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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새로운 태극전사 탄생!

태권도, 새로운 태극전사 탄생!

김진영(경희대)선수와 문대성(상무)선수의 결승전 장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국기원에서 개최된 2003년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를 마친 이번 선발전은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과 국가대표의 전격적인 세대교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지난 세계대회와 일본 동경월드컵, 그리고 아시안게임의 메달리스트들의 대거 탈락, 신인 선수들의 등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주연급 선수들의 재복귀로 귀결지을 수 있는 이번 선발전의 경기는 실로 별들의 전쟁이 아닐 수 없다.

첫날 있었던 핀급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연호(조선대)선수가 김진희(가스공사)와의 난타전 끝에 15대 14로 가까스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여자부에서는 강지현(김제시청)선수가 최주영(영산대)선수를 3대 2로 누르고 1위를 차지, 강지현은 작년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2002 동경 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김진희 선수를 제압한 최연호 선수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상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희철 등 쟁쟁한 플래이어들 속에서 태극전사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한편, 여자부 핀급의 강지현 선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3위에서 일약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급상승한 케이스. 2001 세계선수권대회와 2002월드컵 1위인 김수양(한체대) 선수를 제치고 국가대표로 선발 된 것이다.

라이트급에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02월드컵 메달리스트인 신준식(에스원)선수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재신(에스원) 선수의 탈락이라는 이변과 함께 김교식(한체대) 선수라는 신예 스타의 탄생이 있었다. 김교식선수와 김연지(한체대)선수는 각각 손준기(경희대)선수와 오정아(한체대)선수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코치를 받는 문대성선수

둘째날 플라이급의 고석화(성대)선수는 김대륭(에스원)선수를 맞이하여 11대 10으로 힘겹게 태극마크를 손에 쥐었다. 2002동경태권도월드컵과 15회 아시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인 고석화 선수의 노련한 경기진행이 패자전에서 한승용(경희대)선수를 제압하고 힘겹게 올라온 김대륭 선수의 발목을 잡으며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김대륭 선수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3위, 부산 아시안게임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여 왔으나 이번 선발전에서는 처음부터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가까스로 패자전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고석화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여자부 플라이급에서는 이지혜(용인대)선수가 정진희(광주체고)선수를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유력한 1위 후보였던 라이트급 남자부 김학환(청주대)선수는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오선택(가스공사)선수에게 11대 9로 패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웰터급의 이선희(에스원)선수는 신예 황경선(서울체고)선수를 맞아 힘겨운 접전 끝에 3대3 우세승으로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라고도 볼 수 있었던 이선수와 황선수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패자전 1위인 황선수의 되받아치기 공격에 1차전에서 5대 0으로 패한 이선희 선수는 2차전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펼쳐 가며 3대 3 동점으로 만들며 우세승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월등한 신장의 차이와 1차전의 5대 0, 대패의 심적 부담감을 극복하고 우세승을 거둔 이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한편 황선수는 뛰어난 외모에 서구적인 체형,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진행이 단연 돋보였다. 앞으로 스타급 플레이어로 성장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셋째날 있었던 남자부 밴텀급 경기에서는 김향수(에스원) 선수가 박형진(경희대) 선수를 12대 5로 대파 하면서 태극마크의 영광을 얻었으며 여자부에서는 하정연(동아대)선수가 김보혜(대전체고)선수를 맞아 3대3 우세승으로 힘겹게 우승을 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밴텀급 간판스타 정재은(김제시청)선수의 초반 탈락이라는 이변을 낳았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01세계대회, 그리고 2002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 선수가 장가영(경원대)선수를 꺾고 올라온 고교선수 김보혜(대전체고)선수를 만나 초반 탈락하고, 부산 아시안게임 1위인 윤경림(용인대)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하선수가 결국 정재은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김보혜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한 것.

미들급 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재성(에스원)선수가 박경훈(한체대)선수를 3대 2로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여자부의 경우 최진미(한체대)선수는 부산 아시안게임 여세를 몰아 정선영(용인대) 선수를 7대 2로 크게 대파하며 태극전사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간 국제무대에서 걸출한 미들급 여자선수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선수가 그 빈 공백을 메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남자부 페더급에서 강남원(가스공사)선수가 같은 소속의 이원재 선수를 2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부 페더급에서는 윤성희(고려대) 선수가 2001년 베트남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오는 9월에 있을 독일 월드컵에 도전할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윤선수는 2001세계선수권대회 페더급 우승자인 장지원(에스원) 선수를 맞아 4대 1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뒤이어 벌어진 여자부 헤비급 결승에서는 윤현정(에스원) 선수가 신경현(인천시청) 선수를 3회 6대 3 RSC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하였으며 남자부 헤비급 경기에서는 승승장구를 하며 올라온 무적의 문대성(상무) 선수가 아시아 태권도선수권 1위, 2002월드컵 3위의 이석훈(에스원)선수를 제치고 올라온 김진영(경희대)선수를 맞아 고전 끝에 3회전에서 반칙승을 거두었다.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중반을 접어들며 한점 한점 앞서기 시작한 김진영선수가 막판 몇 초를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4점이나 앞선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어이없게 감점패를 당한 것이다. 문선수는 어부지리(漁夫之利)라고 할까?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최종전에서 김경훈 선수에게 패해 올림픽 출전이라는 큰 꿈을 접어야 했던 아픈 추억을 보상이라도 하듯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하게 된 것이다.

댓글 1

둥가딩가 2003.05.04
아~ 한때 무적의 위용을 과시했던 경희대 4인방 강남원,신준식,오선택,박천덕.ㅋ 역시 강남원은 단신임에도 페더급으로 출전 강자들을 모두 휘어잡고 우승하여 경량급의 거목임을 다시한번 확인했고,신준식은 첫판에 노현구와 대등하고도 정말 좋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음에도 1점차의 뼈아픈 배패.....얼굴한방으로 역전을당한 통한의 패배....오선택은 또 1등....박천덕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깝다.정말 잘하는데..... 김대륭은 첫판에 진게 뼈아팠을터...........패자전으로 몰리면 솔직히 1위자리는 어렵 다..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데....고석화선수와의 1점차 게임 정말 잘한것이다. 김교식은 라이트급대표....근간 국제무대에서 라이트급은 항상 외국선수가 패권을 차지했던터.....그가 해낼수있을지,,,믿어보자..문대성도 화이팅~!최연호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