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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극진제 개최


"제가 얼마나 강한지 한 번 알고 싶어 참가했습니다." 경희대 국제지역학 전공의 이진욱 선수(25)는 이번 제1회 극진제에 참가하는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린 이번 제1회 극진제(제 1회 오픈토너먼트 동수도 선수권대회)에는 지난 9월 8일 사단법인이 된 국제공수도연맹 서울본부도장과 부산의 동래도장 및 화명도장의 선수 40여명이 참가, 낙성대에 위치한 관악구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참석한 극진회관 이창무 회장은 격려사에서 10여 년 전 타계하신 故 최영의 총재께서 이 모습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이번 행사를 한국 극진가라테 발전의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자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흰색띠와 파랑띠가 대련을 하는 등 체급과 상관없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무술경력들의 소유자들이 참가해 극진의 진정한 멋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현재 해동검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류송(28) 선수는 극진가라테에 남다른 매력에 빠져 수련을 하게 되었으며 이번 경기에도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극진을 배우고 싶었습니다만 마땅히 배울 곳이 없었죠. 이제야 배우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경험 삼아 나왔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 자신을 찾고 싶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극진을 수련한지 몇 개월 안 되는 수련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 주며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임재영 선수

사전에 낭심보호대를 착용하라는 공지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비하지 못한 몇몇 선수들은 경기도중 약간의 경미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였으나 큰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안전의료진으로 대회에 참석한 서울 여의도병원의 정석원 전문의는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실전겨루기를 하는 극진가라테를 처음 본 소감을 조금은 무섭다.라는 표현을 하며 오늘 경기에서 큰 부상이 없었다는데 대해 오히려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대련도중 낭심을 맞을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결승에는 부산지부 지도원으로 활동 중인 이명철 선수와 오는 11월 김경훈 사범과 함께 동경에서 개최되는 극진가라테 세계대회에 참가 예정인 임재영 선수가 우열을 겨루었으나 연장 3회전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패가 나지 않아 우승은 결국 체중이 가벼운 이명철 선수에게 돌아갔다.

용인대 격기학과를 중태하고 군복무를 마친 후 인제대에서 국제경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임재영(27) 선수는 현재 부산 동래도장에서 매일 4시간씩 대회 참가를 위한 강훈련을 하고 있으며 큰 세계를 경험한다는 겸손한 자세로 올 11월 1일부터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경기 참관에 앞서 김경훈 사범과 함께 일주일 정도 대마도에서 합숙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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