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K-1, 세계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

전년도 k-1 챔프였던 ‘브랑코 시카틱’과 이제 겨우 글러브전 3번째 경기를 치루는 앤디 훅이 맞붙은‘K-1 CHALLENGE’(1994년 3월 4일)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한 경기였다.1라운드에서 브랑코 시카틱의 ‘펀치’와 ‘무릎차기’ 등의 맹공격을 받은 앤디 훅이 스탠딩 다운을 빼앗기자 관전하던 사람들 대부분은 ‘역시 앤디는 무리야’라며 탄식을 했다. 그러나, 관중들의 이런 탄식을 뒤로 한 채 앤디의 거친 반격이 마침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앤디 는 자신의 ‘전매특허’ 기술 중 하나인 ‘내려찍기’ 연타에 이어,펀치의 집중 포화로 시카틱을 스탠딩 다운까지 몰아가는 투혼을 발휘했고, 이후 두 사람은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시합의 결과는 앤디 훅의 판정승. 이 시합의 결과 앤디는 단번에 ‘K-1 그랑프리 ‘94’ 의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었다.
한편, 일본 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사타케 마사아키 선수는 K-2의 우승자인 ‘어니스트 후스트’와 경기를 갖는다. 이 시합에서 사타케 선수는 어니스트 후스트의 강력한 오른발 차기 공격을 의식한 채 방어 위주의 다소 소심한 경기를 펼쳐보였고, 어니스트 후스트는 이런 사타케의 의표를 찌르기라도 하려는 듯 전율스러운 왼발 상단 킥을 날리며 마침내 사타케 선수를 링 바닥에 눕히며 당당히 KO 승을 거둔다
그리고,4월 30일. 마침내 대망의 ‘K-1 GRAND PRIX94’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의 1회전에서 앤디 훅은 UFC(울티메이트 파이팅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패트릭 스미스’와 맞붙는다.패트릭 스미스(Patrick Smith, 미국, 사진 왼쪽)는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기가 무섭게 여태까지 앤디의 전매특허 기술로만 알려졌던 ‘내려찍기’ 공격을 펼치며, 접근전을 펼쳐왔다. 느닷없이 패트릭의 내려찍기 공격을 받은 앤디가 겨우 피해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려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내려찍기에 이은, 패트릭의 오른손 훅 공격이 불을 뿜었다.
패트릭의 내려찍기에 이은 오른 손 훅 컴비네이션으로 엉덩방아를 찧듯 다운을 당한 앤디. 즉시 일어서며 파이트 자세를 취해보지만, 이번에는 패트릭의 펀치 연타 공격이 이어졌다. 앤디 훅의 두 번째의 다운. 결국 앤디 훅은 1회전에서 만난 뜻하지 않은 복병 ‘패트릭’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KO 패로 ‘K-1 GRAND PRIX94’ 제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피터 아츠는대회 초반 ‘로브 반 에스동크(Rob VanEsdonk, 네덜란드)’를 맞아 일본 무대에서 처음으로 다운을 빼앗기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준결승에서는 앤디훅을 KO로 물리치고 기세등등해 보이던 ‘패트릭 스미스’를 맞아 KO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한다.또, 다른 조에 속해있던 사타케 선수는 전년도 챔프였던 브랑코 시카틱을 맞아 고전 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그리고 결승, ‘괴동’ 피터 아츠와 사타케 마사아키 전. 비록 KO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쳐 보인 피터 아츠의 손이 번쩍 올라갔고, 그 해부터 피터 아츠는 K-1 무대에서 장기집권 태세에 돌입할 준비를 갖춘다.

한편, 그 해 9월 18일. 훗날 격투기계에서는 유행어로 등장하게 될 ‘리벤지(복수)’를 테마로 한 대회 ‘K-1 REVENGE’가 개최된다. 앤디는 이 대회에서 패트릭 스미스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2년 연속 뜻하지 않는 초반 탈락이라는 ‘불운(?)’을 겪은 바 있던 앤디는 모든 것을 버리고 마침내 ‘초심(初心)’으로 돌아갔다. 무도가로서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 앤디가 시합장에 ‘가라테 도복’을 입고 등장한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공이 울리기가 무섭게 패트릭 스미스의 ‘내려찍기’ 공격이 불을 뿜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패트릭의 내려찍기를 교묘하게 피한 앤디는 그의 축이 되는 발을 걷어차 보기 좋게 쓰러트려버렸다.
내려찍기 공격에 대한 멋진 반격에 이어 중단 차기 공격으로 패트릭을 뒷걸음질 치게 만든 앤디는다시 그의 머리를 누르면서 무릎차기를 날렸다.
앤디의 컴비네이션 공격을 받아 전의를 상실한 패트릭은 링 바닥을 향해 스르르 무너져 내렸다. 앤디의 멋진 ‘복수극’이 성공한 것이다. 앤디와 패트릭의 시합은 이 대회에서 ‘리벤지 매치’로 기록된 4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복수에 성공한 경기로 남았으며, 앤디는 이 시합을 계기로 사람들의 뇌리 속에 다시 한 번 그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12월 10일은 ‘나고야(名古屋)’에서는 최초로 ‘K-1 LEGEND 亂(미다레)’가 개최되었다. 키모(Kimo, 미국, 오른쪽 사진)와 ‘패트릭 스미스’의 울티메이트 매치(울티메이트 룰로 가진 경기), 브랑코 시카틱의 은퇴 시합 등 내용면에서도 꽤 알찬 대회였다.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했던 ‘샘 그레코(Sam Greco, 호주;정도회관, 아래 왼쪽 사진)’는 당시 ‘4관왕’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사타케 마사아키를 압도적인 ‘펀치’ 공격으로 2라운드에서 KO로 잠재워버렸다.이 시합을 통해 샘 그레코는 일약 주목 받는 선수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에게는 ‘권수(拳獸: 짐승의 주먹?)’라는 멋진(?) 닉네임도 붙게 되었다.
한편, 10월 2일 개최된 ‘가라테 월드컵’94’에서는 샘 그레코와 마이클 톰슨(MichaelThonpson, 영국;정도회관, 제 4회 극진세계대회 4위, 오른쪽 사진) 이 경기를 가졌는데, 이 경기는 정도회관에서 개최된 가라테 시합 중 최초로 외국인끼리 갖는 결승전으로 기록되었다. 샘 그레코는 이 경기에서 마이클 톰슨을 한판으로 눌러 이기면서 영광스런 첫 우승을 기록했다1994년을 회고하며
▲1월 22일, MA일본킥복싱연맹 주최 대회에서 아담 워트가 야스토와 맞붙어 1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둠
▲1월 30일, 동경 무도관에서 열린 ‘제 3회 토와배 쟁탈 가라테 저팬 오픈’ 대회에서 아토가와가 우승, 준우승 김태영,3위 우치다. 2년 연속 정도회관에서 상위 랭크를 독점했다
▲3월 4일, 일본 무도관에서’K-1 CHALLENGE’가 개최됨. 메인 시합에서 앤디 훅이 브랑코 시카틱을 판정으로 제압. 이 시합에서 마이클 톰슨이 글러브전에 정식 데뷔했으며, 데뷔전 을 KO로 장식함.
▲3월 6일, 호주 멜보른에서 ‘호주판K-1’이라 불리는 ‘타이판Ⅰ’ 이 개최되었고, 이 대회
에서 스탄 더 맨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같은 대회에서 샘 그레코가 첫 글러브 시합에 출장(데뷔)하여, 데뷔전을 KO로 장식했다.
▲4월 30일, 요요기 제 1체육관에서 ‘K-1 GRAND PRIX94 10만 달러 쟁탈 격투기세계최강 토너먼트’가 개최됨. 결승전에서 피터 아츠가 사타케 마사아키를 판정으로 꺽고 첫 우승을 차지함.
▲5월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K-2 PLUS TOURNAMENT’에서 어니스트 후스트가 ‘밥 슈크라이버’를 1라운드 KO로 눌러 이기고 우승을 차지함.
▲9월 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K-1네덜란드 토너먼트’에서 피터 아츠가 ‘프랭크 로시브맨’을 2라운드에서 KO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함.
▲9월 18일,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K-1 REVENGE’가 개최됨. 이 대회 세미 파이널에서 앤디 훅이 패트릭 스미스를 1라운드에서 KO로 제압하면서 멋진 복수전을 연출해냈다. 메인 시합에서는 사타케 마사아키가 데니스 레인을 2회 TKO 승을 거둠.
▲9월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K-3 TOURNAMENT’에서 이반 히포리트(Ivan Hippolyte, 네덜란드)가 파이살 레딩을 판정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함.
▲10월 2일, 오사카 부립 체육관에서 ‘가라테 월드컵’94’가 개최됨.이 시합 결승에서 샘 그레코가 마이클 톰슨을 한판 승으로 눌러 이기고 첫 우승을 차지함. 원매치에서는 사타케 선수가 ‘게리 선더랜드’와 맞붙어 KO로 이겼고, 앤디훅도 ‘제프 루퍼스’ 선수와 맞붙어 역시 KO승을 거뒀다.
▲11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앤디 훅 선수가 첨으로 주최한 대회 ‘정도회관 풀컨택트 가라테 베스트 오브 16’이 열렸다.
▲12월 10일, 나고야(名古屋) 레인보우 홀에서 ‘K-1 LEGEND 乱(미다레)~나고야 첫상륙’이란 타이틀의 대회가 개최됨. 패트릭 스미스 VS 키모(KIMO)의 울티메이트 매치에서는 키모 선수가 TKO승을 거뒀다. 또, 브랑코 시카틱은 어니스트 후스트를 맞아 은퇴시합을 가졌고, 그 시합에서 브랑코 시카틱이 2라운드에서 KO 승을 거뒀다. 메이 시합에서는 샘 그레코가 일본에서 첫 글러브 전을 가져, 사타케 마사아키 선수를 KO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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