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좌측부터 고석화, 문대성, 이선희, 김연지 선수
올해로 16회 째(9회 여자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맞이하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독일 뮌헨의 소도시인 가르미쉬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에 위치한 올림피아 아이스포츠 젠트룸(Olympia-Eissport-Zentrum)에서 오늘부터 닷새간갈고 닦아 온 실력을 견주게 된다. 2년마다 한번씩 월드컵 태권도 챔피언쉽과 번갈아 개최되는 세계대회는 73년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단 한 차례도 종합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한국의 선수단들은 선배 선수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왼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았던 헤비급의 문대성(27. 상무) 선수는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세계대회에서 금 하나를 더 거머쥐고 아테네에서 금을 딴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되는 문선수는 이번 세계대회를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10월 19일 전역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동경에서 열린 월드컵 태권도선수권대회의 금메달 리스트이기도 한 -58kg급(플라이급) 고석화(21. 성균관대) 선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 태능 입촌 후 체중조절을 하며 기초체력 보강과 얼굴공격 위주로 수련을 한 고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자랑스런 금메달을 안겨 준 바 있는 여자부 -67kg(웰터급)의 이선희(25. 에스원) 선수는 올해로 4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베테랑. 태능의 큰언니 역할을 하고있는 이선수는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조건을 얻게 된다. 체급도 8체급의 월드컵이나 세계대회와는 달리 남녀 각각 4체급으로 되어있는 올림픽은 국가별 2체급만 참가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그간 부상회복이 빠르지 않아 심적인 부담감이 컸던 이선수에게 이번대회는 매우 중요한 대회가 아닐 수 없다.
이밖에도 이번 세계대회에는 2001 세계태권도선수권 페더급 우승자 강남원(24·가스공사), 같은 대회 라이트급 우승자 김연지(22·한체대)선수 등이 참가한다. 한편 지난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벤텀급 경기에서 있었던 심판의 판정시비로 인해 한국 선수들을 곱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고있는 각국의 참가선수 및 임원들에게 우리 태권도 선수들이 진정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과 페어플레이정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