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태협 전무이사 양진방 용인대 교수


신임 대태협전무이사 양진방교수
이번 대한태권도협회의 인사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어제(4월3일) 부로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로 양진방(용인대 교수)가 확정되어 정식 발령이 났다.양진방 교수는 지난 2001년 10월 국가대표선발전 승부조작사건과 관련 국기원 농성 당시 김운용, 엄운규, 송봉섭, 임윤택 퇴진을 주장하며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시위를 주도했었다. 당시 태권도 개혁의 정점에 있던 양진방 교수가 농성이 있은 지 1년 반만에 개혁대상이었던 대한태권도 협회의 핵심부로 들어간 것이다.
이를 두고 태권도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다양한 견해들의 큰 축은 양교수의 대태협 전무이사 발령에 대해 부정적 비판의 시각과 긍정적인 비판의 시각이다.
양진방 신임 대태협 전무이사는 지난 2001년 10월에 학생들과 일선 관장들을 중심으로 태권도 개혁운동을 주도했지만 결국 개혁의 대상이었던 김총재 및 해당 당사자들이 건재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개혁의 대상이었던 핵심부로 들어가게 된 것은 결국 일부에서 주장하던데로, 당시 태권도 개혁운동의 순수성자체가 의심받을 수 있을 뿐더러, 순수했던 태권도계의 개혁운동이 결국 제도권과의 타협으로 마무리되는 상징적인 일이다라는 의견이 기존의 개혁운동을 산발적으로나마 지속적으로 추진 했던 관장 및 일선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반면 이번 양교수의 전무이사 발령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결국, 개혁에도 방법과 시스템이 필요한 것인데, 누가 듣건 말건 일방적인 목소리로 성토만 하는 것은 긍정적인 태권도 개혁 및 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2001년도의 개혁운동에서 보아오지 않았느냐며, 개혁의 주체였던 양교수가 개혁의 대상이었던 제도권내에 들어가서 실질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주도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양교수는 지난 2001년 10월의 개혁운동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범태련을 포함한 개혁주체들의 움직임과 활동 등을 보면서 매우 찹찹한 심정을 토로한적이 있다.개혁을 주도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학생, 일선 지도자, 교수들이 할 수 있었지만, 개혁에 대한 충분한 대안과 방법, 시스템을 갖추고 개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개혁주체의 자질과 한계를 통감했으며 그 한계 극복이 없이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결국 양교수는 현재 태권도계에서 인적인 정리를 통한 개혁은 진정한 태권도 개혁에 아무런 되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 결국 시스템 개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항간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이사회에서도 원론적인 이야기 밖에 듣지 못했고 정작 정식 통보를 받은 시점도 발령 하루 전인 4.2일 통보를 받았다면서 전무이사 내정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을 일축했다.
개혁세력은 개혁세력대로, 또 기존의 제도권은 제도권대로, 신임 대태협 전무이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신임 양진방 전무이사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향후 대태협의 운영방안에 대한 개괄적인 질문에 양진방 전무이사는 업무파악하고 전무이사로 알려지는데만도, 한 4-5개월은 걸리지 않겠느냐며 향후 급진적인 변화나 움직임 보다는 완만한 점진적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중을 피력했다.
개혁의 주체였던 양진방 교수가 개혁의 대상이었던 제도권의 핵심으로 들어가 어떠한 시스템의 개혁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 줄지에 대한 기대와 부담은 신임 양진방 전무이사가 풀어야할 짐이자 숙제이다.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