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그 영원한 인류의 정신
무도 그 영원한 인류의 정신
세상에는 수많은 철학이 존재한다. 소크라테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 나아가서 몸의 실천자 레오나르드 다빈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동양의 노자와 장자와 공자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세상 어떤 철학보다 더 나은 상생의 철학은 바로 무도다. 이 속에는 자신에 대한 패배가 있고, 자신에 대한 극복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철학을 안다 해도 자신이 그 속에 들어있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무도는 실천의 정신이요, 정신을 승화하는 몸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나 함께 사는 것 같지만 항상 혼자다. 어떤 삶의 순간이라도 결국은 자신이 책임지고 자신이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관운장에서 조자룡 그리고 우리의 성웅 이순신과 그 시대의 일본무사 미아모도 무사시까지, 무도는 자신을 버림으로 스스로를 이기는 법을 우리들에게 가르쳤다.
상대의 몸통을 취하려면 내 팔을 내주고, 상대의 목숨을 취하려면 내 몸뚱아리를 내주라는 미아모도 무사시의 무혼은 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공자보다 더한 극진한 삶의 자세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나의 진실이다.
물론 이런 것을 단편적인 인간들만의 진실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가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외치는 자들이 더욱 부정을 저지르고, 신의를 강조하는 자들이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을 볼 때, 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사람과 공자가 살아야만 이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양극의 철학이 상존하는 현실 속에서 산다는 것을 자각할 때, 정신과 신체가 하나가 됨을 강조하는 무도철학은 그야말로 진실의 교훈일 수밖에 없다.
인인불인 인불인인(忍忍不忍 忍不忍忍)의 무도정신,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참는 것이 아니요,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라는 교훈은 삶을 극진하고 진실하게 살라는 무도정신만이 아닌 삶의 철학이 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웃으면서 뒤에서 남을 헐뜯는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들은 절대 그러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제는 우리 태권도인 모두가 더욱 정정당당하게 삶을 살아 우리 국민들에게, 아니 세계인들에게 우리 태권도 정신의 바름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벽3시 부아산의 찬바람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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