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극빈대접 받는 태권 사범
매년 5월 네쨋주만 되면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태극기가 유난히 힘차게 펄럭인다.
캐나다 오타와시 당국이 이 지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26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태은씨(캐나다 교포·62)의 각종 사회봉사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매년 5월31일을 이태은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아예 5월 마지막주를 ‘이태은 주간’으로 제정, 각종 한국 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한국과 캐나다 수교 40주년을 맞아 31일 오타와 대학에서는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등을 비롯, 양국간 문화 축제 한마당이 개최된다.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출신인 이태은 사범을 이처럼 극진하게 예우하고 나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사범은 지난 77년 캐나다 오타와로 이주해온 뒤 무료 태권도 보급에서부터 장애인 및 아동병원 지원 등에 캐나다인 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범의 사회복지사업이 복지강국이라는 캐나다에서조차 모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사범은 올해 자신과 관련된 행사기금 전액을 오타와대학교 ‘이태은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사범은 지난 97년 발효된 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협정과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체결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는 등 정·관계 로비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태권도 정신은 마음에 있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사범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간 우호 협력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지난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수여하는 영국 여왕 즉위 50주년 메달 수상자로 뽑힌데 이어 올해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았다. 이에앞서 지난 99년에는 오타와 시티즌(오타와 신문)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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