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제4편> 1993년, ‘K-1’ 그 화려한 막이 오르다!


1993년 3월, k-1의 전초전에 해당되는 ‘성전’이 성황리에 끝난 그 해4월 30일, ‘하루 밤 사이에 입식 타격기의 세계 최강을 가린다’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마침내 토너먼트로 진행된 ‘K-1 GRAND PRIX’93’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브랑코 시카틱

피터 아츠, 사타케, 모리스, 챔브아 등 당시 한다 하는 유명 선수들을 차례대로 꺽고, 결승에 진출했던 선수는 당시 일본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브랑코 시카틱(오른쪽 사진)’과 ‘어네스트 호스트’, 이들 두 선수였다.

시카틱은 챔브아를 1라운드에, 사타케를 2라운드에서 KO 승으로 장식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호스트는 당시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피터 아츠를 판정으로 꺽고, 아츠에게 패하기 전까지 8년 동안 불패의 신화를 자랑했던 모리스를 충격적인 ‘실신 KO패’로 몰아 부치며 당당하게 결승에 진출한다.

시카틱과 호스트, 결승에서 맞붙은 이들 두 사람. 둘의 싸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몰아 부치는 난타전이 전개되었고, 화려한 테크닉과 스피드를 무기로 한 ‘호스트’가 조금은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치고 받는 난타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혼신의 힘을 다한 시카틱의 카운터 펀치가 호스트의 턱을 강타하는 순간이었다.그 동안 유리한 시합을 펼쳐 나가던 호스트는 이 뜻하지 않은 카운터 펀치 한 방에 눈 흰자위만 드러내놓은 채 링 바닥으로 무너져내렸다. 마침내 무명의 시카틱이 ‘K-1’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부상으로 주어지는 10만 달러를 손에 쥐는 순간이었다.



1993년, ‘K-1’ 포스터

한편, 사타케는 그 해 6월 예전(1990년)에 자신의 프로 데뷔전의 상대였던 ‘돈 나카야 닐센’을 눌러 이기고, 9월에 개최된 ‘K-1 ILLUSION’에서 ‘K-1 그랑프리’를 부상으로 결장했던 ‘스탄 더 맨’과 맞붙는다.

시카틱는 사타케과 싸워서도 이긴 적이 있을 정도로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모두들 사타케의 고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 동안 유명한 트레이너 밑에서 착실하게 복싱 테크닉을 익히는 등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온 성과가 나타난 때문이었는지, 사타케는 시카틱을 하단 킥과 펀치로 차분하게 공략하며,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었다.

원래 경기 전에는 WKA(전세계 킥복싱 협회)의 벨트가 걸려 있었던 시합이었지만, ‘WKA룰로 진행된 시합이 아니다’는 이유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는 사타케의 격투기 인생에 있어서 명승부로 기록될 만큼 멋진 시합이었다.

10월에는 93년부터 ‘가라테 월드컵’으로 개명된 정도회관의 공수도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 대회의 결승에서 ‘사타케’와 ‘앤디 훅’이 첫 만남을 갖는다.

한때 앤디의 내려찍기 공격이 사타케를 급습, 사타케는 다운 직전까지 내몰린 적이 있었지만, 인정 받지 못하고 연장 전에 돌입했고, 그 이후에도 줄곧 앤디 훅의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재연장전에 돌입했다.

한편, 사타케는 그 해 6월 예전(1990년)에 자신의 프로 데뷔전의 상대였던 ‘돈 나카야 닐센’을 눌러 이기고, 9월에 개최된 ‘K-1 ILLUSION’에서 ‘K-1 그랑프리’를 부상으로 결장했던 ‘스탄 더 맨’과 맞붙는다.

시카틱는 사타케과 싸워서도 이긴 적이 있을 정도로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모두들 사타케의 고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 동안 유명한 트레이너 밑에서 착실하게 복싱 테크닉을 익히는 등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온 성과가 나타난 때문이었는지, 사타케는 시카틱을 하단 킥과 펀치로 차분하게 공략하며,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었다.

원래 경기 전에는 WKA(전세계 킥복싱 협회)의 벨트가 걸려 있었던 시합이었지만, ‘WKA룰로 진행된 시합이 아니다’는 이유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는 사타케의 격투기 인생에 있어서 명승부로 기록될 만큼 멋진 시합이었다.

10월에는 93년부터 ‘가라테 월드컵’으로 개명된 정도회관의 공수도 대회가 개최되었고, 이 대회의 결승에서 ‘사타케’와 ‘앤디 훅’이 첫 만남을 갖는다.

한때 앤디의 내려찍기 공격이 사타케를 급습, 사타케는 다운 직전까지 내몰린 적이 있었지만, 인정 받지 못하고 연장 전에 돌입했고, 그 이후에도 줄곧 앤디 훅의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재연장전에 돌입했다.

재연장전에 들어가면서, 공식 시합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앤디의 글러브 낀 모습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글러브 경기를 처음 갖는 앤디에 비해, 글러브 경기 경험이 많았던 사타케가 유리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글러브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결말을 보지 못한 채 결국 두 사람의 대결은 기왓장 격파로 이어졌다. 결과는 사타케 9장, 앤디 8장,1장 차이로 패한 앤디는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그 해 11월, 앤디 훅으로서는 처음으로 갖는 정식 ‘글러브 매치’가 열렸다. ‘ANDYS GLOVE’라 명명된 이 대회에서 앤디의 대결 상대는 일전에 그의 내려찍기 한 방에 한판 패를 당했던 적이 있던 武라카미 류우시 선수.

글러브 전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무라카미는 복수의 칼날을 뽑아 들고 앤디에 맞섰지만, 지칠 줄 모르는 앤디의 파워는 그것을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앤디의 날린 날카로운 펀치는 그대로 무라카미의 얼굴에 작렬했다.

코뼈 골절상을 입은 무라카미는 1라운드 KO패라는 불명예를 안은 채 등을 돌렸고,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1라운드 KO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무대를 내려와야만 했다. 처음으로 갖는 ‘글러브 매치’를 멋진 KO승으로 장식한 앤디는 이제 자신의 목표를 다음 해에 있을 ‘K-1 그랑프리’로 상향 조정했다.

12월에는 입식 격투기 <경·중량급 세계 최고>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경기 ‘K-2 GRAND PRIX93’이 개최되었다. 1회전에서는 이 대회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어네스트 호스트’가 ‘만손 깁슨’에게 다운을 빼앗기며 주춤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으나,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면서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둔 이후로는 대회 내내 상대선수를 링 바닥에 눕히면서 결승까지 순탄한 행진을 이어갔다.



챔브아 케손리트, 태국

한편, 어네스트 호스트와다른 조에 속해있던 챔브아 케손리트(Changpuek Kiatsongrit,태국, 오른쪽 사진)는 로브 카먼(Rob Kaman, 네덜란드), 타시스 토스카 페트리디스(토스카 더 킹 오브 스팅)을 차례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어네스트 호스트와 챔브아 사이에 벌어진 결승전은 그야말로 ‘장절한 사투’ 그 자체였다. 호스트의 상단 차기에 몇 번이나 적중되었지만, 고개를 몇 번 젖고 나면 그뿐, 마치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는 듯 강한 투지를 내보이며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은 진정한 투사의 모습은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던 챔브아의 투지도 4라운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4 라운드가 시작되면서 호스트가 날린 오른발 상단 돌려차기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챔브아는 그대로 쓰러지며 실신해버렸다. 결과는 어네스트 호스트의 KO 승.

관객들은 몇 번을 쓰러지면서도 끝내 투지를 잃지 않던 진정한 투사 챔브아에게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들것에 실려 나가던 챔브아가 겨우 의식을 차린 것은 이런 관중들의 환호의 박수 소리 때문이었다.

챔브아는 들것에 실려나가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조용히 오른 손을 들어 올려 보였다. 한편, 이 대회 이후 K-2는 잠정 휴식기를 맞는다.

< 1993년 되돌아보기 >


● 1월 30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SEIDO-KAIKAN SOUTH PACIFIC CHAMPIONSHIP’을 개최. 정도회관 주최 스피리트 공수(프로 부문) 토너먼트 대회에 첫 출장했던 ‘샘 그레코’가 우승을 차지함.

● 1월 31일, 동경 무도관에서 열렸던 ‘제 2회 토와배 쟁탈 카라테 저팬 오픈’에서 사타케가 2연패를 달성. 준우승에는 김태영, 3위에는 아토카와가 오르면서 상위 입상자 전원이 정도회관 출신 선수들로 채워졌다.

● 2월 28일, RINGS의 고라쿠엔 홀 대회 ‘실험리그 ’93 ROUND1’ 에서 아토카와 vs 타이라 나오유키(平直行)가 무승부를 기록.

● 3월 5일, RINGS 오자키 대회 ‘BATTLE DIMENSION93’에서 카쿠다vs나리세의 경기에서 카쿠다가 TKO승을 거뒀다.

● 3월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던 ‘THE NIGHT OF THE SHOCK’에서 피터 아츠가 모리스 스미스 선수와 맞붙어 KO승을 거둠.

● 3월 30일, 고라쿠엔 홀에서 ‘K-1 GRANDPRIX전초전~성전Ⅰ~’을 개최함. 이 대회의 메인 시합에서 사타케 마사아키 선수가 크리스 브란넬과 맞붙어 2라운드에서 KO승을 거뒀다.

● 4월 30일, 동경 요요기 제 1 체육관에서 ‘K-1 GRAND PRIX93(일명, 10만 달러 쟁탈 격투기 세계 최강 토너먼트’가 개최됨.
결승에서 브랑코 시카틱 선수가 어네스트 호스트를 KO로 꺽고, 초대 챔피언이 됨.

● 5월 16일, 오사카 부립 체육관 제 2경기장에서 ‘성전Ⅱ 앤디 훅 도전자 결정 토너먼트’가 개최됨. 후지타 미노루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앤디 훅에 대한 도전권을 획득함. 샘 그레코와 마이클 톰슨이 정도회관에서 주최하는 시합에 첫 모습을 보인 것이 바로 이 대회.

● 7월 13일, RINGS 오사카 대회에서 카쿠다vs나리세, 카쿠다 선수가 시합포기를 선언함으로써 패배. 이 시합을 끝으로 정도회관 출신 선수들이 RINGS 무대에 올라가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RINGS 와의 업무제휴관계가 종료되었다.

● 7월 25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BATTLE OF CHAMPIONS’대회에서 김태영이 릭 쿠르와, 아토카와 선수가 죤 챠니오테이스 선수와 각각 대결을 펼쳐, 두 사람 모두 판정승을 거둔다.

● 9월 4일, 일본 무도관에서 ‘K-1 일루전 풍림화산 ‘수풀의 장’(ILLUSION 風林火山“林の章”)’을 개최. 메인 무대에서 사타케 선수가 스탄 더 만을 판정으로 누르고, WKA세계 슈퍼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려던 순간, ‘WKA룰로 진행된 경기가 아니다’는 이유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

● 10월 3일, 오사카 부립 체육관에서 ‘가라테 월드컵 ’93 풍림화산 <불의 장>’ 개최. 결승전에서 사타케 선수와 앤디 훅 선수가 맞붙었으나 결말이 나지 않아, 결국 격파대결을 펼쳐 사타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함.

● 11월 15일, 동경 고라쿠엔 홀에서 ‘ANDYS GLOVE’를 개최함. 이 대회는 말 그대로 앤디훅의 정식 글러브 데뷔 시합. 이 시합에서 앤디 훅은 무라카미 선수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 12월 19일, 동경 료오고쿠 국기관에서 ‘K-2 GRAND PRIX93풍림화산 <산의 장>’을 개최.결승에서 어네스트 호스트가 챔브아 선수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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