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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주 프로레슬링연맹 상임이사


60~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레슬링. 80년대 접어들면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고사 직전까지 갔으나 최근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년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프로레슬링대회가 열리 고 있으며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국내 프로레슬링의 대명사 이왕표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 멕시코의 프로레슬러 22명이 총출동하는 세계프로레슬링협회(W WA) 프로레슬링대회가 개최된다.

그 중심에 배광주 이사(48·사진)가 있다. 배 이사는 지난 92년 한국프로레슬링연맹 상임 이사로 취임한 뒤 12년째 이 단체의 살 림을 도맡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배 이사의 작품이다.

배 이사는 “프로레슬링은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카니발적인 요소가 강한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 하는 국내 선수들은 팬들에게 세련된 즐거움을 선사해주기 위해 고도의 종합 무예로 중무장한 상태”라고 15일 말했다.

그는 “혹자는 프로레슬링은 승부가 조작되는 쇼에 불과하지 않 느냐며 프로레슬링을 비난하곤 하는데 이는 뭘 모르고 하는 소리 ”라며 “관객들이 프로레슬링에서 원하는 것은 승부가 아니라 인간의 몸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하고 정교한 투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배 이사는 “미국이나 일본의 관객들은 사각의 링을 중심으로 열 리는 축제에 참여한다는 기분으로 프로레슬링 경기장을 찾고 프 로레슬러의 플레이나 제스처에 대해 흥겹게 반응한다”며 “우리 나라에서도 60~70년대와 마찬가지로 프로레슬링이 국민적인 즐거 움의 하나로 부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레슬러는 모두 500여명. 대회가 띄엄띄엄 열리다 보니 본업은 따로 있고 프로레슬링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선수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배 이사는 “최근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상승하 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라며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좀 더 관객 위주의 플레이를 하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제지관련업체 이페이퍼텍 등 3~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배 이사는 종합무술 32단의 전형적인 ‘무인’. 오십을 눈앞에 두 고잇지만 아직도 격투기라면 그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 ‘프로레슬링의 전설’김일, 이왕표 등과 맺은 인연때문에 프 로레슬링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배 이사는 프로레슬링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거구를 이끌고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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