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앞차기 (2)
무술의 멋진 동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공권유술! 그러나 공권유술은 형식과 격식을 타파하고 가장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함축되어있는 무술이며 가장 단시간에 빠르고 정확히 상대를 제압하는데 그 목적을 둔 무술입니다.
필자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일본의 실전 무술인 야와라를 시작으로 하여 유도, 검도, 태권도, 합기도, 킥복싱, 격투기 등 실전무술과 다양한 이론 을 공부하면서 무술과 실전과의 차이를 인식하고 공권유술 협회와 파이터 클럽을 결성한 본 필자는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최강의 파이터>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무토> 네티즌 여러분들이 무술수련을 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권유술을 지도하며 있었던 다양한 무술 수련이야기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의 예전...(시대의 배경이 언제 였냐고 따지지 말자...내가 알 턱이 없다!)사무라이가 난무하고 전국이 혼란하던 칼의 시대....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2명의 사무라이가 있었으니.. 한 명은 빠께스요... 한 명은 쓰메끼리였다.
빠께스는 쓰메끼리와 목숨을 건 사무라이의 결투를 원하고있었으며 그를 찾아 도전하기 위해서 전국을 떠돌며 방랑생활을 하고 있었다.. 왜? 쓰메끼리가 방랑자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금방 소문이 나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돼버렸다. 어느날 날이 저물어 바께스가 잠잘 곳을 찾다가 어느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삐까번쩍하는 집이 눈에 띄었다. 주인에게 하룻밤을 묵어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자 집주인 조또 케시끼는 흔쾌히 승낙 한다.
마당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수 백년 된 매화나무...바께스는 그 나무를 보고 그 웅장함에 감탄했다. 조또 케시끼는 그에게 저기에 있는 매화나무를 단칼에 벨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핫! 아따리마에!"(예! 물론입니다!) 빠께스는 서슴없이 다가가 아름드리 매화나무를 단칼에 베어버렸다. 누가 보아도 멋진 실력이 아닌가?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 후 몇주 후 쓰메끼리 또한 조또네 집을 방문했다.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방으로 들여 술과 안주를 대접하는데 벽에 있는 커다란 병풍....... 그곳에는 마당에 있었던 수 백년 된 매화나무의 그림이었던 것이었다. 쓰메끼리가 그 웅장한 그림에 감탄했다.
"오~오~ 기레이!! 혼또우니우쯔끄시이데스네.."(오~오~좋타! 정말 아름답군요...)
**상식하나-일본말은 띄어쓰기가 없다. 그러므로 조심해서 읽지 않으면 안 된다. **
이 얼마나 유익한 코너인가? 필자를 섭외 한 무토! 역시 안목이 출중하지 아니한가?
조또가 제안한다.
"당신의 무술실력은 익히 들어 알고 있소! 저 그림을 단칼에 벨 수 있소?" 칼을 뽑아 든 스메끼리... 멋진 발도.... 그림을 베기 위해서 높이 쳐든 상단세.... 커다란 병풍이지만 그의 실력으로 충분히 단칼에 벨 수 있으리라... 그러나 잉? 어찌 된 영문인지... 스메끼리는 무릎을 끓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한다.
다음의 대사는 쓰메끼리의 말이다.
"아~아~ 도저히 그림을 벨 수없소 나는 존재는 너무나 미비하오.... 수 백 년 된 매화나무의 세월은 도저히 벨 수가 없소.." 라고... 이야기 끝!
위의 이야기는 매우 단순하지만 소홀히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분도 간혹 인터넷의 동영상이나 또는 옛날 흑백필름의 자료화면을 보게 되면 연세 많으신 노인네 (마치 지팡이가 없으면 걷기 힘들 것 같은...)들이 하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연무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유도, 아이기도, 또는 한국의 전통무술이나, 합기도 같은 무술의 시범에서 힘없이 서성거리는 것 같은 백발 노인들의 연무..... 하지만 무술을 어느 정도 하신 분이라면 가히 통탄 할 정도로 감탄사가 나오기 마련이다.그들의 힘있고 절도 있는 동작에서 오는 연무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세월의 노련미 그리고 기(氣)!!에서 오는 형용할 수 없는 느낌 때문이다.
필자는 언젠가 모 무술잡지에서 택껸의 명인 故 송덕기 옹의 사진을 본적이 있었다. 그 그림을 보는 순간 마치 얼어 버린 동태처럼 꼼짝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림 속의 그분의 동작은 단순히 손등을 앞으로 하고 두 손을 수평 하게 얼굴 위까지 올린 포즈의 사진이었다. 전율이 흐르고 소름이 끼쳤다.
"아~~! 이 할아버지 고수다!!" 조용히 중얼거리는 나의 입가 그리고 쏟아지는 송덕기 옹의 얼굴의 시선.
엉성한 것 같지만 빈틈이 없는 자세... 세월의 여유, 부드러운 곡선, 그리고 묘한 표정... 고개가 숙여지고 가슴이 미어진다.누가 감히 그런 자세를 취할 수 있으랴?
일반인이 볼 때 태권도 빨간 띠의 앞차기나 태권도9단의 고수의 앞차기나 별반 차이를 못 느낄 것이라 짐작한다. 어쩌면 오히려 젊고 파워 있으며 절도 있는 빨간 띠의 앞차기가 더욱 멋지게 보이리라. 그러나 그들이 보는 관점은 단순한 동작을 보는 것에 그치고 만다. 태권도9단이 수 십년 간 해온 앞차기의 세월을 그들은 보지 못한다.
필자가 여러분에게 하고싶은 말은 앞차기를 단순히 앞으로 차는 기계적인 행동으로 보지 말기 부탁 드리는 마음에서이다. 어떤 것이 멋진 발차기고 어떤 것이 멋지지 않은 발차기인지 구분하지 말길 부탁 드린다. 영화감독 측에서 보면 우아한 폼이 좋은 발차기일 터이고 격투기에서 보면 개발차기라도 절묘한 타이밍을 갖춘 발차기가 좋은 발차기일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읽거나! 말거나!...
< 넷티즌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 >
쓰메끼리와 빠께스의 대결에서 누가 이겼냐고 넷티즌 여러분은 따지지 말길 바란다. 또는 그들이 실존 인물이냐고 반문하지 말라! 알 턱이 없다. 그래도 여러분 중에는 분명히 이메일로 문의하던지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는 이가 있을 것이다 -_-;;
언젠가 지도수련도중 전화가 온 적이 있다. 사범보고 대신 받으라고 했는데... 몇 분 후 전화 받던 사범이 열심히 지도하는 나에게 다가와 꼭! 관장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수련도중 사무실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 속의 주인공 왈!
"정말 강준 관장님 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알았습니다! 정말이군요..!"
"띠`띠`띠...." (전화 끊는 소리다)
정말 조또 케시끼다...
< 강준이 전하는 비전 앞차기 귀신이 되는 비법 >
1.앞차기의 귀신이 되고 싶다면 발차기의 비중을 앞차기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발차기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좀더 많은 연습량을 할애 하라는 것이다.
2.기본발차기가 완성되면 타격대를 이용한 연습이 필요하다.
여러분에게 단련대를 만들어서 발가락이 뒤집어지도록 앞차기를 해대라는 것이 아니다. 생각해 보라! 대부분의 무술 수련생은 샌드백에 앞돌려차기 만을 타격하기 때문에 앞차기의 연습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 족기 부분으로 앞차기를 실시하되 자기 힘의 50%만으로 샌드백에 타격연습을 해 보도록 권고한다. 3개월 후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3.당신이 왼발잡이가 아닌 이상 왼발앞차기를 오른발 앞차기보다 2배 이상 연습해야 한다.
생각해보라!! 누구든 상대와 파이팅 자세를 취하게 되면 왼발이 오른발보다 앞에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상대의 복부를 가격하기 위해서는 오른발보다 왼발이 훨씬 용이하다.
4.연습은 신중하게!!
생각해보라! 자꾸 생각해보라고 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라! 당신이 알통이 튀어나오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아령으로 이두박근 운동을 할 때.... 온 정신을 이두근에 쏟아서 집중해서 훈련해야 멋진 계란이나 재수가 좋다면 타조알과도 같은 알통도 소유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이두근 훈련도중 어제 지하철에서 마주친 아가씨를 생각한다거나 옆 사람과 노닥거림..또는 얼른 끝내고 집에 가서 야인시대 봐야지....라는 잡념이 들끓는 상태에서 기계적으로 팔을 움직인다면 알통이 나오겠는가? 메추리알도 힘들 것이라고 짐작된다.
발차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신을 한군데로 집중하라! 샌드백에 분필로 X자로 표시해 놓고 오로지 그곳 만 타격하라! X자의 위치는 상대의 명치 부분이다.
5.손과 발을 동시에 수련하는 컴비네이션 기법을 연구하라!
예를 들자면.... 왼발 앞차기가 나가는 동시에 원 투 스트레이트가 동반하는 수기테크닉을 숙련시킨다. 만약 실전이라면 상대는 복부와 안면에 번개같은 3번의 공격을 찰나에 받게 된다. 필자는 앞차기를 6개월간 죽어라 수련해서 실전에 사용한 적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앞차기와 왼손치기가 빗나가고 오른손 정권 지르기가 적중했다. 길바닥에 큰대(大)자로 뻗은 상대를 내려다보면서 어? 이게 아닌데...뭐가? 잘못 된 걸까? 라고 생각했다 --;;) 6개월 이상 열심히 연습한 앞차기는 삑사리가 나고 엉뚱한 정권 지르기(?)가 적중한 일에 대해선 나중에 안일이지만.. 그 정권 지르기야말로 앞차기의 산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차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른손 정권 지르기를 적중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로 손과 발이 조화를 이루는 컴비네이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했다.
6.자신의 신체에 맞는 발차기를 개발하라!
10명에게 앞차기를 지도하면 모두 똑같은 폼이 나올 수 없다. 키가 큰사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 작은 사람, 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골격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자신의 폼이 도장 사람들과 틀리다고 해서 또는 엉성하게 보인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 당신의 그 개(犬)발이야 말로 실전에서 최고의 공격기술이 된다. 필자도 어찌 된 일인지....무력이 높아질수록 서서히 개(犬)발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것은 나의 무술에 대한 철학이 서서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7.다양한 각도의 앞차기를 구사하고 숙련시켜라!
여러분은 바둑을 좋아하는가? 필자는 동네바둑으로 배운 아마2~3급 정도의 초보이다. 다만 즐기면서 바둑을 둘뿐이다. 바둑에 입문하면 선배들이나 스승님에게 이런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정수를 외우고 공부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라! 하지만 한판의 바둑을 둘 때에는 그것을 잊어버려라!!" 필자는 이 말에 찌이난~~ 감동을 받았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정석을 공부하였다 손 치더라도 실전의 바둑에서는 상대가 당신이 외운 대로 똑같이 바둑돌을 착수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당신은 정석을 30수를 외웠는데 상대가 15수부터 엉뚱한 곳에 돌을 착석 한다면 완전히 당신이 원하지 않는 한판의 바둑이 되는데 그 후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석에 얽매이지 말고 당신의 바둑을 두어라!! 당신의 생각과 철학이 멋진 한판의 바둑을 만들어 나간다.
당신의 철학적 발차기를 구사하는가? 아니면 정석을 외워서 실시하는가?
현역 프로야구 감독 중에 김성환씨를 아는 이가 많을 것이다. 오리궁둥이 김성환 감독의 타자 폼은 이상하기로 손꼽힌다. 일본프로야구의 대명사 외다리 타법의 고수 왕정치를 아는가? 미국 메이져 야구의 타자들은 어떠한가 타석에서 야구방망이를 미친 듯 돌려대며 투수를 꼬라 본다. 만약 당신이 고교야구에서 이런 짖을 했다간 코치나 감독에게 맞아 죽기 십상이다.
처음엔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프로야구의 타자들도 야리꾸리한 폼의 소유자도 처음에 모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기본자세를 익혔다. 처음부터 그들이 그런 폼을 가진 것이 아니라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진 것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앞차기에 자신이 붙는다면 다양한 각도에서 발차기를 연습하라고 권한다. 이것이야 말로 앞차기의 귀신이 되는 지름길이다.
당신이 평소에 허공차기로 실시하는 동작의 앞차기는 단순한 기본이다. 이러한 동작으로 실전에서 상대를 가격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다. 앞차기로 상대방을 맞추어 치명적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궤도는 수십 가지에 달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식 앞차기도 아니고 앞돌려차기도 아닌 엇비스듬히 차는 발차기를 추천한다. 이 발차기는 정확한 포인트를 맞출 수 있는 타이밍과 각도를 만들어 준다. 90도로 올려 차는 앞차기는 사실상 실전에서 무용지물이다. 상대가 허리를 앞으로 숙여 주기 전에는 이러한 앞차기로 상대를 가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선도장의 수련생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발차기를 고수한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발차기를 실시한다. 45도의 직선과 곡선을 그리는 앞차기!! 이 앞차기를 숙련시킨다면 정확히 족기 부분으로 상대의 명치를 가격할 수 있는 각도가 나온다.
8.가상의 적을 앞에 그려라!
당신이 단순히 허공차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허공의 목표물을 머리 속에 그려야 한다. 이것이 그냥 무심히 올려 차는 발차기보다 훨씬 높은 실전대련테크닉을 익힐 수 있다. 가상으로 그려진 상대 중에서도 어느 부위를 어떻게 차는 연습을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고 수련에 들어간다.
--------------------------------------------------------------------------------당시의 무술은 실제로 맨몸의 상대를 가격하는 수련을 했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KO시키는 연습을 했었다. 현재 호구를 차고 하는 대련에서는 앞차기를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해서 귀신이 된다고 해도 포인트를 얻어낼 수 없다. 당신이 발차기를 열심히 수련하여 그것을 선보일 때 남들이 봤을 때 이런 감상평이 나온다면 진정한 앞차기의 귀신으로 인정 받을 것이다."정말로 당신의 발차기는 엉성하기 그지없소!!"라고 평가 받을 때 말이다.--------------------------------------------------------------------------------

도장옥상에서 찍은 유급시절의 단체사진
옆에 사진에서 어린이들의 단체사진을 보면 앞 줄 가운에 있는 파란띠 소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진의 가운데있는 소년은 필자와 동일한 빨간띠를 매고 있지요 이 친구는 이것으로 이 친구는 나보다 훨씬 많이 승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히히!!
유단자가 되어 처음 갖는 심사
필자가 유단자가 되어 처음 갖는 심사 때의 모습입니다. 당시에 유술관에서는 형이 있었습니다. 매우 화려한 형이었는데 무지무지 하게 길었습니다. 하나의 형이 너무나 길어서 하얀띠는 이만큼만 파란띠는 이만큼만 그런 식으로 잘라서 수련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4단까지 이어집니다. --^ 형을 하나 하고 나면 누구나 파김치가 되지요. 오른쪽에 있는 것이 필자가 옆차기를 하는 동작입니다. 지금 보아도 매우 정확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헤헤...^^저도 지금 사진을 보고 확인한 것인데.. 매우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필자의 오른쪽 발가락을 보면 정확히 족도(足刀)부분으로 옆차기를 차기 위하여 엄지발가락을 비틀어 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필자가 중학교 1학년 때의 사진이니까...22년 전의 사진입니다. 허나 지금도 전 옆차기를 할 때 발가락을 좌우로 비트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을 실로 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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