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전장으로 향하는 패기의 용자들!!! - SMC 등용문 대회 결과

스피릿MC 9월 예선무대의 전 관문으로 다양한 분야의 격투가들이 벌인 이틀간의 혈전
지난 4월 이미 국내 최초의 메이저 급 이종격투기 대회를 개최한 스피릿 코리아는 본선 토너먼트의 전초전 성격인 이번 ‘등용문’대회를 통해 그간 지적 받았던 다양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한층 더 원활한 경기 진행과 운영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내달에 있을 스피릿MC 2회 대회 ‘鬪魂’의 성공 여부에 대해 좀 더 확신있는 판단의 근거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문자 그대로 ‘등용문’이란 이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각계의 실력 있는 파이터들과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재야 파이터’들이 숨은 실력을 마음 것 펼쳤다.
16,17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첫 날 16일엔 미들(-80kg)급, 둘째 날인 17일엔 헤비(+80kg)급 경기가 있었다. 예선에 앞선 또 한번의 예선이기에 관객 동원이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1회 대회 후 급격히 늘어난 격투 매니아층의 관심과 무료 입장이라는 이점(?)으로 충분한 관중 호응이 있었다.

경기장 입구에 줄을 서있는 관중들
16일 -80kg 미들급 경기 결과
미들급 경기는 32명이 출전 신청하였으나 실제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낸 선수는 28명이었으며, 링에 오르자마자 기권하는 선수도 몇 있었다. 이들은 최종 예선참가자 8명을 가리기 위해서 두 번의 관문을 거쳐야했다.
최종 16강 결과
제 1경기김현철 vs 문종혁 승
제 2경기민성기 vs 노영암 승
제 3경기이동훈 vs 임상민 승
제 4경기변성식 vs 이재선 승
제 5경기최선호 vs 고계철 승
제 6경기박현규 vs 나무진 승
제 7경기유연식 vs 이치성 승
제 8경기이호성 vs 엄권용 승
SPIRIT MC 등용문‘ BEST 경기 -80kg급 민성기(대한 합기도) vs 노영암(팀 태클)
기술의 대공방이었다. 민성기 선수의 탭 아웃에 장내는 ‘노영암!! 노영암!!’이라는 구호와 함께 젊은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승리는 예상치 못한 고전 끝에 이루어 낸 것이었다. 계속적인 공방 속에 연장 3라운드까지 가는 체력전의 결과는 노영암 선수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힘겹게 이끌어낸 승리였다.
상대인 민성기 선수는 대한합기도소속으로 합기도를 주 종목으로 한다. 하지만 정작 그가 돋보인 것은 그라운드에서의 술기공방에서였다. 1차전에서도 궁중무술을 익힌 김인석 선수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이기고 올라온 그였지만 경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그의 진면모를 두루 살펴 볼 수 없었다. 노영암 선수는 1차전에서 태권도의 임윤식 선수를 상대로 대회 최단시간(20초) 탭아웃 승을 거둔 실력자이기에 체격적인 차이도 뚜렷했고 경기는 쉽사리 마무리 지어질 듯했다.
주심의 힘찬 ‘파이트!’소리와 함께 시작된 시합에서 팀 태클표 그래플링은 쉽사리 상대를 제압할 수 없었다. 올라선 마운트에서 다시 역전되었고 승기를 잡은 듯 걸렸던 암바는 번번이 풀리는가 싶더니 꼼짝 못하게 할 듯 했던 힐 훅 역시 민성기 선수를 조여 놓을 수 없었다.
기술이 고장이라도 난 것인가? 아니었다. 기술을 미묘한 차이로 흐트러트리는 민성기선수의 방어가 수준급이었다. 합기도선수라는 프로필 때문에 손목술기를 잘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이 너무 이른 판단이었다. 순간순간의 대처가 빨랐고 그만큼 노영암선수 역시 자꾸만 빠져나가는 민성기선수를 옭아 메기위해 집중했다.
경기는 2라운드를 지나 연장 3라운드에 접어들었고 그간의 치열한 공방에서 서로 몇 번이나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노영암선수의 공격을 받아넘기고 역습하는 민성기선수의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하지만 체력의 차이는 기술로도 메울 수 없는 것일까?. 이제 조금만 지나면 판정으로 끝날 듯 했는데 3분이 넘어서면서 급격히 체력의 난조를 보인 민성기선수의 등 뒤로 조여드는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부결정!!
승부에 대한 집중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보인 노영암선수의 승리와 더불어, 분패했지만 민성기선수가 보여준 투지는 관객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두 선수의 대결은 -80kg,+80kg경기를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17일 +80kg 헤비급 경기 결과
이튿날 +80kg 경기는 출전 인원 20명이 대진 추첨 후 1차적으로 8경기를 치루고 각조의 승자 중 1인이 부전승 4명과 2차전을 치루어서 최종 예선에 올라갈 8명을 가려냈다. 불참 선수가 1명 있었기에 2차전은 3경기로 이루어졌다.
1차전 8경기 결과
제 1경기오진철 vs 장철구 승
제 2경기이보남 vs 이민진 승
제 3경기김경동 vs 유태량 승
제 4경기안상욱 vs 박종철 승
제 5경기김경민 vs 유명수 승
제 6경기오청호 vs 김대영 승
제 7경기박현갑 vs 김건우 승
제 8경기김종성 vs 조현철 승
2차전 3경기
제 1경기홍준기 vs 김대영 승
제 2경기정병일 vs 김건우 승
제 3경기이주형 vs 조현철 승
+80kg 급 제 2차전에서는 1차전의 승자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체력적으로도 무던히 단련하였음을 과시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아직은 해외 매이저급 이종격투기 선수들과의 차이가 있으므로 기본기에 충실한 경기가 오히려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내달 6일 열리는 ‘鬪魂’ 예선에서는 각 체급별로 ‘등용문’으로 검증받은 8명과 와일드카드 2명, 지난대회 상위 랭커 6명으로 결선 4강을 가리는 토너먼트 선수들이 확정되었다. 이번 ‘등용문’을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한국 이종격투기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이런 성격의 대회를 개최하므로 무술계의 다양한 인재를 발굴해 내고 안정된 선수층을 확보한다면 스피릿MC는 명실상부한 부동의 메이저급 이종격투기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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