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태권도 대부 어수일씨 "조국의 무술 세계 전파 자부심"
스페인은 유럽 굴지의 태권도 강국이다.세계태권도연맹(총재 김운용)은 오는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연맹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스페인태권도협회(회장 마뉴엘 콜메네로)에 공로패를 줄 계획이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이금홍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50여만명의 수련생을 보유 중이며 토박이 사범 5,000명이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는 스페인은 태권도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태권도의 후견인은 60년대 중반부터 20여년간 파견된 400여명의 한국인 사범들이다. 그중에서도 어수일씨(57·사진)는 스페인 최초의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배출한 명지도자로 꼽힌다.
어씨는 79년부터 85년까지 6년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83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종주국 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일군 그는 90년부터 2년간 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내며 태권도 선진국의 초석을 깔았다.
스페인 땅을 밟은 지 올해로 30년이 된다는 어씨는 "스페인 태권도의 저변이 확대되고 세계연맹과 김운용 총재의 지속적 노력으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에 한없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도협회의 분과위원회로 출발해 올림픽 주력 단체로 발전한 스페인 태권도협회는 모든 연례대회의 경비와 메달 기대주에 대한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초창기에 활약했던 한국인 사범들은 대개 사업가로 변신했다. 어씨도 10년 전부터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스페인 북부의 항구도시인 라코루냐에 거주하는 그는 올 하반기에 한국식 횟집과 스페인식 해물레스토랑을 접목한 식당을 개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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