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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최고령 세계 격투기 챔피언 권영철씨



격투기 챔피언 권영철씨

겨루기는 힘이 세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힘 겨루기에 있어서도 70%는 머리로 싸우는 것이며 나머지 30%마저도 기술과 훈련이라고 말하는 최고령 세계 격투기 챔피언이자 세계 청소년 선도교육기관 대표인 권영철(52·Rollin Kwon)씨.

그에게 링이라는 공간은 아주 편안한 곳이다. 어떻게 움직이면 카메라에 멋있게 비쳐지는지 포즈를 잡아야할 방향도 안다. 링에서 겨루다 죽는다면 편안히 발뻗고 잠들 수 있을 것이라는 그에게 링은 사랑의 공간이다.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추함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을 때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에게 링은 아픔과 행복이 어우러진 바로 그런 공간이다.

"60세가 되는 해에 일본 동경의 세계 챔피언 선수와 겨룰 것"이라는 그는 98년 멕시코의 전 복싱세계챔피언을 지낸 알레한드로 맨도사(당시 28세)를 KO패 시킬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지녔다.

젊은 날 미국으로 도미하여 현재, 비영리교육재단인 세계 청소년 선도교육기관의 회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종합무술체육관 관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얻기까지 불굴의 정신으로 이어져온 그의 이야기다.

약골이었던 어린시절,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도장 찾아

서울의 녹번동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적 무척이나 약골이었다. 그런 그를 데리고 아버지는 태권도장을 찾았다. 어쩌면 그 순간부터 그의 운동인생은 결정지어진 것과 다름없다. 반공교육이 강했던 그 시절 남북한의 통일 역군이 되어 한국을 에덴동산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야무진 꿈도 어찌보면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또다른 강인함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때 찾아간 도장에서 천부적으로 잠재된 운동신경을 발견하게 됐고 그후 중학교때는 야구선수로 고교때는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활동할만큼 만능 운동선수였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게 아버지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 학교 앞에서 막걸리를 배달하다가 자전거와 함께 넘어져 도로를 술로 도배했던 일, 신문을 돌리다가 개에게 물려 신문을 모두 버렸던 일 등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들이 절로 떠오른다.

그런 위기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늘 마음으로 기원했다.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생각은 그에게 신앙은 없었지만 기도하는 일을 습관처럼 배이게 했다.

사범 계약기간 만료되자 경찰만 보면 피해다니기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ROTC를 복무시절 청와대 경호실에서 잠시 근무한 경험도 있다. 그후 전공을 살려 KIST 액체화학 연구원으로 재직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냈다.

어쩌면 그의 꿈이 그곳에 있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홍콩으로 가 영화배우 성룡과 함께 무술사범팀을 조직해 활동했다. 그 일로 홍콩전역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고 할리우드의 스턴트맨 학교측으로부터 사범 제의를 받았다. 그의 나이 이십대 후반 무렵이었고 미련없이 미국행을 결심했다.

그러나 사범활동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영주권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만 보면 혹시 잡혀가지나 않을까 싶어 밤하늘을 쳐다보며 전전긍긍하던 날도 많았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아파도 아프단 소리 못하고 혼자만의 연구에 몰두하며 할리우드 배우들의 영화 시상식에 갈 수만 있다면 하고 꿈을 꾸었다.

시상식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그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가 영화 시상식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던중 미국의 한 체육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담은 비디오를 만들었다. 머리에 사과 올려놓고 자르기, 공중무술 등등을 촬영하여 배우협회 감독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호응을 얻어 그의 실제 시범은 시상식장에서 장작 1시간동안이나 열연되었고 한순간에 그곳을 장악해 스타가 되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오히려 그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달려들었던 순간이었다.

척추 부상 운동으로 극복,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라

하지만 함께 운동을 하던 친구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짐으로써 그에게도 고비는 왔다. 이로 인해 한동안 운동을 접은 것이다. 다른 일을 하다가 건물에서 떨어져 척추가 부러지기도 했다. 척추가 부러지면 반신불구가 되기 십상임에도 운동으로 이를 극복하고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그가 운동으로 다시 재기하게 된 것은 어느 건축공학의 교수에 의해서다. 취업을 하려면 라이센스(자격증)가 있어야하므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었다. 대신 자신에게 운동을 전수해 달라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건축사 자격증을 갖게 되었고 운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골절접합이나 척추교정 관련 자격증도 따게 되었다. 중학교때부터 배운 태권도가 너무 단조로워 미국에서 틈틈이 합기도를 배웠고 기술도 연구했다. 그렇게 익힌 실력이 태권도 8단, 합기도 8단에 이르게 되었고 96년 미국의 격투기 선수들이 가장 많은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다음해 플라이급에서 헤비급까지 모두 출전하는 무제한급 챔피언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20대의 선수들과 겨뤄 그들을 이겨낸 그는 천하무적이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주먹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 때문에 일상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배출한 미 FBI경찰만도 3000여명 넘어, 백악관서 무술시범도

부시 대통령과 담소중인 권영철씨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900평 규모의 종합무술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그곳 경찰서의 공인 무술지도사범인 그가 그동안 배출한 미 FBI 경찰만도 3000여명이 넘고 무술을 배워간 사람만도 배우, 교수 등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1만여명이 넘는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시걸, 척 노리스, 장클로드 반담 등 유명 영화배우들 또한 그를 무술 사범으로 모시고 있으며 미국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그는 그만의 무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체의 모든 부위를 활용하여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겨룬다는 풀 컨택은 3분씩 3라운드가 진행된다. 대부분 초반에 한쪽이 결정타를 맞고 쓰러지게 되거나 아니면 판정승을 하기도 하는데 권영철씨가 참가한 시합들은 모두 상대가 KO패를 당했다.

이처럼 세계 최강자의 만능 무술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는 현재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식행사에서는 어김없이 애국가를 먼저 부르고 유니폼에 태극마크를 부착하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정형화된 기술 쉽게 외면당해 꾸준한 연구 개발 필요

태권도의 발차기와 합기도의 꺾기 등을 응용해 자신만의 비법인 종합무술을 개발한 그는 상대방과 몇마디만 나눠보면 상대의 성격과 싫어하는 운동의 유형을 대충은 파악한다. 교습을 함에 있어 그는 이를 필수적으로 간과한다. 운동의 기술이 보통은 정형화되어 전수되는 부분이 많지만 그는 개인에게 맞는 운동기술을 개발하여 전수한다.

대물림의 기술은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마다 장점이나 성격, 기술 등이 다르니 개인마다 독특한 운동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노하우다. 항상 창의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지 않으면 낙후된다.

600여권이 넘은 운동 기술서들을 살피면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해온 그는 I.A. of Education University Ph.d.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최고령 세계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영예에 걸맞게 운동기술 이론도 나름대로 정립할 수 있게 된 것이리라.

육식보다 채식 즐기며 지구력 기르는 운동달인

육식만을 먹고 운동을 하면 배가 부르고 든든하지만 지구력이 약해진다. 반면 채식을 하면 운동을 하는 내내 똑같은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운동을 하면서 생각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운동을 하다보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육식을 즐기면 땀에서 악취가 강하고 채식을 즐겨하면 땀냄새도 향기롭다고 한다. 이는 그가 육식과 채식을 다해보고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얻어낸 성과다.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태우려면 운동을 해야한다. 보통 젊은 나이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마흔이 넘어서게 되면 체내의 축적된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을 낳는 원인이 된다.

국내의 대학, 병원, 중고등학교 및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음식과 운동을 통한 집중력과 절제력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한 그에게 그냥이란 것은 없다. 무엇이든 자신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개척해 나간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문둥병 환자 속이라도 빠져들어야 한다는 그다. 원하는 그것의 속으로 빠져들면 병도 낫고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게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마지막 라운드는 없다

나에게 마지막 라운드는 없다라는 자신의 무술인생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한 그는 꿈이 있는 한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피력한다. 그의 꿈은 미국의 한곳에 세계민속촌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도 하얗게 부서지는 높은 파도와 맞서고 태양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싶다는 그에게 나이는 그저 수치에 불과했다. 또한 그는 세계 챔피언답게 체육지도자 양성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조만간 한국에 영어무술학교를 설립해 미국 사범들을 한국에 데려오기도 하고 한국의 인재들을 미국 현지와 교류하면서 진정한 체육지도자를 양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청소년들에게 컴퓨터, 의류, 건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멕시코 마약촌에서 마약퇴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기도 한 그는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릴 시합을 한창 준비중에 있다.

어려웠던 과거를 지닌 그이기에 무술재단을 통해 청소년 선도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가 보살피고 있는 양자만도 30명이나 된다. 실천하는 삶을 엮어가는 그에게 마지막 라운드가 없으니 삶은 늘 도전이며 창조하고 개척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댓글 3

격투가 2003.05.07
사진이 너무 작아서 얼굴 식별을 할수없네요ㅡ ㅡ 멋있는 사람이라 얼굴좀 보려고 했는뎅
blacktears 2003.05.08
언젠가 접한 적이 있는 한국인 챔피언이길래 찾아봤는데 대회이름을 모르니 동영상같은 것두 못 구하네요... 그리고... 조금 빗나간 질문인데요...80년대 초반 장명삼 선수가 시합에서 540도 적중시 킨적이 있다는데... 동영상 구할 수 없나요?
joony chun 2007.09.22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한국에서 현재 매우 인기를 가지는 격투기부분의 세계 최고수를 이렇게 접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입니다.청소년 선도교육재단을 통하여 세상의 어두움을 밣혀 주시어 감동을 사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세상에 공개하여 주시어 더욱 감사합니다. 늘 꿈꾸시는 계획이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하고 저도 최선을 다하여 미약하지만 조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