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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활성화 공청회에 관하여 드리는 고언(苦言)

손성도 관장은?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및 경희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신개념 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태권도 지도자, 손성도 관장. 그가 운영하고 있는 대구 우진체육관에는 전국최다의 수련생이 모여서 운동한다. 이는 손 관장의 철학이 담겨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도장경영법 덕택이다.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 관장은 다년간 시도협회가 주최하는 도장경영 세미나에 강사로 나설 정도로 도장경영에 있어서는 자타공인 전문가. 그런 그가 일선 관장과 미래 도장 경영인들을 위해 도장 운영법이라는 글을 연재한다.

손 관장은 "조금이라도 도장경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연재를 시작한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도장경영에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여러 부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만 원하는 효과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장활성화 공청회에 관하여 드리는 고언(苦言)


반세기 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처럼 태권도가 세계적 무도 스포츠로 인정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그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쯤 에서 자기 성찰을 통해 더욱더 공고히 다져 나가는 무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 하나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도장을 위해서 공청회까지 한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태권도장의 문제를 풀려면 어느 하나만 놓고 이야기해서는 그 근본적인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

코끼리 다리만 만지는 사람과 몸통을 만지는 사람, 꼬리를 만지는 사람마다 제각기 결론은 그 형체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날 태권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도장이 그 뿌리 채 흔들리고 있는 문제는 어제오늘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마케팅이란 이름으로 무도정신을 훼손하는 일이 다반사가 된지 오래되었고, 그로 인해 질적 성장보다는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19세기 철학자 마르크스가 말 한 것은 모든 사회적 원인이 "사회적 구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말에 공감을 하는 사람이 많은 수를 차지할 것이다.

태권도의 각 부처 행정가들은 도장 지도자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 라는 문제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영원한 과제이고 보면 그런 능력을 키우는데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든 어느 궤도에 오르려고 한다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부분은 대상(태권도장)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라는 문제이다. 국기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몇 시간 안 되는 교육이 유일한 지도자 교육이고, 그것도 실기 위주로 편성되어져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앞날은 결국 암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얽히고 설켜 있는 실 타래를 풀려면 행정가, 지도자, 교수, 학생들의 변화와 노력에 의해서만 풀려 나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핫바지는 입어서가 아니라 벗어 봐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란 옛 이야기가 태권도장의 중요성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태권도장을 바로 세우는 일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차
원에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기반 조성과 "질병 예방적"차원에서도 그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다 할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문적 체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도장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도장 경영학"이란 학문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학문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도 팽배해 있음은 주지할 사실이다. 도장 경영이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학문이라 볼 수 없다는 것에 동감을 한다. 따라서 과학과 철학적 견지를 갖추고 경영적 사고의 발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태권도계의 자구 노력 없이는 체계적인 발전이 없을 뿐 아니라 학문의 발전도 기대하기가 어렵다.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진정한 도장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 제안을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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