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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킥, 조용한 성공

스트라이킥, 조용한 성공

안정되고 깔끔한 진행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입장한 선수와 R-Queen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두 가지 느낌을 받았다. 하나는 "어? 잠실학생체육관이 이렇게 좁았었나?"라는 것. 그다지 넓어 보이지 않는 사각 링과 둘러싼 바리케이드를 겸한 무대, 그리고 플라스틱 팔걸이 의자들… 별다른 것이 없는데도 그렇다. 무대 세팅이 상당히 잘 되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또 하나는 바로 그 무대 세팅이 지난 스피릿MC를 상당히 의식한 듯 보인다는 것. 링을 둘러싸고 있는 조명 구조물이라든지 경기장 양 측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보는 사람 누구나 그렇게 느낄 만 했다. 특이한 점이라면 링과 높이를 맞추어 선수와 R-Queen들이 링 주변을 돌며 입장하도록 한 무대였는데, 단순하면서도 관중에게 선수의 모습을 인식시키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입식 타격 대회장에서는 언제나 80년대 댄스 팝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평소 리듬을 타며 훈련하는 입식 타격계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 날도 어김없이 그런 음악에 맞추어 R-Queen들이 워킹 연습을 하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링 주변을 돌아보며 경기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었다. 스피릿MC 때와 비교되는 점은 훨씬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듯 스텝들도 그다지 분주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익숙한 입식 타격 스타일 경기이고, 그에 따라 스텝도 선수도 경험이 충분한 덕이리라.

이 같은 분위기는 대회 내내 안정되고 깔끔한 진행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SKY KBS SPORTS 채널에서 PRIDE FC와 KOTC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있는 강준형 아나운서가 맡아 무리 없는 진행을 보여주었으며, 영어 멘트를 맡은 여성의 목소리도 파워 있고 노련한 느낌이었다. 주심은 K-1 공식 레프리인 오나리 아츠시와 국내 심판 4인이 맡았는데, 오나리 주심의 몸을 던지며 선수들을 떼어놓는 브레이크 액션이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오나리 주심이 오픈 게임을 비롯 국내 선수끼리의 게임에서만 주심을 맡고, 한일전에서는 국내 심판이 링에 오름으로써 판정 시비의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 주심들의 경기 진행 역시 깔끔했고 실제로 판정 시비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고려할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막상막하의 대결, 다운 행진


이 모든 것보다 돋보였던 것은 바로 경기 내용 자체였다. 선수들의 수준과 기량은 그들을 위해 마련된 무대의 규모에 어울릴 정도로 훌륭했다. 첫 게임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는데, 막싸움이 아니라 적극적이지만 숙련된 플레이였다. 또 흥분을 적절한 파워와 기술로 이끌어내는 몇몇 선수의 경기 운영 또한 돋보였다.

서정우 vs 전성배 - 펀치를 주고받고 있다



국내전 제2경기에서는 KO가 나왔고, 4경기에서 성난 황소 서정우 선수는 상대 선수를 연거푸 차 넘어뜨리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계속해서 자신의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상대를 몰아가던 서 선수는 전성배 선수가 뻗은 오른손 펀치를 잡아 업어치기로 메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선보이며 합기도와 우슈 수련 경험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일전에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져 다운을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오갔다. 특히 일본 선수들은 상당히 비장한 표정으로 링에 올랐고 공이 울리자마자 기습 공격을 감행하는 등, 저돌적인 모습으로 자신들이 한국 선수에게 승리를 바치는 들러리 역할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문정웅 vs 호리카와 - 플라잉 니킥 작렬!



그 가운데에서도 두 번째 경기에서 문정웅과 대전한 호리카와 미츠마사는 앞밀어차기와 펀치로 상대를 코너로 몰아넣은 후 플라잉니킥을 얼굴에 찔러 넣는 화려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파이팅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터는 문정웅 선수는 차근차근 호리카와 선수의 복부에 무릎차기를 성공시키며 다운을 빼앗기에 이르았다. 결국 아슬아슬한 점수 차로 판정패한 호리카와는 분한 듯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링을 내려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경기를 가진 하코자키 유조는 이날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로, 링 위에 먼저 오른 그는 박재경 선수가 입장하는 동안 링 바닥에 드러누워 마음을 가다듬는 특이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박재경 vs 하코자키 - 카운터 펀치가 묵직하다



하코자키의 파이팅은 전반적으로 매우 터프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날리는 카운터 펀치가 매우 날카로웠다. 그의 펀치는 여러 차례 정확한 히트로 박재경 선수를 두 번이나 다운시켰고, 적지인 한국 링에 섰음에도 관중의 많은 감탄과 박수를 받았다. 비록 KO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견의 여지 없는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가나자와 선수를 대신하여 임치빈 선수를 상대한 시마노 선수도 잔기술보다는 하이킥 위주의 큰 기술 위주로 시원하고 보기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역시 체력이나 기량이 임치빈 선수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치빈 선수가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시마노 선수를 여러 차례 다운시켜 낙승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승리 후의 임치빈 선수도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었고, 이 날 경기 중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임치빈 vs 시마노 - 압도적인 기량차로 누른 경기였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를 찾은 미디어 팀이나 관중 수는 많지 않았다. 더구나 투자한 비용과 지난 스피릿MC 때의 흥행에 비하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라 느껴진다. 여기에는 아무래도 입식 타격이라는 아이템이 조금은 진부하다는 점과 기존 대회들이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점을 보아온 격투기 팬들의 망설임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회와 차이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입구에 늘어놓은 각종 스트라이킥 상품들을 보면서 저 돈을 홍보하는데 썼더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실상 스피릿MC가 그만한 흥행 성적을 거둔데에는 지속적이며 대대적인 광고의 힘이 컸다.

링사이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어있는 관중석



그러나 대회를 보고 난 관중들의 평가는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던 스피릿MC보다 좋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입식타격 경기는 이해하기가 쉽다. 따라서 관중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를 가진 선수들은 모두 화려한 기술과 빠른 연속 공격, 적절한 파워를 고루 갖춘 플레이로 경중량급의 장점이자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서정우 선수의 내려차기, 업어치기, 차넘기기나 임치빈 선수의 뒤돌려차기, 호리카와 선수의 플라잉니킥 등은 자칫 단조로운 로우킥과 펀치 공방 일색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입식 타격 경기의 문제점을 깨끗하게 극복하고 관중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더불어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로 무리수를 두지 않은 깔끔한 진행이 대회를 지켜본 사람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저 그런 뻔한 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 우려했던 사람들조차도 상당히 만족스런 대회였다고 평했으니 충분히 성과를 거두었다 할 것이다. 이런 좋은 평가는 금새 입소문을 타고 효과를 드러낸다.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2개월 후에 있을 다음 대회 때부터 좀 더 다양한 무력의 선수를 출전시킴으로써 진정한 이종격투기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주최측의 의지가 이어진다면 스트라이킥은 매우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9월이 기다려진다.

댓글 25

무술 2003.07.26
입식 타격경기니 그거 반칙 아닌가요?
류운 2003.07.26
실제로 감점이 되었는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기술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고, (합기도에서 수련하는 방권술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으니까요) 관중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언급해 보았습니다. ^^
무술 2003.07.26
기사에 보면 두번씩이나 아주 좋은 쪽으로 언급되었기에.;; 난또 기술 인정 되는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보고온 사람들이 망한 대회였다고 하는데 무토에서 성공적이라고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기사를 서주다 보니. 인정 안되는게 아니라 거의 반칙에 가까운것까지 좋았다고 써놓은거군요. 예를 들어 K-1경기에서 프라이드 선수가 나와서 타격하다 말고 잡아 넘기면, 우~ 소리 나오죠. 그러면 안되는 거니까. 그건 그 선수가 이 경기 룰을 숙지 하지 못하고 참가했거나, 경기중 이성을 잃었다는걸 의미하니까요. 게다가 업어치기 같은 기술은 낙법을 수련하지 않은 사람에겐 목이나 손목의 부상이나 경 기력 저하를 유발시킬수 있는 위험한 겁니다. 유도대회 나거서 잡아채다 말고 자연스럽게 팔꿈치 치기를 넣은뒤 업어치기를 성공시키 면. 그건 멋진게 아닙니다. 우슈경기 등한 개인적인 애정은 개인적인 거고, 이것은 기사니까. 기사답게 써주셨으면 좋겠군요.
류운 2003.07.26
대회 현장에서 관중이나 기자, 타대회 관계자들에게 관전평을 청한 결과, 다른 대회보다 볼만 했다, 성공적인 것 같다 라는 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입식타격계 대회라는 아이템이 흥행을 거두기에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실제로 이번 대회가 관중 동원에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경기 내용 면에서는 충분히 관중을 만족시켰으며 이어지는 다음 대회를 기대해볼만한 좋은 대회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거기에는 저도 속해 있고요). 아마 주최 측도 이 정도 흥행을 예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회, 3회를 통해 더 멀리 내다보겠다는 뜻이겠지요. 쉽사리 망한 대회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섣부른 일이 아닐까 싶군요. 기사에 서정우 선수의 업어치기를 강조하며 언급한 것은 확실히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갔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서정우 선수의 업어치기를 비롯한 플레이가 당시 관객들로부터 많은 감탄과 박수를 받은 것이 사실이죠. 고의적인 반칙이라기보다는 투지에 의한 플레이였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렇기에 기사에 좋게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재영기자 2003.07.27
아마 언제가는 한국에서 K-1이 열릴것이다. 개인적으로 K-1과의 비지니스측면으로 접촉 한 경험이 있다. K-1측도 한국시장에 대해서 염두를 두고 있다고 했다. 단 아직 한국격투기 시장이 열악해서 직접적인 투자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을 따름이 다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태권도를 K-1의 또 다른 흥행몰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싶 은 야욕도 있다고 본다. 만약 K-1이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번 스트라이킥대회의 보이지 않은 성공 이 큰 받침대 역할을 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스트라이킥의 성공을 거기에 모인 관중의 수로만 평가를 할려고 한다. 물론 관중 의 호응도 대회의 성공여부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런점도 생각을 해보았으 면 한다. 스트라이킥 대회장애서 필자는 선수대기실부터 진행실, 그리고 진행위원과 스텝들, 링아 나운서, 링의 구조, 라운드걸, 조명,음향,사운드,경기룰, 경기 진행방식, 로고, 비쥬얼이 펙트, 하다못해 진행위원들의 가슴에 붙은 뺏지까지 세심한 부분들까지 다 보고 다닌다.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는 굵직한 일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 다. 스트라이킥의 대회를 평가해보면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첫대회에 불구하고 너무 프로페셜 널하게 준비를 하고 신경을 쓴점에 대해서 이 대회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이대회가 예상보다 관중호응을 제외하고는 좋아다는 점에서 앞으로 입식타격기 대 회의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서 이대회는 높은 평가를 받아도 당연하다고 본 다. 한국의 K-1의 모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또한 메이저급 이종격투기대회와 쌍두마차를 이루어 입식타격기 대회의 대명사가 되지 않 을까 기대를 걸어본다. 하지만 단지 지적을 하고 싶다면 선수의 다양성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기량 이나 인기도는 무에타이,킥복싱,켝투기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선수들이지만 일반 대중 이나 타 무술인들의 관심을 얻기에는 부족했다. 이종격투기대회든 입식타격기대회든 성공의 첫째 조건은 선수이다. 어떤 선수 그리고 어 떤 무술들이 이 대회에 참여 하는가에 따라서 이 대회는 판도가 달라지리라 본다. 다행이도 친구와 후배들이 경기를 보고 나서 이번대회가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고 평을 한다. 입식타격이 갖는 나름대로의 장점은 분명히 일반 대중을 대회장으로 이끌 수 있으 리라 본다. 앞으로 있을 2회 대회가 기대된다.
무술 2003.07.27
입식 타격대회에서 업어치기 하니 관중들이 박수를 쳤다.... 매우 안타깝군요..... 업어치기에 박수라.... 그래플링 허용하는 대회에서 태클들어가서 마운트 하자 "우~" 하고 야유하는 수준 없는 관객과 동일한 것 아닙니까. 경기 룰이 뭐든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이기는 경기든 관심은 없고. 그냥 치고 박는게 재밌어서 보러온 사람들이라는걸 증명하시는 말이로군요. 유도대회에서 호쾌하게 540도 돌려차기를 하면, 그장면이 시각적으로 멋은 있겠지만, 거기 유도를 보러온 관객들은 최소한 박수는 치지 않을것 같군요. 스트라이킥에서 업어치기를 수차례 당했다는 선수가 이겼는지 졌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결과적으로 졌다면, 업어치기 충격을 배제 할수 없을 것이고. 이겼다면, 변칙 파이터를 상대로 이겼다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류운님이 무술 매니아란 사실은 다른 기사들로도 알고 있지만, 업어치기를 보고 혼자 기분좋은건 좋은거고. 격투기 대회가 번창하길 바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라는 프로로써. 선수들이 대회룰을 정확히 숙지하고 그에 맞는 트레이닝을 하고 나와야 한다고 말씀해주 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밥샵도 K-1처음 나가서 상대 넘어뜨리고 넘어진 선수 공격해서 판정패 했는데, 되려 야수 라 불리우며 인기는 치솟았죠. 사람들에게 인기있었으니 된겁니까. 솔직히 그때 밥샵이 인기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의견도 많을 정도죠. 그이후 K-1에 타단체 종합격투기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는데, 요즘 룰을 무시한 행동을 많이 보여서, K-1심판으로 이젠 더 유명한 가쿠다씨가 룰을 자 꾸 무시하는 파이터가 나오는 K-1에 대한 쓴소리 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더군요. 이미 쓴 기사이기에. 쓸때 잠깐 생각지 못한점이 발견되었는데도 자존심을 앞세워 계속 우기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없어 2003.07.27
업어치기가 입식 타격 룰에 포함이 안됀다면 유도를 수련한 사람들은 그 종목에 출전을 못하는 거군요. 입식 타격이니 머니 해봐야, 한마디로 싸움을 약간의 안전 규칙 하에 놓은 경기 아닌가 요? 그래야 이종 격투기가 됀다고 보는데요. 한국의 입식 타격 경기가 완전히 미국식으로 진행 될 수는 없다고 보지만, 미국처럼 선수 에 대한 투자(한마디로 거는 돈, 다른 말로 하면 내기)를 못하기 때문에 좀더 안전하게 끔 할 수는 있을 지는 몰라도, 유도 수련한 사람에게 그 대회 나오지 말라는 말은 좀 2004년이 안오는 군요. 또, 넘어 떠려서 점수 따서 박수치는데 머하고 할 수 있을라나요? 그리고, 경쾌한 경기를 보기 위해서 관중으로 참여하였다고 하지만, 얼굴을 직접 때리는 경기도 아니고, 태권도 처럼 발을 90% 사용하는 경기도 아닌데 얼마나 큰 경쾌함을 느낄 실련지요? 누가 글을 적은는 지는 뻔히 보이지만, 각설하고 경기를 험담할려면 하나만 물고 늘어 지 지 마시고 전체를 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없어 2003.07.27
내용이 없걸랑요. 한국에서 기자생활을 좀 했지요. 제가... 남들 다하는 취재기자가 아니고 편집기자요. 쿠쿠쿠쿠쿠
무술 2003.07.27
업어치기가 입식 타격 룰에 포함이 안됀다면 유도를 수련한 사람들은 그 종목에 출전을 못하는 거군요. - 아뇨 출전 할수 있습니다. 입식 타격이니 머니 해봐야, 한마디로 싸움을 약간의 안전 규칙 하에 놓은 경기 아닌가 요? 그래야 이종 격투기가 됀다고 보는데요. - 예 맞습니다. 한국의 입식 타격 경기가 완전히 미국식으로 진행 될 수는 없다고 보지만, 미국처럼 선수 에 대한 투자(한마디로 거는 돈, 다른 말로 하면 내기)를 못하기 때문에 좀더 안전하게 끔 할 수는 있을 지는 몰라도, 유도 수련한 사람에게 그 대회 나오지 말라는 말은 좀 2004년이 안오는 군요. - 당연하죠 대회 나오지 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또, 넘어 떠려서 점수 따서 박수치는데 머하고 할 수 있을라나요? - 태권도 룰에서 넘어뜨리면 점수 없듯이 스트라이킥 룰에서도 점수도 없고, 경기룰에 위배되는 공격이었습니다. 엠씨스피릿 같은 이종격투기 대회 룰에선 마음대로 넘어뜨리 고 공격해도 됩니다. 그리고, 경쾌한 경기를 보기 위해서 관중으로 참여하였다고 하지만, 얼굴을 직접 때리는 경기도 아니고, 태권도 처럼 발을 90% 사용하는 경기도 아닌데 얼마나 큰 경쾌함을 느낄 실련지요? - 스트라이킥은 킥복싱 처럼 얼굴 때리는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복싱경기도 경쾌합니다. 누가 글을 적은는 지는 뻔히 보이지만, 각설하고 경기를 험담할려면 하나만 물고 늘어 지 지 마시고 전체를 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 경기를 험담한게 아니고, 류운님의 기사에 반칙기술을 좋아보인다고 써놓은것에 대한 문제 재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없어 2003.07.27
제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독자의 의견이 올라가면 갈 수록 류운기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많아지 는 지 모르겠군요. 늘 기자의 글이 그렇듯이 정확한 룰을 알고 있지만 상태적인 글의 시각효과를 주기 위해 서, 즉 관중의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쓴 일부분이겠지요. 전에도 그런 일 있었잖아요. 경종의 무술,,,,,, 뭔지는 아시죠? 보이지도 않고 말도 못하는 기에 대한 글을 올렸지 않습니다. 그냥 이해하고 넘어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그 기자가 사과 성명을 발표하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을 해 주겠습니다. 다시한번 제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격투메니아 2003.07.28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좀 거시기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기거리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화려한 기술 표현에 있어 엄현히 반칙인 기술들을 마치 잘한양 쓴다는 것은 좀 글쿤요. 그리고... 내가 경기장을 찾아간 이유는 입식타격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것에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 다. 그런데 몹니까? 무에타이 킥복싱 대회더군요. 그럴라면 모하러 거창하게 입식타격기 의 어쩌구저쩌구 했는지 모르겠씀돠... 그래도 경기는 잼있었슴다.
류운 2003.07.28
답변에 스트라이킥이 망한 대회가 아니라는 부분을 강조하다보니 원래 중점적으로 지적하셨던 부분에 대한 답변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나 봅니다. <b>서정우 선수의 업어치기(여러 번은 아니었고 1번이었습니다)에 대한 언급은 확실히 제 주관이 많이 반영된 것임을 다시 한 번 인정합니다. </b> 서정우 vs 전성배 전은 업어치기 외에도 아주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 짧은 소견 때문에 두 선수의 좋은 플레이에 누가 된 것은 아닌 지 모르겠군요. 저 역시 관중을 의식한 의도적인 반칙이나 룰을 무시한 플레이는 선수에게나 대회에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b>오해를 살만한 내용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기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b>
류운 2003.07.28
스트라이킥은 애초에 원 매치 방식을 표방합니다. 확실한 기둥 선수가 없는 시점에서 오픈 토너먼트 방식은 경기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스피릿MC가 들었던 별로 좋지않은 소리 중 하나이지요) 원매치 방식의 스트라이킥이 여러 분야의 선수들을 끌어모이기 위해서는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 보장되는 어떤 확실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파이팅 머니도 파이팅 머니이지만, 대회 자체의 질, 시스템 같은 것 말입니다. (단순히 상금만 걸어서는 여지껏 우리가 보아왔던 흔하디 흔하고 고만고만한 수준의 이전 대회들과 그야말로 다를 바가 없었겠지요) 이번 1회 대회는 규모나 안정된 시스템, 경기 내용 등을 스스로 테스트하고 스트라이킥을 바라보는 선수 및 관계자에게 검증하기 위한 단계였다고 봅니다. 애초에 공개 출전 신청을 2회 때부터 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겠지요. 그러다보니 매치 아이템도 약간 진부하지만, 선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정한 무에타이, 킥 계열 선수를 모아서 국내최강전/한일전이라는 안전한 방식으로 구성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주목할 부분은 이 1회 대회의 성과를 가지고 얼마나 좋은 선수를 많이 확보해 내느냐와 어떤 식으로 관중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매치 메이킹을 할 것이냐 일 겁니다. 스트라이킥은 아직 포장만 뜯었을 뿐, 뚜껑은 열지 않은 신제품 같습니다. 2회 때 뚜껑을 열고 진짜 속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겠지요.
일검 2003.07.30
원래 그저그런 콘서트 행사장 갔다와도 갔다온 사람은 그때 그장소의 분위기와 사운드 등에 취했었던 경험때문에 그 콘서트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곤 한다. 스트라이킥은. KPW나 산수교류대회 같이 아마츄어 대회가 아니다. 철.저.히 상업 성공을 목표로 둔 대회였다. 그냥 앞으로의 한국 입식 타격의 밑거름을 위해 이번 1회 대회는 흥행따윈 신경쓰지 않았 다.... 는 절대로 아닐것이다. 관객이 없었던 것은 단순한 홍보부족...? 스트라이킥과 KPW중 어느쪽이 홍보를 많이했을까. 아니 몇십배나 많이 했을까. 홍보쪽만 실패하고 기획은 성공했다...? 무술문외한 일반인들쪽은 몰라도 엠씨스피릿 예선전 찾아가서 보고 하던 격투기 매니아들 사이라면, 스트라이킥이 엠씨1회보다 어쩌면 더많이 알려졌다. 대부분 대회가 열리는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보러가지 않았는가... 보러가고 싶게 하는게 기획이다. 슈퍼마켓으로 치면 파는 물건인거고. 그 슈퍼마켓이 동네에 찌라시 잘못 돌려 손님이 않온게 아니라, 굳이 거기 가서 사고 싶 은 물건이 없으니까 손님들이 안가는건데.... 거기 가서, "가게 인테리어와 물품 진열은 잘했는데... 찌라서 많이 안돌려 손님이 않오 네" 라고 하는게 지금 저 기사다... 현장에서 경기가 재밌어서 객관적인 시각을 상실한것이 다. 격투기 대회가 메스컴에 많이 알리고, 링 잘만들고, 이쁜여자 불러다 놓으면. 기획 잘한 거냐.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적다는건 바로 성공했다는 그 기획이 잘못되었다는것 아닌 가. 영화로 치면 시나리오가 허접했던 것인데. 꼭 영화 망하면, 감독은 시기를 잘못탔 네... 극장을 많이 못잡았네... 관객이 안알아주네... 하는데. 딱 그꼴이다. 그리고 극찬하고 있는 심판... 어차피 본문에도 써있다 시피 킥복싱 시합이었으니, 킥복싱 심판이 보니 따로 교육조차 필요없는 거였다. 하지만.... 원투, 하고 몸이 닿기만 하면 심판이 달려들어 소리치고 때어놓고. 클린치로 끌어안는게 아니라 그냥 붙기만 하면 심판이 달려들어. 어떤 경기는 선수보다 심판 액션이 더 많았던걸로 기억날 정도다. 아다시피 킥복싱은 무릎치기 라는 기술이 있다. K-1도 완전히 클린치 하여 끌어안지 않으 면 쓸대없이 심판이 달려들지 않는다. 붙었다가 밀쳐내며 떨어지는 순간에 KO기술도 많 이 나오는데. 짜증이 밀려오더라... 그런데. 신기한게... 한국선수가 근접에서 좀 유리하면. 아까는 분명히 달려들었던 상황이랑 똑같은데. 두고 본다... 이번엔 둘이 완전히 끌어안아야 떼어놓는다. 크게 문제될만한 판정은 없었다지만.(어차피 경기자체가 반칙하는 선수가 나오지 안는한 클린치 떼어놓기 정도기에 당연하지만...) 되려 다른 킥복싱 대회나 K-1등에 비하면... 심판보기가 비교적 간단했던 것에 비해 기사에서 처럼 칭찬할만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윤을 목적으로 연 대회에 관객이 없었고, 근본적으로 보고 싶은 기획을 하지 못했고, 심판문제는 잘해야 중간인데. 라운드퀸 말고 뭐가 성공적이었다는 건가.
독사 2003.07.31
스트라이킥을 보고 일단 경기포장은 훌룡하다 일본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느낌... 그러나 포장에 가려진 경기 내용은 냉철히..봤을때 별새로울것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 있게 본경기는 서정우vs전성배 전이였고 그외에는.. 글쎄요 국내 선수끼리의 대전이 재미있었구요 일본전은.. 일본선수들이 워낙 전적이나 랭킹이 우리 나라 선수보다 못하네요 임치빈 선수 입장으로 봤을때.. 이번 시합은 별로 얻을 것이 없었다 봅니다 쑈맨쉽, 겉멋은 늘은거 같은데.. 진정한 쑈맨 쉽은 그런게 아니란걸 알았으면 합니다 임선수 상대 일본선수를 무슨 무적인양 선전을 하던데... 예전에 임선수가 일본에서 붙어서 선전하고, ko승을 따낸 선수들 보다 래벨이 낮은 선수입니다 지명도나 인지도 마찬가지고요... 당연히 이기는 경기죠 허무한 쑈를 보고 온 느낌입니다 임선수의 경기는...진지하게 임해서 압도적인 호쾌한 ko를 따내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우상신선수의 상대 일본선수... 3전.. 전적을 가진... 우상신 선수 실망입니다 약간의 편파적 판정도 보였으며.... 일본선수의 전적이 솔직히 우리 나라 선수의 반까입니다 되려 조용히 치루어진 km 프로모션경기에 출장한 일본선수들의 랭킹이나 인지도 전적면에서 훨씬 강합니다... 스트라이킥 측에선 왜, 국내선수보다 전적도 낮고 수개월간 시합도 없었던 일본선수를 출장 시켜 놓고 의기양양해 하지요? 5회경기는 전혀 없더군요?? 3회전 경기에서도 헉헉대는 선수들이란... 물론 3회전에 맞쳐 체력안배를 했다면야 할말은 없습니다만 보기 안좋습니다... 또한,.... 흥행의 실패가 홍보부족이란 말은 억지스럽네요... 스트라이킥 보다 많이 홍보한 격투기경기가 얼마나 있을까요?? 충분했다 봅니다
살모사 2003.08.01
어디 KM프로모션인지 뭔지 되도 않는것들이랑 스트락킥을 비교하냐? 허접스러운 놈아. KM인가 거기에 나가는 선수들 보면 한국 3류들은 모두 나가더만. 그걸 쪽팔리게 테레비에 내놓고 한심스럽더만 김진우 선수가 안나가는게 당연하지 주접떨지말고 스트락킥에 나가고 싶으면 출전신청 해봐라.임치빈한테 맞아 그자리에서 즉 사할게 뻔하구만. 사촌이 땅사면 배가아프다고 너는 스트락킥이 다음번 대회하면 배가 찢어져서 디져버릴 것 같다. 쓰발 잡것때문에 기분만 잡쳤네
독사 2003.08.01
왜?? 내말이 틀리오?? 왜이리 열을 내지요???
major 2003.08.01
K-1이나 프라이드 그리고 UFC대회 그리고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입식격투, 종합격투 대회 를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을 몇자 적어 봅니다. 입식경기든 종합 격투기든 이제 이종 격투기라는 말이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입식경기는 킥복싱, 혹은 팔꿈치 공격과 입식 상태의 그래플링을 배제한 무에타이 경기 와 하등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군요. K-1이 문자 그대로 알파벳 K 자가 들어 가는 무술 (kickboxing, karate, kempo, kungfu,taekwondo)의 왕자를 가리자는 대회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킥복싱 대회 아닙니까? 태권도 선수가 K-1링에서는 갑자기 킥복싱을 하는 경우이 지요. 종합격투기 역시 기존무술간의 이종 격투기라기 보다는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이 따로 있 는 것 같습니다. 유도 선수도 주먹질하고 가라데 선수도 목을 조르니까요. 제 생각이지 만 입식경기든 종합 격투기든 선수들이 그렇게 싸우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보여집니 다. 바로 룰이지요. 선수의 안전과 속도감 있는 경기진행을 고려하면서도 실전과 유사 한 형태로 흥행성을 생각하다보니 그런 룰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쩌면 K-1이나 종합 격투기같은 이름의 무술이 새로 생길지도 모릅니다. K-1道, 종합격투기道 하는 식으로... 가라데를 배워 K-1에 나오는 것보다 K-1道 배워 K-1경기하 는게 승률이 좋지 않겠습니까? 엄청난 돈이 걸린 메이저 대회다보니 그 룰이 새로운 무 술종목을 탄생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독사 2003.08.01
살모사님께 다시 글을 올립니다 살모사님께선 왜 그리 기분 나빠하시는지요? 임치빈선수의 팬이시거나 아니면 스트라이킥 관계자이십니까? 김진우선수가 km에 불참하고 km에 출전한 선수가 3류라... 전혀 다른 말을 하시네요?? 김진우선수라... 일방적으로 불참한건 김진우선수의 사정이고, 말짱한 몸으로 포스터 나올때까지 불참의사를 밝히지 않은건 1류선수의 태도인가요?? 설사 살모사님께서... 임치빈선수와 스트라이킥 관계자라 할지라도 조금만 더 냉철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경기는 제가 보기엔 임치빈선수한테 플러스 요인이 별로 없어 뵌다는 말입니다 가나자와선수와 했으면 좋았을텐데... 솔직이 이겨도 본전이요 지면 손해일뿐인 경기란 말이지요, 상대인 시마노 선수는 가나지와선수완 격이 있는 선수지요?? 저는 입식 격투대회에 거의 안빠지고 직접가서 관전을 한답니다 격투기계에 확실히 몸담고 있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아는 만큼은 다 압니다 저 또한 임치빈선수의 팬이란 말이지요... 무토나 여타 메체에서는 일본선수들의 프로필이나 인지도는 전혀 다루지 않거나 되려 부풀려서 소개되더군요?? km프로모션과 스트라이킥을 비교해서 어느것이 더 낮다고 말씀드리는것이 아니라... 물론 비교할수는 없겠지요 스트라이킥과 km은 대회의 컨셉부터가 다르니까요 스트라이킥은 입식이종이죠?? km은 그냥 킥복싱 대회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정한 매니아요 임치빈 선수의 팬이시라면 제의견과 어떻게 다른지 말씀을 하시던가요... 제가 임치빈선수한테 늘씬하게 얻어맞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없겠죠?) 그런식의 감정섞인 태도는 되려 님의 수준만 격하할 뿐입니다
류운 2003.08.01
홍보를 얼마나 잘 했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얼마나 홍보에 돈을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인 홍보를 했느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검님이 영화를 예로 들어주셨으니 하는 말인데, 실제로 영화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흥행에는 실패합니다. 여기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단지 돈을 많이 쓰지 않았는 뜻이 아니라, 그 영화를 보고싶게끔 만드는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요즘 영화들은 포스터도 기발하게 만들어내려고 하고, 연예 프로그램이나 스포일러 프로그램에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연 배우들에 대한 스캔들도 만들어냅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기존 영화들과 무엇인가 다르다, 혹은 이 영화는 봐도 실망하지 않을만한 무언가가 있다거나 (주연 배우, 감독, 전작의 인기, 시원한 액션, 무시무시한 공포 등) 하다못해 아주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광고로 기억하지 않을수 없게 만듬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기억하고 보게 만듭니다. 격투기 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홍보가 부족했다고 한 것은 홍보에 돈을 안 썼다는 것이 아니라, (물론 스피릿MC에 비하면 돈을 훨씬 안 썼습니다) 그 홍보 방식이 매우 비효율적이었다는 뜻입니다.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이번 대회가 흥행에 실패한 진짜 이유는 입식타격기라는 아이템 자체의 진부함도 있거니와, 기존 국내 입식대회가 보여줘왔던 이미지를 쇄시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무입니다. 이번에 스트라이킥이 홍보 내용으로 주력했던 것은 크게 1. 한국의 K-1 2. 스피릿MC 못지 않은 대회 규모 3. R-Queen 4. 임치빈 선수의 실력 5. 관중 추첨을 통한 태국 룸피니 및 동경 고라쿠엔 투어 다섯가지로 나뉩니다. 그 동안 한국의 K-1을 목표로 삼았던 대회는 많았습니다. 대회 규모로 압도하는 것은 이미 스피릿MC에서 한 번 써먹었습니다. R-Queen은 어디까지나 양념이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임치빈 선수에게 의존했고 선수 프로필 사진을 좀 더 폼나게 찍었다는 것 정도 밖에 기존 입식타격기 대회에서 받았던 느낌과 다른 게 없었습니다. 투어 경품은 지나치게 매니아틱했습니다. 선수 전적이 어떻다거나 최근에 얼마나 게임을 안 뛰었는지는 어차피 그들을 잘 모르는 관중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경기와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다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충분히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실제로야 어떻든지 간에 홍보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지요. 선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정보이지만, 그 선수의 경기에서 보아야할 포인트나 선수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의 제공이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사를 쓰기도 애매했습니다. 썼다면 그런 부풀린 기사가 나왔겠죠) 결국 찌라시를 많이 안 돌려서 슈퍼에 손님이 안 온 게 아니라, 찌라시를 제대로 안 만들어서 손님이 안 온 거지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는 예상만큼의 손님은 왔습니다. 우리는 어느새 스피릿MC의 흥행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스피릿MC의 성공은 사실 상당한 거품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다음 대회에서도 그만한 흥행을 거둘 거라고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들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대회가 좀 어설펐다라고 얘기했으니까요. 하지만 스트라이킥은 어떻습니까? 적어도 제 주변에서 스트라이킥을 보고 온 사람들은 2회도 한 번 봐야 알겠다.. 2회를 보겠다 라고 합니다. 무토 무림 투표 결과를 보십시요. 압도적으로 스트라이킥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2회 때는 이번보다 나은 흥행을 거두리라 봅니다. 결국 스트라이킥은 1회 대회 자체를 홍보용 수단으로 삼은 것이고 지금의 반응을 보건대, 그 목표는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검님께서 상업적인 대회인 만큼 이윤 추구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셨는데, 이윤이라는 것이 꼭 그 때 그 때 돌아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제작사가 돈이 남아나서 수천명, 수만명을 상대로 시사회를 하겠습니까? p.s : 독사님 오랜만에 글 남겨주시네요. ^^
일검 2003.08.01
어쩐지 류운님의 기사들은.... 기사 본문보다, 그이후 리플에서 더많은 얘기를 하는듯한 공통점이 있군요. 이 기사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본문 기사는, 급하게 쓴듯하고 리플이 좀 많이 달리는 편이고, 그리플에 일일이 많은 답변 리플을 달아서 뭔가 해소 되곤 하는군요... 다음부턴 본문 기사 쓰실때 리플 답변 만큼만 심사숙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류운 2003.08.01
그런 흐름이 형성되고 있지요. 경기 방식에 맞추어 새로운 스타일의 격투기술을 가르치는 도장이나 팀이 많이 생겼고 우리나라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道라고 하지 않고 그냥 풀컨택트, MMA 스타일이라고 하는 게 차이랄까요? ^^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각각의 개성이 또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어찌 보며 오히려 아주 과거의 무술 유파 형식으로 돌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무슨무슨류 검술이니 무슨무슨파 유술이니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스타일을 확연히 고수하는 선수도 있지요. PRIDE23에서 유도 선수 요시다가 유도 기술만으로 돈 프라이를 꺾은 것처럼 말이죠. 물론 MMA를 대비한 훈련은 틀림없이 받았겠지만요. ^^ 결국 자신의 신념과 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사 2003.08.01
안녕하세요^^ 요밑에 글보니까 업어치기 문제로 리플다셨더군요 류운님의 시각으로 보면 흥미있는 일이 분명한데요 ...이런 시각의 차이가 참 재미있습니다 홍보문제는 류운님의 의견을 읽고나서.. ... 국내의 격투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문제인거 같군요 하지만, 점점 나아 질꺼라 봅니다 저 또한 2회대회를 보러 갈꺼구요 p.s 다음부턴 경기장을 찾을때 류운기자님이 오셨나 하고 살펴봐야 겠네요
류운 2003.08.01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ㅎㅎ ^^;;; 제 딴엔 심사숙고해서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마감에 맞추려다 보니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분량을 맞추기 위해 간략히 쓴 내용이 여러가지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웹진이지만 신문에도 실리거든요.) 또 어떻게 보면 이런 리플 주고받기를 통해 더 많은 의견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의 이점 아니겠습니까? ^^ 또, 사실 이게 글쓴 사람 입장에서는 반응이 별로 없는 것보다 더 낫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음, 그리고... 실제 인기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ㆀ-_-) 더 나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운 2003.08.01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업어치기... 하하... 저도 참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국내의 격투기에 대한 시각과 인식 문제... 사실 저는 넷상에 격투기 매니아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독사님처럼 국내 경기에 관심을 갖고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상당히 의심스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K-1이나 프라이드 선수 정도나 줄줄 꿰지, 우리나라 선수는 그게 누구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사실 저도 그런 축에 듭니다만... ^^;;;) 결국 국내 격투기 수준은 아직 소수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가 되겠죠. 물론 점차 나아지리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저 보시면 아는 척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