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택견협회 종신회원 제도 문제 있나?

대구의 한 택견전수관에서 수련하는 배모(13세)군이 전수관에서 수련 중 전치4주의 상해를 입고 입원하는 사건이 있었다. 일상적으로 도장수련도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배군 학부형은 생각이 달랐다.
“2000년도에 수소문 한 끝에 택견 대구 북부 전수관을 찾아 수련을 1년여 시키던 중 아이가 재미도 있어 하고 전국 대회 수상도 여러 번 했습니다. 마침 알게된 종신회원 (회비 200만원 ) 에 부모로서 자식을 위해 가입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 관장의 권유로 제 친구와 이사 자리에까지 등재되어 택견 홍보에 노력했죠. 제 조카들을 비롯해 주위 여러 사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며 나름대로 애를 쓰던 중 택사모라는 모임에 가입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점점 전수관의 운영 실태에 부담을 느껴 모임에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신회원 가입 2 ~ 3 개월 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습 문제로 운동을 중단하다가 여름 방학이 되어 이상하게도 운동을 가지 않으려는 애를 영문도 모르고 아이만 나무라며 억지로 전수관에 보냈습니다. 운동을 나간지 엿새째 저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가게 일로 새벽에 귀가하는 관계로 아이와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몇 번의 통화에도 아이가 부모가 걱정을 할까봐 말도 않고 있다가 다리가 아파 잠을 못 자겠다는 걸 밤 11시경에 알고 꼬치꼬치 물으니까 다리를 다쳤다는 겁니다. 깜짝 놀라 이 관장에게 전화를 거니까 웃으며 하는 말이 수련 중에 발을 약간 삐었다며 이틀 정도 쉬면 괜찮을 거라 하더군요.
그런데 2시경 귀가해서 다리가 많이 부어 잠도 못 자는 애를 보고 놀라 다음날 병원에 가니 3주 진단이 나오고 2주 후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관장은 의사처방전 약도 짓지 않고 부모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아이한테 물으니 수련생이 배모군 밖에 없는 6시경 관장이 겨루기를 하자고 해서 관장이 기술을 걸자 선 자세에서 두둑 소리와 함께 왼쪽 발이 180° 돌아가서 애가 쓰러진 것입니다.”

택견 겨루기 (본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이 번 사건을 보는 배군의 부모님들은 입장은 확연했다.
“택견이 좋아 종신회원까지 등록한 것은 그만큼 전수관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신회원 등록 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종신 회원 등록 후 푸대접을 받은 다른 회원들도 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자식을 위해, 자식 가진 놈이 죄라고 이 관장과 여러 번 술을 나누며 우리 자식만이라도 마음에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부탁도 드리고 하면서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부모에게 전화 한 통화가 그렇게 힘든겁니까? 200만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회비를 지급하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참을 수 없습니다.”
대한택견협회의 종신회원제도는 대한택견협회의 어느 전수관이든 종신회원으로 등록하면 소속협회의 다른 지역 전수관에서도 언제든지 수련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번 사건이 대한택견협회의 게시판을 통해서 알려진 후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종신회원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다.
택견지도자 A씨는“다른 곳에서 수련하던 종신회원이 오면 전수관 수입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종신회원제도의 개선이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사건은 현재 경찰에 접수된 상태이고 옭고 그름은 사법당국에서 처리 할 문제이다. 그러나 선진경영으로 택견계의 가장 큰 단체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는 대한택견협회가 종신회원 관리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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