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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일본 격투계


요즘 일본 격투계가 시끄럽다.

최근 K1 사장인 이시이 전 정도회관(가라테의 한 분파) 관장이 탈세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이다.


이시이는 프라이드(PRIDE)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이노키와 함께 일본 격투계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가뜩이나 지난해 괴물 밥 사프(미국)가 일본 격투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격투기의 시청률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터에 벌어진 일이어서 관계자들을 무척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칫 일본 격투기가 이번 일을 계기로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돌고 있다. 이시이 사장은 지난해 일본에서의 대전이 불발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초청 사업과 외국인선수와의 계약 등과 관련해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탈세를 감추기 위해 지인들을 동원해 일부 소송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어 실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에는 프라이드의 관계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자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한 유명 격투기 선수가 자신의 맨션에서 동거녀에게 칼로 등을 수차례 난자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한 여성이 부엌칼을 휘두른 것. 이 선수는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일로 격투기 선수들을 둘러싼 복잡한 여자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일본 격투계는 링 밖에서의 크고 작은 사건으로 시끌하지만 팬들의 열기는 전례없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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