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프라이드 챔프 마크 콜먼<br> "바르셀로나에서 만났던 한국 레슬러 다시 겨뤄보고 싶다"
마크 콜먼 네오파이트 참가 위해 입국
전 UFC 챔피언이자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인 마크 콜먼 선수가 한국을 찾았다. 국내 이종격투기 대회인 네오파이트에 참가하기 위하여 28일 입국한 마크 콜먼 선수는 다음날 오후 2시 서울 소피텔 엠버서더 라운지 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마크 콜먼 외에도 30일 콜먼의 상대가 될 웨스 심슨 선수와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들과 대전하게 될 스코트 시리 선수 등이 함께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 마크 콜먼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네오파이트에 참가하는 마크 콜먼(오른쪽)과 상대 선수인 웨스 심슨(왼쪽)
그는 8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BS SKY배 네오파이트 『Into the Fire 1/2』에서 같은 팀 소속 웨스 심슨 선수와 데몬스트레이션 경기를 갖는다. "내일 어떤 경기를 보여줄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마크 콜먼은 일본 프로모션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리얼파이트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한국이 격투기 잠재력이 무궁한 나라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Show가 한국 격투기 문화가 자리잡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네오파이트 참가를 결정했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다.
알콜 중독은 소문일 뿐,MMA 그만두면 프로레슬러로 뛰고 싶다
마크 콜먼 선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과거 알콜 중독이었다가 격투기 선수로서 재기하는데 성공했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라는 질문에 그는 약간의 실소와 함께 "세간에는 나를 둘러싼 이런저런 소문이 많다.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하지만 알콜 중독이었다는 것은 역시 루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패한 후 큰 슬럼프에 빠졌고 레슬링을 그만두려고 한 적도 있었지만, 다른 격투기들을 접하고 배워가면서 얼티밋 파이터로서 새롭게 자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점점 컨디션이나 선수로서의 기량이 상승하고 있으므로 스스로 탑클래스 선수들과 대전하기 힘들다고 느껴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선수가 아닌 프로모터나 트레이너로서의 그에 대한 질문에도 현재 그의 소속팀인 해머하우스 역시 그가단지 그의 레슬링 동료나 주변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운동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정도일 뿐 그 스스로는 선수로서의 자기 계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만약 은퇴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콜먼은 "일본에서 프로레슬러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약간은 의외의 대답을 하기도 했는데, 운동과 선수 생활에 대한 그의 집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해외에 자신의 파이팅 스쿨을 개설할 생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물론 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계획이 없다."라고 답하면서, "그리고 나에게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두 아이의 좋은 아버지로 지내는 시간도 무척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익히 알려져있는 대로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였다.
나를 이긴 한국 선수 찾아서 다시 겨뤄보고파
마크콜먼은 기자들을 놀래킬만한 뜻밖의 발언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그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때 내가 한국 선수와 경기해서 졌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기회가 되어 그를 찾을 수 있다면 꼭 그와 다시 한 번 겨뤄보고 싶다"라고 말해, 순간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네오파이트 측은 발빠르게 당시 상대가 박성하라는 이름의 선수일 것이라는 정보를 전달했다.
"만약 그 선수를 찾아 리벤지 매치를 하게 된다면 레슬링 룰로 할 것인가, MMA룰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은 현재 레슬러가 아니라 무규칙격투가라면서 "No Rule"이라 답했다. 그러나 그는 "격투기는 크게 입식 타격, 서브미션, 레슬링 세 파트로 나뉜다. 나는 이 중에서 레슬링이 가장 높은 레벨의 격투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여전히 자신의 본바탕인 레슬링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기자가 "한국에도 국가대표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들이 만든 팀 태클이라는 MMA팀이 있다"라고 하자, 반가운 듯한 표정으로 흥미를 보였으며 "한국 레슬러들은 매우 강하다. 그들은 아마 MMA 무대에서도 충분히 좋은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들과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기자 회견 후 팀 태클 최무배 헤드코치와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박성하 선수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수퍼헤비급에 출전한 선수로 실제 그가 마크 콜먼의 상대였는지는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다른 무술이나 태권도를 비롯한 각국 전통무술들에 대한 견해를 묻자, "모든 무술은 각각의 장점과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이 종합격투 링에 오른다면, 아마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 레슬링으로만 싸우기 시작해 점점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듯이, 그들 역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아직 배우고 싶은 무술이나 배워야할 무술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는 겸손하고 현명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한국에 대한 생각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에 응해주는 마크 콜먼은 그의 말대로
"인상은 험상궂지만 알고보면 나이스가이"인 사나이였다
마크 콜먼은 아직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한국에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다는 것과 갈비처럼 맛있는 음식도 많다는 것을 안다. 한 가지 더 바란다면 맛있는 맥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나타냈고,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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