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이경한 한국 무에타이 첫 승…승리 가뭄 속 단비!
2023 방콕 세계무에타이선수권 3일차 – 이경한 韓 무에타이 사실상 첫 승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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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대한민국 무에타이 선수단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을 이경한(광주최고)이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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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2023 IFMA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 나흘째 남자 엘리트 -75kg급 16강전에 나선 이경한은 독일의 안드레 스테판을 상대로 3라운드 3:0 판정 완승을 거뒀다. 성적 부진에 빠졌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가뭄 속 단비같은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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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날 이경한보다 앞서 경기를 치룬 △이상민(남자 엘리트 -67kg·분당몬스터) △지승민(남자 엘리트 -71kg·광주최고) △김인재(U23 남자 -67kg·부산태한)가 연달아 패배한 상황에서 안겨준 첫 승이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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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이경한의 기술 전력 포인트는 강력한 펀치력과 펀치 적중도, 그리고 적절한 빰 클린치 전략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었다. 갈고 닦은 기본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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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라운드에서 이경한은 상대방에게 선제적으로 킥 공격을 던지며 시험해 보더니 상대방의 미들킥을 캐치해 넘어뜨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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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넘어진 상대를 보고 확신이 들어서였을까? 이경한은 견제가 아닌 누가 보아도 힘이 실린 펀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상대방의 안면에 꽂아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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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빰 클린치 전략 또한 탁월한 선택과 집중이었다. 많은 국내 무에타이 선수들이 세계무대 또는 태국 무대에 도전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야가 순수타격과는 결이 다른 빰 클린치 기술과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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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과 그래플링의 맥락이 조화가 이루어져야지만 실력이 발휘되는 빰 클린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많은 한국 선수가 고전했던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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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경한은 먼저 붙어오는 상대방을 굳힌 상태에서 머리만 직선으로 밀어내는 빰 클린치 포지션 전략을 선택했고 이번 16강전에서 보기 좋게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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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상태에서는 강력하고 정확한 펀치에 버티지 못한 상대가 먼저 붙어오면 이경한은 상대방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빰 클린치 기술 전략을 마치 프로그램처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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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선택지가 모두 가로막힌 상대는 1라운드 막바지에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방의 체력이 떨어지며 가드가 느슨해지자 이경한의 펀치 유효타 횟수는 늘어갔다. 1라운드는 10:9로 이경한의 승리로 채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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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이경한의 공격 및 반격 옵션은 더욱 늘어났다. 체력이 떨어진 상대방의 움직임이 커지고 느려지면서 상대방의 킥 캐치 후 카운터 펀치 콤비네이션을 사용하며 이경한의 펀치에 상대방의 고개가 계속해서 뒤로 젖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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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라운드 후반에는 고개가 젖혀지다 못해 턱이 돌아갈 만큼의 유효타를 적중시켰고, 경기 시간 7초를 남겨두고 백스핀 엘보우 공격을 맞추기도 했다. 2라운드 또한 10:9 판정으로 이경한이 가져가게 되면서 승리를 더욱 확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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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공격과 방어 퇴로가 모두 막힌 상대방에게 로우킥 하체 데미지까지 주면서 완전히 승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상대방의 왼쪽 허벅지가 붉게 달아오른 모습은 얼마나 많은 데미지가 쌓였는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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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펀치 거리 밖에서의 타격 대결에서도 밀린 상대방은 빰 클린치 기술 공방을 무시하는 무작정 달라붙어 더티복싱을 구사하는 최후의 전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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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그러나 이경한은 정확한 원투 펀치 공격을 연타로 적중시키며 3라운드 1분 28초 만에 첫 번째 다운을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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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30여 초의 시간을 남기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으나 남은 시간은 이경한이 완전한 녹다운이나 TKO 승리를 거두느냐, 또는 판정 완승을 거두느냐만을 결정하기 위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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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라운드별 3:0 판정으로 이경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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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대방의 투지 또한 대단했다. 최초의 다운 이후로 이경한에게 엄청난 횟수의 안면 정타를 허용했음에도 3분 3라운드의 모든 경기 시간을 끝까지 버텨냈다. 경기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경한은 상대방의 체력과 힘이 상당히 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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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로써 대한무에타이협회(회장 김주현, KMTA)의 국가대표 선수단(단장 김광열)은 이경한의 승리로 지난 5일 이호재(남자 엘리트 +91kg·무에타이던전)의 16강 부전승에 이어 기록상 두 번째, 사실상 첫 번째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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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수단은 노재길 감독과 김얄 코치의 지휘 아래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슈가펀딩, 와플포커, 엑스네지(xnazzy)의 후원으로 파견 출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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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무카스미디어 = 태국 방콕 - 권석무 기자 ㅣ sukmo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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