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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F 여자 헤비급 챔피언, 무에타이 여전사 김현성


김현성선수


지난 8월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 WKF대회에서는 특별히 주목을 끄는 시합들이 있었다. 바로 여자부 시합이었다. 근래에 이종격투기 붐을 타고 여러 개의 격투기대회가 개최되고 있긴 하지만, 여자부의 시합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은 경량급(60kg미만)과 중량급(60kg이상)의 각 4명씩 총 8명이었다. 여자 선수들의 기량은 예상보다 좋았다. 얼핏 막싸움 식의 엉성한 시합을 상상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은 적어도 기본기에서만큼은 충분히 훈련이 된듯했다. 물론 선수들의 나이가 20살 안팎으로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이 눈에 띠기는 했으나, 기본적인 스텝, 자세, 파이팅등은 매우 훌륭했다. 이 선수들 중에 기자가 특히 주목했던 선수는 중량급의 김현성 선수(정진체육관/무에타이)와 김아름 선수(청명체육관/격투기)였다. 대회 첫째날인 토요일, 두 선수 모두 상대선수를 이겼기에, 결승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필연이었다.

시합 전, 김현성 선수가 눈에 띠었던 것은 특유의 미소 내지는 웃음때문이었다. 처음 선수소개로 링에 다른 선수들과 입장했을 때, 김현성 선수는 격투기 선수와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미소라기 보다는 웃음을 내내 지어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받았다. 심지어는 시합이 시작되고 상대선수와 주먹을 주고 받는 와중에도 웃음을 보였는데, 그것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비웃음이라거나, 기쁠때 나오는 웃음이 아니라, 어찌할 줄을 몰라서, 또는 표정관리에 서툴러서 나오는 웃음에 가까웠다. 그러나 막상 시합이 제대로 진행되고 나서는 전혀 웃음을 찾아볼 수 없는 파이터의 얼굴로 바뀌었다.


김현성 선수의 결승상대로 올라온 김아름 선수는 기자가 내심으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던 선수였다. 대회 첫째날(토요일) 시합에서 상대선수를 압도하는 큰 기량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거두었기에 김현성 선수의 저돌적인 대쉬도 김아름 선수에게는 통하기 어렵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드디어 두선수의 결승전. 처음은 기자의 예상대로 김아름 선수의 우세였다. 격투기선수임에도 복싱선수에 가까운 위력적인 원투 펀치를 가지고 1라운드 내내 김아름 선수는 김현성선수를 몰아붙였다. 2라운드에서도 김아름 선수의 몰아붙이기는 계속되었으나, 김현성선수는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며, 무에타이 선수 특유의 자세를 유지하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전세는 역전이 되고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 김현성선수의 카운터 펀치가 서너번 김아름선수에게 적중되며, 전세는 완전히 김현성 선수의 우세로 이어졌고, 예상치 못한 강적을 만난듯, 김아름 선수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결국 김현성 선수의 판정승으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이번 WKF대회에서는 이외에도 정정환 선수와 김진우 선수의 시합 같은 명승부가 있었으나, 가장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경기는 김현성 선수와 김아름 선수의 경기였다. 이 경기는 앞으로 개최될 여러 이종격투기 대회에서 여성부 경기가 단순히 시간때우기나 눈요기에 그치지않고, 당당하게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할 만한 시합이었다.

댓글 3

사귀고 싶당 2003.09.01
상당히 매력적인 여성이네요. 꼭 사귀고 싶네요. 이메일 주소라도 알 수 없을까요? WKF 경기 하는 것 보고 반했습니다~~!!
헉... 2003.09.01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아랫분... 말안듣는다고 하이킥..전화안한다고 팔꿈치...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무릎.... ...마무리..잘자라고 스트레이트.. 이쁜거 모르겠는뎅...눈도 팅팅 붓고... 으구...무셔~
근데.. 2003.09.03
여자들이 쌈 배우면 진짜 잘 싸우는 겨? 아닐것 가튼디... 그러다 목 졸려 죽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