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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방" 신임 대태협 전무이사 전격 인터뷰

"양진방" 신임 대태협 전무이사 전격 인터뷰

국가대표 선발전이 한창인 4월의 수요일 오후에 벗꽃이 흩날리는 국기원 본관 앞에서바쁘게 이리저리 행사를 총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신임 양진방 전무이사를 무토가 만났다. 대태협 신임 양진방 전무이사의 발탁 소감과 향후 협회의 운영 및 플랜에 대해 들어본다.


반갑게 기자를 맞고 있는 양진방 대태협 전무이사

기자 : 안녕하십니까? 많이 바쁘신 것 같습니다. 먼저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더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양전무 :감사합니다. 글쎄요.. 좀 바쁘네요.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챙기는데… 사실 대태협 전무이사의 역할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안에 들어와서 해보니,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행하는 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더군요. 그냥 밖에서 보는 것과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하는 것과는 확실히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나 맘 자세가 확실히 틀리게 되더군요.

기자 :제가 볼 때 양전무는 1년 전 대한태권도협회의 개혁을 외치던 개혁 세력의 선봉이었습니다. 1년 여가 지난 지금 다시 제도권의 핵심으로써 영전을 했습니다. 대태협 전무이사자리는 누가 되도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만, 특히나 이번에 양전무가 발탁된 것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데…

양전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이 내 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신임전무가 된 것에 대해서 한쪽은 긍정적 기대를 할 것이고, 또 한쪽은 부정적 기대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더 잘할 수 밖에 없지요. 잘해야지요.

기자 :어떻게 보면 개혁의 주체세력과 개혁의 대상과의 사이에서 애매하게 중간에 위치해 있는 바로 그 위치가 양전무가 지닌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양전무 : 그것이 내 태생적 한계일수도 있습니다. 양측 모두에서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난 소신 것 할 것입니다. 눈치 안보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난 전무이사를 당장 그만둬도 다시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눈치 안보고 열심히 할 수 있지요. 이것 내가 소신 있게 일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 양진방 전무이사

기자 :대한태권도협회는 시도협회를 하부 조직으로 둔 중앙 단체이다. 이 단체의 살림꾼으로써 여러 지방 단체와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할텐데, 실질적으로 양전무에 대해 비 우호적인 시도협회가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어떻게 그 갈등을 조절해 가겠는가?

양전무 : 너무나 많은 이해 관계들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조정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서로의 목소리만을 강하게 끊임 없이 내왔지만 항상 그 자체로 끝나 왔지요. 다른 목소리들을 조율해 내는 문화 자체가 없는 것이 현실아닙니까? 그것을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물론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이견들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서 참여를 유도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기자 :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이견들을 조율하겠는가?

양전무 : 난 앞으로 시.도 협회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낼 것입니다. 많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시.도 협회를 대한태권도협회의 중심으로 끌어올 것입니다. 행정의 공유, 공조 체계를 시스템화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안건에 대해 시.도 협회와 같이 토론하고 이견을 조정해 가면서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는 말씀이죠.

같이 벌이고 같이 참여하고 같이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중앙협회가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 결국은 여러 지방 단체들의 반발을 사게 되고, 그러면 결국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지방협회 따로, 대태협 따로 따로하는 체계가 아닌, 같이 공유하면서 풀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현재의 정부도 참여의 정부 아닙니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기자 : 여러 가지 세부 안들도 중요하겠지만. 대태협의 전무로써 대한태권도협회의 큰 그림을 그린다면?

양전무 : 아직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호흡을 고를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큰 그림은 항상 마음속에 그려왔다는 것이죠. 다만, 그것들은 시기와 때가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 구체적이진 않더라도 개략적으로라도 이야기 해줄 수 있지 않나?

양전무 : 미안합니다. 지금은 그것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굳이 이야기 하라면 태권도의 중흥이라는 커다란 명제 안에서 일을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기자 : 장단기 플랜을 지금 밝히는 것이 어렵다면, 앞으로 협회를 운영해 가는데에 있어 철학은 있는가?

양전무 : 아까 어느 분께서 내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모든 일을 자신의 임기 중에 다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은 무리수를 두게 하고 결국 실패로 끝나는 일이 많다. 가장 현명한 것은 자신의 임기 중에 모든 일을 매듭 짓는 것보다 내가 떠날 쯤에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리더의 역할을 다해 내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이 말에 공감을 합니다. 언젠가 내가 떠날 때, 그 뒷자리에서 성과들이 하나 둘 나오는 그런 정책과 행정을 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용인대 교수 출신이신 양 교수가 대태협 전무가 되어서 여러 가지로 곤란한 일들도 많이 생길 듯 합니다. 일례로 그간 주변에서 친하게 지내던 태권도 관련 인사들도 많이 있고 용인대 교수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여러 가지 대회나 행사를 치를 때 한쪽으로 치우치지나 않을까 해서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양전무 : 예전의 개혁운동도 결국 공정성과 투명성의 문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까? 그것 역시 제가 노력해야 할 부분 입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하고 투명하게 하겠습니다. 그 와중에 또 이런 저런 이야기가 생길 수 있지만,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하고 양쪽에서 욕을 먹는 것입니다.(웃음) 그런 부분들은 친분 있는 주변 사람들도 더 조심해 주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쯤 더 생각해 주면 고맙겠지요.

기자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일선 태권도인들의 염원을 잊지마시고 과거와는 다른 시스템이 있는 대한태권도협회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양전무 :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납시다.

댓글 2

120003078 2003.04.14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보고 아직도 심판진에 대한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국기원 시합장이 작은데 거기에서 3코트를 사용하니 장외를 했을때 다른 코트의 시합에 피해를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고 행위를 했을 때에는 선수가 경고 때문에 시합에 피해가 있어도 적극적인 시합을 위해서 주어야 되는데 심판들은 점수를 보고 잘주지 않는다 시합을 보고 있는 관중 입장에서 조금더 명확한 시합 진행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태권도관장 2003.04.17
먼저 대태협 전무이사가 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시던 양교수님이 개혁의 선봉이 되셔서 흐려진 태권도계를 맑고 밝게 해 주시리라 믿 습니다. 각 시도협회의 각종횡포와 독재적 협회운영을 잘 파악하시고 이끌어주십시요.항 상 멀리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