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 대한 적극적인 차단기술, ‘인터셉트’

완벽한 ‘인터셉트’ 상대의 전투의욕 상실로!!
인터셉트는 ‘①빼앗다, ②가로채다, ③가로막다, ④요격하다(맞받아치다)’란 사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말로, 바꿔 말하자면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방어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구경기를 보면, 상대편 선수가 높이 점프해서 허공에서 강 스파이크를 날리기 위해 공에 손을 대는 순간, 이쪽도 같이 점프해 네트너머로 손을 내뻗는다. 아무런 저항 없이 멋지게 스파이크 공격을 펼쳐보이려 했던 상대편 선수는 당황한 나머지 원래 자신이 목표로 했던 지점에 공을 뿌릴 수 없게 된다.
앞에서 잠깐 배구의 예를 들었지만, 인터셉트는 비단 배구와 같은 구기 종목 뿐만 아니라, 상대가 있는 운동경기라면 다 적용이 될 수 있는 말이다. 특히, 태권도, 킥복싱, 가라테 등과 같은 격투기에 있어서 상대의 공격에 대한 적극적인 차단 기술은 화려한 공격기술 못지않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터셉트 테크닉을 완벽하게 익히게 되면 대전 상대의 ‘펀치’나 ‘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전 상대로 하여금 “혹시 저 사람은 내가 다음에 무슨 기술을 구사할지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막연한 불안감마저 심어줄 수 있다.
이렇게, 완벽한 인터셉트 테크닉을 익히게 되면 대전 상대로 하여금 기술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공격 포인트를 잃게 만들어 전투의욕까지 상실하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인터셉트’를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모아보았다. 쿠미테 수련 시에 참고로 하기 바란다.
▲상대가 막 공격을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인터셉트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이다. 공격 타이밍을 빼앗긴 상대는 정신과 신체의 밸런스를 잃고 무너지게 된다. (실제로 얼마 전 도장에서 쿠미테 시간에 사범님의 지도 아래 인터셉트 테크닉 연습을 한 적이 있었는데, 돌려차기를 하려는 순간 골반 뼈 부분을 밀듯이 가볍게 차 주었더니 상대는 돌려차기 기술을 채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인터셉트 후에는 반드시 카운터 테크닉을 사용하도록 하자. 상대의 공격 리듬을 깨트린 순간이 가장 공격하기 쉬운 타이밍이다.
▲맞선 상대의 그림자가 되어라. 상대의 공격 방향, 리듬, 템포에 맞춰서 움직여줄 것. 당황한 상대는 공격 타이밍을 쉽사리 결정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반대로, 기선을 제압한 자신은 공격은 물론, 다음 공격에 대한 인터셉트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히 살펴볼 것.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면, 상대의 다음 공격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의 어깨가 움직이고 있다면, 아마 팔 구십 프로는 다음에 펀치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 허리가 움직였다면, 다음에는 발차기 공격을 해올 것이 분명하다.
본격적인 인터셉트 훈련
지금부터는 어떤 인터셉트 테크닉을 익힐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인터셉트 테크닉을 결정하는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첫째, 현재 자신의 주특기를 인터셉트 테크닉으로 사용한다. 이미 자신이 즐겨 쓰고 있는 기술인 만큼 다른 기술에 비해 훨씬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인터셉트 후 카운터 기술로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상대가 구사하는 기술 중 어떤 것(하단차기, 앞차기, 훅)을 인터셉트하고 싶은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인터셉트 테크닉을 익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셉트 이후 사용할 카운터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술, 현재 자신이 가장 잘 쓰는 기술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또, 인터셉트 테크닉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은 대전 상대의 기술(상대가 가장 잘 쓰는 기술)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셉트 테크닉은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에 우선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발차기 차단 기술, 즉 스톱 킥은 기본 쿠미테 자세에서 앞발, 또는 축이 되는 뒷발을 사용하여 행할 수 있다. 상대가 쿠미테 자세를 취한 채 서있거나, 또는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순간을 포착하여 상대의 앞 무릎이나 반대 발 무릎을 노린다.

기본 스탠스 / 오른발을 사용하여 인터셉트한다 .
▶ 축이 되는 발을 앞 발 쪽으로 움직이면서, 상대가 발을 뻗는 순간을 노렸다가, 발이 움직이는 순간 무릎을 노려 공격을 저지한다. 만약 상대의 다음 공격이 염려된다면,복부를 노려 펀치를 날리거나, 안면을 향해 팔꿈치 치기 공격을 날린다(단, 잡기나 안면 타격이 금지된 무술을 수련하는 경우에는 다른 기술을‘대체’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기본 스탠스에서상대의 차는 발을 저지한다
▶ 내민 발(앞 발)로 인터셉트한 다음, 상대의 안면을 향해 펀치를 날린다. 스톱 킥을 날린 다음에는 자신의 몸이 대부분 옆을 향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셉트 이후에 펀치나 다른 공격을 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몸이 정면을 향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른 자세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극진가라테 이동 수련 시 45도 방향으로 킥을 날린 다음 정면을 향해 정권 지르기를 하는 동작과 비슷한 개념).

앞발로 스톱 킥 즉시 후속공격을
▶ 펀치 공격 대신 손바닥을 상대의 목 뒤로 돌린 다음 그 즉시 무릎을 들어 상대의 안면을 공격한다(즉, 왼발로 스톱 킥, 즉시 오른손으로 상대의 목을 잡으면서, 오른발 무릎으로 상대의 얼굴을 공격—‘무에타이’나 ‘킥복싱’).

상대의 목을 손으로 잡고옆으로 빠지면서 눌러주며 무릎공격
▶ 스톱 킥을 사용한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즉시 다른 발로 복부나 가슴에 앞차기 공격을 날려 상대의 반격에 대비하도록 하자.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정면을 바라보고 앞차기
▶ 다음은 도장에서 쿠미테 연습 때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다. 스톱 킥을 날린 발을 사용하여 바로 상단차기로 상대의 안면을 노린다(이단차기와 비슷한 개념).

상대의 킥을 저지한다/ 스톱 킥 한 발로 즉시 상단차기
이상과 같이 인터셉트 테크닉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인터셉트 기술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워낙 광범위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기술들만 소개했다. 인터셉트 테크닉을 연습할 때는 여기서 소개한 기본 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상대를 두고 연습할 때는 보다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가며, 자신의 몸에 맞도록 연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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