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레포츠] 브라질유술 '격투기 불패' 삼바!
"싸움 잘하려면 브라질유술을 익혀라", "도대체 브라질유술이 뭐냐."
국내 첫 메이저 이종격투기 무대인 스피릿엠씨 대회를 계기로 브라질유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 합기도, 복싱, 레슬링 등 온갖 격투기 고수들이 때리고, 차고, 넘어뜨리고, 누르고, 꺾는 그야말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혈전에서 브라질유술이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말 열린 64강 예선 결과를 보자. 4명의 결선 진출자 중 절반인 2명이 브라질유술 수련자다. A조 우승자인 백종권 선수와 C조 우승자인 최정규 선수다. 이들은 태권도 합기도 등 다른 무술도 할 줄 알지만 승부에결정적으로 써먹은 것은 브라질유술이다.
특이한 건 이들이 브라질유술을 배운지 6개월에서 1년 남짓한 초심자들이란 점. 조금 배운 걸 밑천삼아 여타무술 고수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한 것이다. 도대체 브라질 유술이란 무엇이고, 실전에서 위력을 나타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불패의 무술 브라질유술
브라질의 무술 강자에 의해 체계화된 실전유도가 브라질유술이다. 유도로부터 파생됐지만 유도와는 딴판이다. 마에다 미츠요라는 일본 실전유도의달인이 브라질로 이민 가서 현지의 그레이시 가문에게 기술을 전수한 것이시발점이다.
이 가문의 엘리오 그레이시는 단신에다 몸이 허약했는데, 몸집이 작은 사람도 기술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무술을 연구하게 됐다. 전세계 수많은 무술 강자들을 찾아 다니며 싸워 이겼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새로운 유술을 만들어 냈다.
그것이 오늘날의 브라질유술이다. 엘리오의 아들 힉슨 그레이시는 브라질유술을 무기로 이종격투기 무대에서 450전 450승의 무패 신화를 이뤘다.미국의 FBI, CIA 또는 특수부대에서도 브라질유술을 가르치고 있다.
#왜 강한가
수 십년 간 싸움의 일반적인 패턴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왔기 때문이다.핵심은 상대와 뒹굴면서 제압하는 그라운드 기술.
통상 격투기는 떨어져 싸우더라도 한쪽이 일격에 다운되지 않는 한 대부분20초 이내에 클린치, 태클 등의 접근전으로 엉키게 돼 있다. 접근전은 이내 땅바닥으로 뒹구는 그라운드 싸움으로 전개된다. 브라질유술은 이러한맥을 짚고 있다.
유도가 상대를 땅에 매치는 데 그치는 것에 비해, 브라질유술은 상대를 쓰러뜨린 뒤 꺾기, 조르기 등으로 완전한 항복을 받아낸다. 유도나 레슬링의기술을 이용해 다리나 옷, 팔, 띠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린 뒤,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 등 온갖 관절 꺾기나 목을 조르는 수순이 이어진다.
브라질유술은 화려하진 않지만 이종격투기와 같은 실전싸움에서 효율적이다. 치명타를 맞지 않고 접근전으로만 가면 게임 끝났다고 봐도 된다.
#그라운드 기술은 필수
이번 스피릿엠씨 대회는 일본의 이종격투기 대회인 K_1이나 프라이드대회와 비교하면, ‘프라이드’에 가깝다. K-1이 떨어져 싸우는 사실상의 킥복싱인데 반해, 프라이드대회는 바닥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그라운드기술까지허용하고 있다.
이번 스피릿엠씨 대회에선 국내 첫 이종격투기 대회였던 탓에 대부분의참가자들이 그라운드기술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브라질유술 수련자들이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