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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파이트 In to the Fire! 1/2 헤비급 경기 결과


+80kg급 결선과 -80kg급 예선전이 함께 열리는 리그전 방식의 진행에 의해 -80kg급 16강 예선전, 마크 콜먼과 웨스 심즈의 시범경기, +80kg급 4강전, -80kg급 8강전, +80kg급 결선 순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 누가 뭐라해도 최고의 관심사는 마크 콜먼과 웨스 심즈의 경기였다.

마크 콜먼의 경기가 성사되고 주최측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실전 경기로 열리지는 않았지만 세계최고의 기량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감은 채워준 건사실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테크닉을 여유와 재치를 섞어 보여준 마크 콜먼은 비록 시범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특히 보너스 트랙과 같은 벨리 투 벨리 스플랙스를 선보였을 때 실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관중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실전이 아니었기에 네오파이트 게시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볼 거리였던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치루어진 마크 콜먼과 웨스 심즈의 시범 경기



+80kg 경기 요약


국내 메이저급 이종격투기대회 초대챔프 이면주 선수를 기대하고 있던 팬들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맹연습을 하던 이면주 선수가 골절상으로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팬들은 실망감과 함께 한편으론 이면주 선수를 걱정하는 마음이 교차하기도 했다. 시합 포기에도 불구하고 장내 관객들이 보낸 격려의 박수에 이면주 선수 본인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링을 내려왔고, 김남학 선수는 부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쥐게 됐다.

부상으로 메이저 대회 2관왕의 꿈을 포기한 이면주 선수



유도가 양진호 네오파이트 초대 챔프 등극!!


이면주선수의 시합 전 부상으로 인한 기권에 시작도 하기 전부터 조금은 맥빠진 듯 한 헤비급 경기였으나 이어지는 양진호 선수의 힘과 기술을 겸비한 파이팅에 관객들은 다시 후끈 달아올랐다.

준결승전, 타격의 지존이라는 닉네임으로 링 위에 오른 유양래 선수와의 경기. 초반 대치 상황에서 펀치 러쉬를 감행한 유양래 선수의 몸 쪽으로 파고들어 이어지는 허벅다리 후리기로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선점한 양진호 선수.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답게 곁누르기로 굳히기를 시도할 때까지만 해도 승부를 결정 짓기에 모자란 감이 있었으나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곁누르기 상태에서 유양래 선수의 후두부를 감싸안은 채 강력한 넥 크랭크로 탭 아웃을 받아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다운 기량을 보여준 양진호 선수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130kg의 거구이자 소림권의 날렵함을 갖춘 김남학 선수, 경기 초반 의외의 스피드로 하이킥을 구사하는 김남학 선수에게 유효타를 허용하는 등 열세로 시작했지만 링사이드에 기대어 클린치 상태에서 김남학 선수의 옷을 부여잡고 다시 허리 기술을 넣는 듯한 페인트 이후 날카로운 안다리후리기로 김남학 선수의 중심을 빼앗아 매트 위에 떨어트렸다. 그라운드 공방에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한 양진호 선수는 엎드린 김남학 선수의 등 위로 올라가 도복을 이용한 조르기 공격으로 탭 아웃을 받아내어 손쉽게 130kg의 거함을 침몰시켰다.

스탠딩에서의 타격을 좀더 다듬고 진정한 프로 격투사로 거듭난다면 헤비급의 절대 강자의 명단에 양진호 선수의 이름을 빠트릴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이종격투기의 원년인 2003년 여름의 끄트머리에 또 한명의 헤비급 강자탄생을 끝으로 네오파이트 1회 대회는 막을 내렸다.

양진호 선수는 유도 기술만으로 승부, 유도의 격투기적 위용을 과시했다



+80kg 결선 4강전

제 1경기 이면주 vs 김남학승(이면주선수의 부상으로인한 시합전 기권)
제 2경기 유양래 vs 양진호승(곁누르기 상태에서의 넥 크랭크)

+80kg 결승전

결승전김남학 vs 양진호 승(도복을 이용한 초크)


전체적으로 빠른 진행과 시원스런 승부가 계속되면서 관중의 불평은 크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스피릿MC라는 선행주자가 있는 만큼 아직까지 비교대상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에 몇몇 허술한 점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심판진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 경기 결과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주지 못한 점, 다소 준비가 덜된 듯한 라운드 걸들은 경기 내, 외적으로 네오파이트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요인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댓글 2

유도소년 2003.09.10
보앗느냐.. ㅋㅋ 유도는 역시 강하다~~~!!
유도소녀 2003.09.10
그래도 그렇지 어디다 반말이야.. 떽!! 유도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