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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검법' 女수제자 강난숙씨

"북두칠성 검법을 아시나요?"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독골공원. 허공을 가르는 한 여인의 검법 솜씨가 범상치 않다. 장정 하나 메칠 힘도 없을 것 같은 갸날픈 몸매의 여인이라고 우습게 보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매서운 눈빛으로 검을 휘두르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바로 강난숙(37)씨다. 그는 민족 고유의 무예인 기천문을 이 땅에 전파한 박대양씨가 전수하는 북두칠성 검법의 수제자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 검법을 가르치는 사범이다. e매거진에서 이색 검법의 소유자인 강씨를 직접 찾아가 그의 인생역정을 들어봤다.


■ 연약한 여인에서 강한 무술인으로


제주도에서 태어난 강씨는 어릴적부터 몸이 약했다. 흔히 말하는 약골 체질이라서 잔병치레를 많이 했고 이유없이 현기증도 많이 느꼈다. 그래서 언젠가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그는 대학선배로부터 전통무예 기천문을 소개받고 1994년에 입문을 결심했다. 남들보다 체력이 뒤쳐졌던 그에게 수련의 과정은 너무나 험난했다. 하지만 사부 박대양씨를 비롯해 선배들의 따뜻한 배려와 아낌없는 가르침 덕분에 별 탈 없이 묵묵히 수련에 전념하게 됐다.
 
그간 어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왜 없었겠느냐"고 반문하며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너무 힘들었다. 특히 사부님이나 선배들이 여자라고 봐주지 않고 혹독하게 교육을 시키다보니 그만두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또한 제작년에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북두칠성 검범을 배우는 수제자로 뽑혔을 때에도 정신적인 부담감을 떨치기 힘들었다"며 계면쩍게 웃었다. 그러나 그는 심오한 진리가 담긴 북두칠성 검법을 차츰 익혀가면서 강인한 여인으로 탈바꿈했다고 자부했다.


■ "북두칠성 검법엔 민족의 얼이 담겨 있지요."


북두칠성 검법은 한민족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심신수련법인 기천문을 세상에 알린 박대양씨가 어린 시절 산속에서 자신의 스승인 원혜상인으로부터 전수받은 무예 중 하나다. 말그대로 북두칠성 검을 사용하는 검법으로 일반에 공개된 지는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마치 검으로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이 주를 이루지만 일단 자신을 공격하는 적에겐 매우 위협적인 검법이다. 2001년 말부터 북두칠성 검을 잡은 강씨도 총 7법 가운데 1법만을 전수받은 상태다.
 
수련을 마친 박대양씨가 속세에 내려오면서 분실해 지금은 복원품만 남아있는 북두칠성 검은 우선 그 모양부터 특이하다. 보통의 검처럼 벨 수 없는 삼각형 구조로 끝은 매우 뾰족해 창으로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북두칠성 검은 사람을 죽이는 살상검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몸을 지키는 호신용이나 위급에 처한 사람의 혈을 뚫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활인검에 가깝다. 기천문의 관계자들은 이 검이 국방군사연구소 등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고대 유물로 내려져 온 창포검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창포잎처럼 생긴 창포검은 지팡이나 대나무 막대 속에 넣어 휴대가 간편한 호신용 무기로 북두칠성 검과 유사한 모양를 띠고 있다.
 
강씨는 "백두산의 백두는 북두에서 유래했다. 북두칠성 검에는 그 옛날 아시아 대륙을 평정했던 조상들의 얼이 담겨있다"며 "사부님이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북두칠성 검법을 지금에 와서 공개한 이유는 우리 민족의 얼을 알려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다시 화랑도 정신의 부활을 꿈꾸며….


한때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이야기 삼국유사 소중한 우리 명절이야기 등의 책을 저술하기도 한 강씨에게는 세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옛부터 전해오는 전통놀이에 담겨있는 기천의 동작을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인 책을 발간하고, 두번째는 북두칠성 검범을 7법까지 모두 익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족무예와 전통예법 등을 가르칠 수 있는 대안학교를 세우겠다는 것이 강씨의 꿈이다. 강씨는 "요즘에는 속은 나약하면서 키만 멀대같이 큰 청소년들이 많다. 그들에게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도 정신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울러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도 함께 교육시켰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북두철성 검범은 오는 3월 15일부터 2기과정에 들어간다. www.kichun.or.kr (02)3461-6705)

댓글 2

masterjeon 200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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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라스 2004.12.12
거짓으로별걸다만드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