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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큰일났어요! 119 클리닉!

관장님! 큰일났어요! 119 클리닉!

하계수련회 위험요소 및 응급대처 메뉴얼


"관장님, 큰일났어요!!"

살아가면서 가장 가슴 철렁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어쩌면 큰일났다라는 말일 지 모른다. 이 큰일 속에 경사는 전혀 배제되어 있고, 매우 다급하고 우려스러운 전망만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이나 사범들에게 특히나 이 큰일났다라는 말은 눈 앞을 캄캄하게 할 정도로 듣고 싶지 않은 말일 것이다. 직접적으로 몸을 운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큰일이란 곧 사고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각 체육관들은 저마다 하계수련회 준비로 분주하다. 수련회 코스 및 숙식문제 등 기타제반 사항 준비에 관장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관원들은 수련회 생각에 들떠 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질 수 있는데, 사고는 자칫하면 사람의 목숨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와 기초적인 의료 지식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 안전불감증

수련회를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안전불감증의 치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에 대한 의식이 상당히 투박하다. 설마라는 입버릇 같은 의식이 대형사고를 초래하는 경우를 신문지상 등의 언론 매체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은 체육관 관장들이나 사범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해선 관장들은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며, 관원들은 각자가 관장·사범의 통제에 잘 따라야 할 것이다.

눈앞에 닥친 사고, 당황은 절대금물! 민첩하고 능동적인 대처만이 사고 최소화의 첩경!


성공적인 하계수련회, 안전이 우선이다.

-사고유형에 따른 응급처치 법

응급처치란 사고나 질병으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실시하는 적절한 처리를 말한다. 위급한 사태가 발생되었을 때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즉각적 처리방법을 신속히 실시함으로써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위험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일면을 갖는다

◇ 지혈법

인체 혈액량의 1/3이상을 한꺼번에 잃게 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과다 출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과다출혈이 아니라 하더라도 출혈은 2차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조기에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지혈법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1) 직접압박법
상처 부위에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천을 사용해서 직접 압박을 가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지혈법이라 하겠다.

2) 간접압박법
심한 정맥성 출혈, 또는 동맥성 출혈이라면 출혈부위 윗쪽에서 혈액이 흐르는 혈관을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지혈점을 뼈에 대어 압박하여 지혈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간접압박법을 실시할 때에는 출혈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3) 직접, 간접압박법의 병행
직접압박법으로 지혈이 되지 않으면 간접압박법을 병행한다. 대부분의 출혈은 직접, 간접압박법을 병행하면 지혈할 수 있으며,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지혈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수단으로 지혈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4) 지혈대 사용법
지혈대를 사용하는 부위는 주로 대퇴부와 상완부인데 지혈대를 너무 오랜시간 매어두면 신체조직에 괴사를 일으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만 한다. 지혈대의 폭은 5cm 정도가 되는 충분한 넓이가 되어야 하며 이때 너무 꽉 조이지 말고 어느 정도 혈류가 흐르도록 처리해야 한다.

◇ 인공호흡

바다나 호수, 강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체육관들이 많은데 매년 물놀이로 인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러명의 관원들을 몇 명의 관장·사범들이 통제하기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최근 몇몇 체육관에서는 물가로 수련회를 떠날 때 관원들에게 의무적으로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케 하여 물놀이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처 구명조끼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사고가 발생되었을 시에는 그에 적절한 대처를 해야만 할 것이다.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었다 하여 반드시 사망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호흡정지 이후 약 5~10분이 경과될 때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이내 심장이 멈추고 혈류가 정지되며, 뇌의 혈액순환도 정지된다. 특히 기도장애, 호흡정지, 심박정지와 같은 순환성 호흡장애가 발생되었을 때 즉시 소생방법을 시도하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이 있다.
인공호흡은 호흡이 정지되었을 때 공기를 공급해주는 기술로써 이때 폐에 불어넣은 공기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충분한 산소가 포함되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다른 방법보다 환기량이 많아 회복이 빠른 경구법(Mouth to Mouth Method)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1) 경구법(Mouth to Mouth Method)
다음은 경구법의 실시단계이다.
1. 의식확인: 환자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흔들어 보아 의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2. 협조요청: 환자가 아무런 응답도 않는다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협력자를 확보하며 상태를 관찰하는데 이러한 동작을 10초 이내로 한다.

3. 자세조정: 신체를 앙와위로 조정하는데 두부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이러한 동작을 10초 이내로 한다.

4. 기도개방: 한손의 검지 및 중지를 하악골에 대고 다른 한손을 이마에 대어 충분히 젖혀서 기도를 개방하는데 기도 개방만 충분히 이루어져도 자연호흡이 되돌아올 수 있으므로 이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된다. 하지만 반대로 기도개방이 불충분하면 이후에 행하게 되는 인공호흡이 부분적 혹은 전면적으로 봉쇄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기도가 충분히 개방되었으면 이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필요시에는 머리를 옆으로 돌려서 기도 및 구강의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5. 호흡의 유무 확인: 기도개방이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처치자는 뺨과 귀를 대상자의 코와 입 가까이에 대어 눈으로 가슴의 기복을 살피고 귀로 호흡을 들으며 귓볼 및 뺨으로 호흡의 흐름을 느낀다. 이와 같이 호흡의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은 3~5초 이내로 하도록 한다.

6. 불어넣기: 호흡의 유무를 확인하였는데 아무런 호흡징조가 없다면 이마에 대고 있는 손은 엄지 및 검지를 사용해서 콧구멍을 집게잡기 모양으로 단단히 잡아 공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여 환자 입속에 빠르게 초 속도로 2회의 충분한 숨을 불어넣어 준다.

7. 맥박확인: 다음에 입을 떼어 폐로부터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하고 가슴의 기복을 관찰하면서 하악골을 대었던 손가락으로 경동맥을 촉지한 후에 호흡 및 맥박을 약 5~10초간 동시에 검사하도록 한다.

8. 인공호흡 실시: 맥박은 있는데 호흡이 정지되었다면 즉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이때 머리를 뒤로 기울이고 턱을 밀어 올린 상태에서 기도가 개방되어 있어야 하며, 성인은 1분에 약 12회(5초 간격), 소아는 약 15회(4초 간격) 속도로 반복 실시하고 불어넣기 동작이 끝날 때마다 코를 놓아서 폐로부터 공기가 되돌아 나오도록 한다. 그리고 1분 후에 다시 경동맥을 검사하고 그 다음에는 주기적으로 1~2분마다 다시 경동맥을 검사하는데 이때 경동맥 확인시간은 적어도 5초 이내에 행해져야 한다.
호흡이 되돌아 올 때까지, 구조대가 대상자를 인계할 때까지, 심장이 다시 박동될 때까지 인공호흡을 계속 행하도록 하고 회복의 징후가 보이면 스스로 호흡하도록 한다.

◇ 교창(咬創)
산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체육관은 특히 동물이나 짐승의 교창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동물이나 짐승에 의한 교창은 특히 잡식성인 경우 더러운 치아에 의해 인체내에 주입된 많은 종류의 세균이 진행성 염증을 광범위하게 일으킨다.

1) 독사교창(毒蛇咬創)
1. 증상 및 원인
유독사와 무독사의 교창은 잇빨자국에 의해서 구분되는데 실제로는 잇빨형태가 피부상에 극히 일부분 밖에 남지 않아 판별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대개 뱀에게 물리면 그 자체만 가지고도 정신적 동요가 나타나기 때문에 안면이 창백해지며 쇼크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 중에서 독사는 까치살모사, 살모사, 불독사가 알려져 있다. 뱀에 물리면 처음에는 국소증상이 유독사와 무독사가 거의 같은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사의 경우에는 몇분 내지 십수분이 지나면서 격렬한 통증이 지속, 증가되면서 독성에 의한 암자색으로 변색하며 심한 종창을 나타낸다. 독액의 성분은 각기 독사의 종류에 따라 특징이 있으며 출혈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것 또는 신경을 침해하는 것 등이 있다. 때문에 혈액독은 용혈현상을 일으키고 신경독은 입과 목, 호흡근을 마비시킨다.
2. 응급처치 및 안전대책
뱀에 물리면 크게 당황하게 되는데 유독사가 아니라면 그다지 큰 염려는 없다. 유독사인지 무독사인지를 판별하기 위해서 그 뱀을 죽여서 식별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크기, 형태, 색깔, 무늬 등을 정확히 관찰하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뱀에 물렸을 때에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무독사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판별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저없이 유독사 교창에 준하는 처치를 해야한다. 만약 유독사라면 우선 환자를 그 자리에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여 불필요한 움직임으로 인해 사독이 체내로 도는 것을 최소화시킨다. 다음에 끈이나 벨트 같은 것으로 환부에서 심장쪽으로 몇 cm윗쪽을 강하게 묶어주는데 이 때 묶는 압박의 강도는 동맥혈류가 유지되면서 정맥혈류는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물린 환부에서는 혈액이 연속적으로 흘너내려 주입된 사독이 씻겨져 나온다. 그리고 사독을 빨리 인체외부로 빼내기 위해서 뱀의 잇빨자국에서 심장쪽을 향하여 세로방향의 I자형 칼집을 내는데 이때 길이는 1cm정도, 깊이는 5mm 이하로 한다. 여기에서 사독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환부 주면에 얼음주머니를 대어 냉찜질로써 혈관을 수축시켜 사독흡수를 저지하는 방법도 활용한다.

2) 벌에 쏘였을 때
1. 증상 및 원인
야외나 산에 올라갔다가 벌이나 그밖의 독충에게 쏘여 예기치 않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상태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독성이 있는 경우에는 환부가 아프고 부으며,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감염될 수 있다.
2. 응급처치 및 안전대책
벌에 쏘이면 손이나 기타 다른 기구를 사용해서 일단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암모니아수를 바른 다음 고약을 바르면 효과적이다. 환부는 함부로 문지르지 말고 얼음이나 물에 적신 찬 물수건을 대어서 냉각처리를 하면 통증이 가라앉는데 효과적이며, 벌독 알레르기 환자는 애외나 산에 가기 전에 면역치료를 받아 벌에 쏘였을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3) 해파리에 쏘였을 때
1. 증상 및 원인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예기치 않게 해파리에 쏘여서 그 통증으로 심한 쇼크를 받을 수 있다.
2. 응급처치 및 안전대책
해파리에 쏘인 즉시 깨끗한 바닷모래를 민물에 씻어 환부의 피부에 문질러서 유독물을 제거한 후 암모니아수를 바르고 소다수로 찜질을 하거나 고약을 바른다.

◇ 그 밖의 위험요소

1) 햇빛에 의한 화상
햇빛을 너무 쬐이면 1도 혹은 2도 화상을 입는다. 흐린 날씨에도 구름을 통과한 자외선에 의해 화상을 입는 수가 있다. 특히 해수욕장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경우에 많이 발생될 수 있다. 물, 얼음, 모래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화상을 악화시킨다. 일광에 의한 화상을 입은 피부면이 넓으면 신열도 생기고, 피부가 빨개지며 심한 경우에는 물집도 생긴다. 자외선 차단 크림 등으로 일광에 의한 화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만약 일광에 의한 화상을 입었을 경우 물집이 넓게 퍼졌으면 냉찜질을 하고 병원으로 보낸다.

2) 열사병(일사병)
높은 열 혹은 일광의 직사에 의하여 생긴다. 초기에는 대개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눈 앞이 어두워지며 입술과 피부가 마른다. 이후 얼굴색이 붉어지고, 맥박은 빠르고 강하며, 체온이 때로 39~40도까지 올라가 최악의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하기까지 한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신속히 그늘로 옮겨서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여 주고 환자의 머리와 어깨를 조금씩 높여서 바로 눕혀 머리에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 혹은 얼음을 대어 준다. 그런 다음 환자의 몸을 홑이불이나 천으로 감고 몇 분간에 걸쳐 찬 물을 끼얹음으로써 환자의 몸을 식히며 심장을 향해서 사지를 문질러 혈액순환을 돕는다. 의식이 회복되면 냉수를 마시게 하고 병원 후송 중에도 계속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유의할 점은 환자의 몸을 너무 급히 식히지 말고 때때로 응급처치를 중지하였다가 피부가 뜨거워지면 다시 식히도록 한다.

◇ 수련회 출발전 및 도착후 안전점검

수련회에 출발하기 전에 관장 및 사범들은 미리 관원들의 건강상태 등을 점검해야 한다. 수련회에 참가하여 무난히 수련을 마칠 수 있을지 없을지의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그리고 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간단한 구급약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구급약품 구비 목록
- 물파스 혹은 로션형의 파스.
- 압박붕대
- 진통제 및 소화제
- 암모니아수, 과산화수소수 혹은 살균소독제
- 반창고, 고약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였으면 급식장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숙박시설의 안전상태(화재 시 비상구 확보 여부 및 기타 등등)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야외수련은 수련의 연속이다. 비록 도장에서 수련해왔던 과정과는 달리 자연 속에서 정신적 휴양을 겸비한 다른 양상의 수련인 것이다. 야외수련의 목적은 물론 자신이 수련하는 무공의 육체적 향상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스승과 제자, 관원들간의 유대강화에 더 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야외수련회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의의 사고에 대한 대비가 전제되어야 함을 잊지말고, 범박하게나마 언급한 위의 응급지식을 기반으로 2003년 하계 수련회가 많은 무도인들에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119 응급전선 이상무~!

댓글 1

이성호 2003.06.30
박기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유용한 글이네요 추천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