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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수련시 부상과 응급처치


무술 수련에 있어서 부상은 어쩌면 불가피한 일일지도 모른다.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 수련 때나 시합 등에서 주의를 한다 해도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끝나고 난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은 부상 때문에 여기저기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어쩔 수 없이 당한 부상을 즉시 응급처치(First Aid)를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부상 부위가 악화되어 더 이상 수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특히 선수라면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응급처치는 부상환자를 병원이나 가까운 진료소로 이송 하기 전에 환자의 위급한 부상의 정도를 완화 하거나, 제2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 처치 방법이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응급처치를 얼마나 잘 받았느냐는 정도에 따라 사후 회복의 정도, 속도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다음의 응급처치 방안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간단한 응급처치


응급처치 방법은 부상의 역사 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 방법 역시 실로 다양하다. 여기서는 수많은 응급처치 방법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RICE : Rest(안정), Ice(얼음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환부 높임)’ 처치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R> 부상 부위를 무리하게 움직이게 되면, 통증이나 부증(浮症;의학, 부종이라고도 함),
출혈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 I > 부상 부위를 차게 해주면 혈관이 수축해서 부증(붓기, 부종), 내출혈, 통증 등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
●< C > 부상 부위를 압박 붕대나 테이프로 압박해주면, 내출혈이나 부증을 억제하여 통증
이 완화된다.
●< E >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면, 혈액이 손상 부위까지 순환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으며, 부증, 내출혈, 통증 등을 억제할 수 있다.

부상의 종류와 치료법


피부 외상 없이, 피하조직이 손상된 상태로 통증, 부종, 출혈 등의 현상이 동반된다.
부위별 타박상
△두부(頭部) : 5분 이상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구토, 손발 저림, 불규칙적인 호흡, 경련, 일단 의식을 차렸다가 다시 의식 저하를 일으킬 때에는 두부 내출혈이나 골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장소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환자를 하늘을 보게 하고 눕힌 다음, 입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안구(眼球) : 고도 시력장애나, 시야결손, 안구운동장애 등의 부상은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즉시 의사에게 보일 수 있도록 한다. 안구 전체가 빨갛게 되어 경미한 시력저하나 소량의 출혈 현상을 보일 때에는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안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청결한 거즈나 안대로 눈을 가려놓도록 한다.

△무릎 : 직접적 충격에 의한 무릎의 피부 및 조직의 타박상을 뜻하며, 종창과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무릎에 압박을 가하면 딱딱함을 느낄 수 있다. 상처 부위는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흑청색으로 변한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무릎의 활동이 제한될 수도 있다. 전문가의 지시에 의해 R.I.C.E.를 실시한다.

부상 부위는 탄력붕대를 이용해 72시간 정도 압박해둔다. 얼음찜질을 실시할 때는 1회 15분씩 하루에 3∼4회 정도로 운동 전후에 실시한다. 72시간 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온열 치료(뜨거운 물 수건을 이용한)를 실시한다.

재활 운동 시, 신체의 움직임은 부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천천히 시작하도록 하여 통증이 오면 즉시 중단하고, 치료 정도에 따라 운동량을 서서히 증가시킨다. 본격적인 재활운동은 움직임이 편안할 때 실시한다. 재활운동 전후에는 꼭 10분 간 얼음찜질을 한다. 부상 경험이 있는 무릎을 테이핑 등으로 보호해주고, 격렬한 운동 전에는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부상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다.

■염좌(捻挫)
염좌란,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적인 타격을 받거나 관절의 정상운동범위를 벗어나 이완이 되거나 혹은 위축되는 것으로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되면 보통 삐었다고 하는 것이다. 발생부위는 주로 발목 관절이 많고, 그 외 손목, 무릎,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인체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한다.
염좌가 발생하면 통증과 함께 부종이 오며, 관절내의 모세혈관의 파열로 인한 피하출혈반(멍)이 생기고 관절의 운동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염좌의 정도를 인대손상 상태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도 염좌(경도)는 인대가 경미하게 늘어난 정도를 말하며 관절의 기능에는 지장이 없고 통증도 별로 심하지 않다. ▲2도 염좌(중도)는 인대에 부분적 파열이 일어난 것으로, 운동 중에 흔히 발생되는 발목 염좌의 경우 2도 염좌가 많은 편이다. 인대가 매우 약해진 상태이므로 관절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완전파열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부분 파열된 인대가 원상 회복되려면 치유기간이 약 2-3주가 소요된다. ▲3도 염좌 (중도)는 인대의 완전파열을 의미한다. 파열된 부분은 정상 위치에서 이탈한 상태이므로 수술하여 3-5주일의 고정기간이 필요하다.

처음 삐었을 때의 응급처치는, 즉시 염좌된 관절을 안정시키고 얼음찜질을 한 후에 탄력붕대를 감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염좌된 관절 을 심장부위보다 높게 한다.

1도나 2도 염좌의 치료는 한방요법이 매우 우수하다. 침 및 부황 (사혈요법)과 더불어 어혈을 풀어주는 약물을 복용한다. 또한 환부에 대황과 치자를 분말로 하여 붙여두면 소염, 진통의 치료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타박상도 염좌의 치료에 준한다.

부위에 따른 염좌
△무릎 : 무릎은 대퇴골과 하퇴골로 구성된 관절로, 신체에서 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으로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몸을 너무 심하게 좌우로 흔들거나, 꺾게 되면 부상(염좌)을 당할 수 있다. 만약 이 부위에 부상을 입으면 즉시 ‘RICE’치료법으로 응급처치를 하도록 하자.

△손목, 발목 : 관절에 무리한 힘이 작용하여 인대 등이 늘어난 상태. 즉시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치료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같은 부위에 반복적인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역시, 이 경우에도 즉시 RICE 처치법을 시행한다.


타박, 비틀림, 추락, 압박, 교통사고 등의 원인에 의해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간 상태를 우리는 흔히 ‘골절’이라 한다. 골절에 따른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 부종, 기형, 사용불능, 출혈(피하출혈)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골절의 종류>
△단순골절 : 단순히 뼈에만 손상이 생긴 상태 (금)
△복잡골절 : 뼈가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조직의 손상을 겸하고 있는 상태이다. 복잡골절에서는 창상이 감염될 위험성이 있고, 또 큰 동맥의 손상으로 과도 출혈의 위험성이 있다.

<처치방법>
△단순골절 : 의사나 구급차가 오고 있는 중이라면 되도록 부상자를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복잡골절이 되지 않도록 골절부위를 고정시킨다.
△복잡골절 : 의사나 구급차가 오고 있는 중이라면 부상자를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출혈이 있으면 직접 압박법으로 지혈 시켜준 다음, 필요한 응급처치가 끝났으면 전문가가 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골절 처치 시 주의사항
⊙부목은 골절된 뼈보다 길어야 한다.
⊙부드러운 천으로 싸서 사용하도록 한다(피부 보호).
⊙부목은 가볍고 단단해야 한다.
⊙환자를 운반할 때에는 완전 처치 후에 운반하도록 한다.
⊙부러진 뼈를 맞추거나, 밀어 넣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뼈를 움직이지 않게 하며,2차 충격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늑골 골절 시 선홍색 거품의 피가 나올 때 호흡을 쉬게 할 수 있도록 등뒤에 고임을 넣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늑골 처치).
⊙골절 처치 후 30분 간격으로 관찰하며, 혈액순환이 안 될 때는 느슨하게 해준다.

부목을 대주는 목적
⊙골절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통증을 감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부드러운 조직에 대한 더 이상의 손상을 막아준다.
⊙심한 출혈의 위험을 감소해준다.
⊙단순 골절 상태에서 복잡 골절 상태로 전환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근육파열

근육 조직을 신장 능력이상으로 잡아당기거나, 뒤틀리게 했을 때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늘어나서 생기는 부상. 만약 다리(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면, 근육이 찢어질 듯한 통증과 함께 보행도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원인으로는 운동 전에 충분한 웜업이나, 스트레칭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만약, 심한 운동 후에 근육에 무리한 통증을 느낀다면, <근육파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운동을 중단한 채, 자리에 앉아 RICE 처치법을 시행한 후, 의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하자.

■접질림(삠 현상)

통증과 부종 현상이 발생하고, 염좌, 탈구, 골절 등, 접질림 이후에 오는 증상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단, 변형이나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간단한 응급처치를 시행한 이후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한다. 우선 RICE 처치법으로 간단한 응급처치를 끝낸 상태에서 부목 등을 사용하여 삔 부위를 고정시켜준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환자를 섣불리 운반하려 들다가는 더 큰 부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상으로 운동과 부상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 여기서 소개한 내용은 부상에 따른 응급처치에 대한 요령으로, 더 큰 부상(2차 부상)을 당하기 전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 처치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응급처치가 끝났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후속조치를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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