하나의 결점도 없는 실력을 우리는 10단이라 말한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결점이 없을 리 만무하다. 즉, 신만이 10단을 취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으로서의 무술의 최고 경지는 9단? 현재로선 9단이 최고 경지라 말할 수 있다. 최고 경지에 이른 스승에게서 무술을 연마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3개의 종목에서 9단씩을 보유한 대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이두식.
대가 이두식

-태권도 공인 9단
-합기도 공인 9단
-격투기 공인 9단

-국제합기도 공인7단
-대한민속검도 공인4단
-일본다미야류 공인4단
-한국거합검도 공인4단
-한국검법 공인4단
-활법협회 공인5단
-복싱지도자 자격증
-아마추어 태권도, 유도, 킥복싱, 프로태권도 등



무술은 어떻게 시작을 하셨습니까?
"1960년대는 살기 어렵고 배고픈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지금으로 따지자면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저는 체구가 큰 편에 속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다 큰 셈이죠. 같은 또래에 비해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들 보기에 제 인상이 어떤지 몰라도 쳐다보면은 저 새끼 뭔데 쳐다 보노? 라고 시비를 걸면서 저를 마구 때렸습니다. 또 웃으면 웃는다고 구타를 하고. 제 인상이 입만 벌리면 웃는 상이라서(웃음).

맞을까봐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저 새끼 인상을 쓴다! 그러면서 또 때렸습니다. 돌로도 맞아 보고 몽둥이로도 맞아봤습니다. 지금 제 귀는 한쪽이 원래 내 귀가 아닙니다. 발은 어떠냐? 발가락 하나는 병신입니다.

너무 억울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안 맞으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단순한 이치지요(웃음)."

어려서부터 너무 많이 맞아 맞지 않으려고 배운 무술. 그것은 말 그대로 실전무술이었다. 맞지 않으려고 시작한 무술이기에 그는 상대를 제압하는데 효과적인 실전 무술만을 고집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단을 획득할 수 있었을까? 그것을 물었다.

단을 취득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기니까 작고하신 어머니께서 사주팔자를 봤습니다. 결과는 살이 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저는 별로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니까, 조금씩 믿게 되었습니다. 당시 학업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60년대 무덕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후 태권도를 4단까지 배웠습니다. 그때는 당수라고 그랬습니다.
유도를 접한 것은 유도로 명성이 있는 영남중학교에서였습니다. 당시엔 태권도를 많이 하는 상황이어서 저 또한 태권도를 선호했지만 영남중이 유도로 유명했고 또, 유도부 선수들 또한 몸이 크고 체격이 엄청 좋았습니다.

그래서 유도를 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유도 과정에 들어가 1단을 땄습니다. 그런데 유도를 배워 유단자가 되고 나니, 몸이 비대해졌습니다. 스피드도 떨어지고. 욕심이 많은 나로서는 그 길이 원하는 길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유도를 그만두게 됐는데 우연히 학교 앞에서 야화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열차를 타고 통학을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야화라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중에 알고 보니 합기도였습니다. 당시 국제합기도연맹을 세계합기도연맹으로 박금실씨가 인수하였는데, 그때 7단에서 9단까지를 취득했습니다.

국제합기도연맹과 한국활법협회의 회장인 박금실씨가 인술은 꼭 필요로 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활법을 마스터 했습니다. 활법은 5단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되어 영남협회(경상남-북도:검도,합기도)에서 검도를 했습니다. 그때 원장으로부터 일본의 무형문화재 다미야류 거합검도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일본 무형문화재 다미야류 4단, 한국검도협회 거합검도 4단, 대한민속검도 4단 등 현재 4개의 검도 단증을 갖고 있습니다."

복싱을 하게 된 동기


70년대, 대구에서 그때 당시 그는 태권도 4단을 취득해 상태였다. 4단을 받았다고 하니까, 그 지역 폭력배가 시비 아닌 시비를 걸어와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맞붙게 되었다. 대구 달성공원에서였다. 그 당시 그는 태권도가 제일이라고 생각해 발차기 위주로 수련을 했었고, 당시의 발차기 실력 또한 수준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승부는 어떻게 됐습니까?
"상대는 복싱을 배운 폭력배였습니다.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태권도의 주된 기술인 발기술을 구사했고, 상대는 복싱을 위주로 구사하였습니다. 불과 몇분 되지 않아 싸움의 승패가 갈라졌습니다.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 당한 것이었습니다. 워낙 발기술 위주로 수련을 했었기에 접근전에서 당했던 것입니다.

태권도 또한 접근전에서 지르기 등이 있지만, 그래도 전문적인 손기술인 복싱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비참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 저는 충격으로 근처 병원에서 보름간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주먹으로 당한 설움을 달래기 위해 복싱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태권도가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주먹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복싱을 시작했던 것 뿐입니다. 만약 있을지도 모를 다음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무술은 건강도 좋고 뭐도 좋지만, 그래도 우선 자기의 몸은 최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대구 달성공원 앞 복싱도장에서 오정건 관장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련 여건이 너무 안 좋았다. 건물도 낡았고 어두침침 했으며 화장실에서는 구더기도 올라왔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복싱에 한이 맺혀 복싱을 배웠다. 군에 가기 전까지의 일이었다. 군 시절 그는 맹호부대(수도사단)에서 태권도 교관 생활을 역임했다.

제대하고는 어떤 활동을 하셨습니까?

"80년에 제대하고 경북 구미시에서 아마태권도 체육관을 열었습니다. 그땐 가정 여건이 좋지 않아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년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격투기, 합기도, 태권도 등 많은 행사의 심판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89년도에 다시 실전무술 구미 격투기 체육관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남들은 한가지 무술만 해도 9단 되기가 어려운데, 3가지 종목이 9단이고 태권도, 격투기, 합기도, 유도, 복싱, 검도, 활법 등을 어떻게 취득했느냐고 의아스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는 무도에 대해 오로지 한 길을 택했고, 또 노력의 대가로 자격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무술을 오랫동안 하면 어떤 무술을 보든지 바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몸에 모든 동작이 베여 있는 것이죠. 결코, 헛된 노력으로 취득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그가 단을 획득한 배경


복싱만 하던 사람이 이두식 관장의 도장에 오면 스텝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 심지어는 태권도 3단도
흰띠부터 새로 시작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는 발차기 하나만은 모두 다시 가르치고 있다. 이두식 관장의 나이는 현재 호적상으로 51세. 그런데 그가 보기에 요즘 이삼십대의 발차기는 한마디로 개판이다.

요즘 무술을 연마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아무리 살기 어렵고 이것(도장)도 사업이라 하지만 요즘 진정하게 가르치는 사범이 얼마나 됩니까?
정식 과정을 겪어 오로지 무도의 길을 걷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요즘 보면 나이 든 사람이 통상적으로 4-5단 되면 그 이상 운동을 안합니다. 배는 배대로 튀어 나오고, 무게만 잡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실제로 운동을 하며,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저와 젊은이들의 차이점입니다. 즉 9단을 받게 된 배경이지요! 결론적으로 한가지를 오랫동안 하면 되는데, 자기 만족에 의해서
대부분 그만둡니다. 요즘은 너무 영리를 추구해 조금만 어려운 점이 있으면 포기하고 딴 일을 합니다.
한가지를 오랫동안 하면, 거기에 대해서 육체적, 정신적 깨달음을 얻고 자기도 모르게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깨달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술을 창시도 합니다.

저희 체육관에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복싱 등 여러 사람들이 입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를 꾸준히 해서 제대로 잘하는 사람이면 되는데, 단시일에 뭔가 되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뭐든지 꾸준히 해야 하면 그 기술은 평생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요즘 그는 창안을 많이 하고 있다. 틀에 박힌 동작을 그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많이 고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을 현재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는 제자들이 오랫동안 가르치는 데로만 하면 그의 체육관이 전국을 석권하는 것은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마음대로 잘 안 되더라면서 크게 웃었다.

여러 무술을 접하셨는데, 그 중에서 선호하는 무술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태권도를 종주국이라고 해서 육성하고 있지만, 너무 형(품새)에 얽매여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봤을때
선진국에서는 복싱을 많이 합니다. 태권도는 스포츠화를 통해 국위 선양을 했지만, 실전 무술에는 일부 약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합기도는 술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이지는 않습니다. 유도는 몸이 따라줘야 하는, 힘을 이용해 넘기기를 많이 하는 운동입니다. 복싱은 스텝이 중요합니다."

현재 창안하고 있는 무술은 어떤 무술입니까?
"지금 제가 창안하고 있는 무술은 격투기도 좋고 다 좋지만, 올림픽 종목인 복싱을 기본적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복싱을 기본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말입니다. 실전 무술에서 복싱을 못하면 이긴다는 보장을 못합니다.

현재 세계는 실전무술, 과격한 무술을 요구하며 선호합니다. 세계적인 실전 무술, 과격한 무술에는 복싱이 꼭 필요합니다. 적어도 무술을 하면 최소한 자기 몸 보호는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계속 무술 수련과 지도를 직접 할 계획이십니까?
"모르긴 해도 앞으로 10년을 더 할 예정입니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도 찾고 병도 없고 좋은 일도 하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최고 좋은 체육관을 지어 저렴한 회비로 어려운 수련생들에게는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제가 워낙 어렵게 수련을 했기 때문에 제 밑의 수하생들에게는 좋은 조건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돈은 못 벌었지만, 건강과 명예를 찾을 수 있다면 그 뿐입니다.
현재 저희 체육관의 모든 수련생들은 내가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무술이란 삶 그 자체이다. 걷고 또 걸어도 끝이 없는 삶의 길인 것이다. 그러니까 현재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대충 배우고 대충 행세하고 다니기 위한 수련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배우고 철저히 실전에 응용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우고 또 배운 그의 수련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과연 무도의 끝은 무엇인가? 라는 자문을 하게 만든다.

※연락처
태권넷 기획팀
서울시 관악구 봉천10동 32-8 동진빌딩 8층
전화: 02-878-2241, 02-87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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