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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방어기술, 기본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방어기술, 기본이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쿠미테를 시켜보면 자신은 상대의 ‘차기 공격’이나 ‘지르기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고 생각하지만, 끝나고 보면 뜻하지 않게 큰 부상(작게는 손가락 부상에서부터 크게는 팔목 골절상에 이르기까지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현재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상태이다^^;;)을 입은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왜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가?

초보자의 경우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살피지 않고, 페인트 모션이나 상대의 어느 한 동작에만 국한해서 바라보기 때문에 전체적인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방향을 틀어가면서 피해 각도를 줄여서 공격을 최대한 약화시킨 상태에서 막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것에 급급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피하는 것 보다 오히려 공격을 막고 난 이후에 생각보다 큰 부상을 입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듯이 ‘막기’의 기본은 앞서 언급한 대로 ‘상대의 공격을 약화시키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신체적인 대미지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련을 거치지 않고, 단지 상급자나 지도자의 동작을 단순히 흉내내는 수준이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서 대미지를 줄이는 기술은 부족하다.

이와는 반대로 경험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몸에 익은 동작을 펼쳐낼 수가 있다.

약속 조수 때의 ‘막기’ 동작은 허리의 안정이나 몸의 움직임 등과 같은 밸런스 연습에는 효과적이지만, 풀 컨택트 쿠미테를 위한 막기 연습으로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아니, 부족하다는 표현보다는 어떤 면에서 볼 때에는 차라리 위험하다고 조차 말할 수 있다.

위력적인 발차기 공격을 정면에서 그대로 받아내게 되면, 오히려 막는 그 순간 상대의 강력한 발차기에 눌려서 부상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련을 쌓아야 하는가?

아까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공격을 약화시킨 다음에 막아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상대의 공격 스피드, 중량감, 궤적(지르기나 발차기)등에 따라서 적절한 방어 기술을 연구하고 익혀야만 한다.

또한, 끊임없는 단련을 통해 공격을 막아내는 팔이 부상을 당하지 않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즉, 단련을 통해 막는 팔을 충분히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는 눈썰미를 길러서 충격을 완화시킨 상태에서 막기 동작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자주 하는 연습이겠지만, 상단이나 하단 돌려차기 공격을 받았을 때, 충분한 발 놀림(스텝, 또는 ‘사바키’라고도 한다)을 통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각도를 줄임과 동시에 팔을 뻗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해야 한다.

초보자와 상급자의 차이는 바로 이러한 동작들, 그리고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즉, ‘상대의 공격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눈이 있는가? 또 상대가 펼친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고 반격을 취할 수 있는가’를 통해 숙련자와 미숙련자의 차이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해야 이런 것들을 익혀나갈 수 있을까?

우선, 동작(기술)을 먼저 습득한 이후에 순차적으로 방어하는 팔을 꾸준히 단련시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수련 순서라 할 수 있다.

쿠미테(대련) 수련을 하다 보면, 평소에는 몰랐던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정강이뼈’나 ‘팔’ 부분은 무술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자들이라면 약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바로 이런 부분을 찾아내서 시간을 두고 꾸준히 단련할 수 있도록 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곳 이외에도 평소 자신이 느끼기에 약하다고 판단되는 곳(명치부분이나 가슴, 허벅지 등과 같은 곳)이 있다면 그 부위도 꾸준하게 단련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 단련이 된다면 웬만한 공격으로는 통증을 느끼기 힘들 것이다. 아니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오히려 그 정도의 통증은 쿠미테 수련 시에 느끼는 쾌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단련이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상대가 없고 혼자라면 평소 적당한 도구(예를 들어서, 고무 방망이)로 탁탁 두들겨 줘서 단련을 시키면 된다. 두들기라고 해서 부러지거나, 퉁퉁 부어 오를 정도로 미련스럽게 하지 말고, 참기 어렵겠다 싶으면 잠시 쉬었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싶으면 다시 반복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상대가 있을 때에는 한 사람은 공격 자세를 취해 지르거나 차기를 하고, 한 사람은 막기 자세를 취해 몸통, 허벅지, 상단을 번갈아 가면서 연습을 하면 된다.

풀 컨택트를 지향하는 무술 도장이라면, 평소 이와 같은 연습들은 틈틈이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센 파워로 가격하거나, 너무 약한 파워로 가격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신체의 각 부위를 단련하게 되면, 막을 수 있는 동작의 허용범위가 점차로 늘어나게 된다. 허용범위가 확대되면, 설령 잘못된 자세로 막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렇게 상대가 공격을 해와도 얼마든지 몸으로 막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생겨서, 피하는 데에만 급급하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게 되고, 자신의 반격기도 적절하게 구사해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어 기술은?

가라테의 ‘방어기술’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서 상단방어, 중단방어, 하단 방어 기술이 있다. 이들 방어 동작은 가라테의 기본적인 몸 놀림과 손, 발의 컨트롤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기초 기술로서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

상단 방어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정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강약과 완급(빠르고 느림)조절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상당 기간동안 반복연습을 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방어 기술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본 기술의 정확한 습득을 위해서는 제 아무리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느 일정 기간동안 집중해서 수련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낼 수 없다.

그만큼 가라테의 동작, 특히 방어 기술은 단시일 내에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완벽하게 습득하려면 엄청난 수련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 어쩌면, 공격 기술보다 익히기 어려운 것이 방어 기술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실전에 있어서의 막기 기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도장에 입문을 해서 처음 배우는 방어 기술은 수많은 기술 중에서 극히 초보적인 단계의 기술이며, 그것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대항적인 방어’와 ‘수동적인 방어’로 구분할 수가 다. 일반적으로, 가라테 초보자가 도장에서 배우는 것은 이 중에서도 특히 ‘대항적인 방어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즉, 상·중·하단의 방어는 모두 대항적인 방어 형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상대의 공격에 대항하는 형태로 블록하는 것이 바로 대항적인 방어 형태의 기본이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 실질적인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예를 들면, 중단 앞차기에 대한 표준적인 방어의 방법으로서 팔에 의한 하단 방어를 들 수 있다. 초보자는 우선 최초로 이 방어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고, 쿠미테 수련에서도 당연히 이것을 사용하려고 들 것이다.

어쩌면, 이 동작은 본능과도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백이면 백사람 모두 아무런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이 동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방어 기술이 실전에서도 효과 발휘할 수 있을까?

만약, 공격을 하는 사람이 초보자라면, 그다지 문제가 될 건 없다. 하지만, 샌드백이나 모래주머니 수련을 통해 단련한 발을 갖고 있는 사람(고수)이 차는 앞차기를 기본적인 하단 방어 기술로 막아내려 한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될까?

풀 컨택트 룰에서 전력으로 차는 앞차기 공격을 전력을 다한 하단 방어기술로 막아냈을 경우를 한번쯤 상상해보기 바란다. 만약, 자신이 전력을 다해 펼쳐낸 발차기 공격을 이번에는본인 자신이 전력을 다한 힘으로 막는다고 상상해보자. 과연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제대로 방어를 할 수 있을까? 아마 모르긴 해도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될 것이다.

아니, 어쩌면 골절상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다(물론, 좀 전에 예를 들었던 하단 공격은 아니었지만, K-1 경기에서 ‘제롬 르 반나’ 선수와 ‘어니스트 후스트’ 선수의 경기를 TV를 통해 관람했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니스트 후스트의 상단 돌려차기 공격을 제롬 르 반나가 상단 막기로 막아냈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제롬 선수는 팔에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모든 가라테 기술은 자신의 손과 발을 마치 무쇠처럼 단련시킨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것이다. 완벽하게 단련된 전완근을 가진 팔이라면 별로 단련되어 있지 않은 상대의 발을 하단 방어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쪽 모두 그다지 단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아마 모르긴 해도 다리 쪽이 강할 것이다.

신체의 각 부분을 단련시켜서 강하게 하는 것은, 예전의 무도가 들은 모두들 당연시 생각하고 수련을 통해 열심히 단련해왔겠지만, 스포츠화 되기 시작한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수련들은 점차 등한시되고 있다.

하지만, 무술의 기본 골격과 동작들은 모두 예전의 것들을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무쇠처럼 단련된 수족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진 가라테 기술들을 흐느적대는 손과 발을 사용해서 행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 그건 불을 보듯 뻔하다.

대항적인 방어기술을 의미 있는 기술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걸 맞는 단련 방법을 찾아서 신체 각 부위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수행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이 한가지는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단련한 신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보다 더 강하게 단련된 신체를 지닌 상대의 공격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라는 점 말이다.

정말이지 무엇이든 찌를 수 있는 창과 무엇이든 막아낼 수 있는, 모순관계(창과 방패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최근 TV를 통해 K-1이나 PRIDE 등 다양한 이종격투기 경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서로 다른 룰과 규칙을 갖고 있는 다양한 무술들을 다양한 사람들이 배워왔고, 그것을 하나의 무대에서 하나의 룰로 경기를 갖는다. 문제는 같은 무술을 익히고 있는 동료 수련자들과는 대련을 통해 상대의 공격 행위에 대한 적절한 방어기술을 매일 수련을 통해 몸으로 익혀왔을 터이지만, 이렇듯 이종의 격투가들과 만나서 경기를 갖는 상황이 생긴다면..?

과연, 평소 습관처럼 익혀왔던 방어기술이 이종 격투기를 익힌 상대에게도 충분히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무대에 오를 정도의 무도인이라면 각각 자신들의 격투기 분야에서는 이미 프로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일 터이고, 그렇다면 꽤 오랜 세월동안의 수련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단련된 신체를 갖고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모두들 상당히 단련된 몸을 갖고 있고, 운동신경 또한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그럭저럭 큰 사고 없이 지나가는 모양이지만, 보기만 해도 위태로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무술 초보자들 역시 공격기술 못지 않게 방어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수련시간을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교육을 받고 있긴 하겠지만, 단기간에 자신의 몸에 맞는 방어기술을 익히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가능하다 하더라도 단계가 단계이니 만큼 ‘대항적인 방어 기술’을 익히는 정도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대항적인 방어기술은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항상 모순을 안고 있다. 극한까지 단련시킨 프로 격투기 선수가 선수생명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한 일격을 퍼부었을 때 그것을 막는 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실전적인 방어기술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난 대항적인 방어 기술이 아닌, 오히려 ‘수동적인 방어 기술’에서 그 해답을 찾고 싶다.

일단, 여기서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서 공격자의 측면에 놓고 생각해보기로 하자. 자신의 ‘지르기’나 ‘차기’ 공격을 대항하는 상대에게 확실하게 먹히게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과 ‘히팅 포인트’를 항상 염두에 두고 공격을 해야 한다.

공격이 먹힐 수 있는 곳(상대의 급소)에 절묘한 타이밍으로 공격을 한다면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공격이 될 것이다. 반대로 방어하는 쪽에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살짝 벗어나게 한다면 큰 피해를 입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일단은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빼앗는 행위라 할 수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만약 상대가 하는 발차기 공격이나 지르기 공격을 피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급소를 피해 흘리듯이 맞는다면 다소의 통증은 어쩔 수 없겠지만,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지금까지 줄곧 이야기 되어왔던 대항적인 방어 기술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인 방어가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빼앗아 절묘하게 피하면서 방어하는 기술이라면, 대항적인 방어 기술은 오히려 상대가 공격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지 않는다면 그만큼 효과는 상실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수동적인 방어기술은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뺏거나, 혹은 아예 상대의 공격을 흘려 버리는 등, 효과적인 몸 놀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선택은 직접 수련을 하는 당사자의 몫이다.

쿠미테 수련에서 어떤 방어 기술로 상대와 맞설지 미리 머리 속으로 상상해보길 바란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수련의 한 방법일 테니까. 최종 선택은 언제나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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