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품새 경기력향상위원회 '지도자 선발'! 무엇이 공정인가?
2022 품새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당위성 찾기 어려워
![[발언대] 품새 경기력향상위원회 '지도자 선발'! 무엇이 공정인가?](https://data1.mookas.com/journal/images/2022-03-21_14-29-47-14249-16478405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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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기고문을 쓰기 전까지 수십 번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나 품새 경기를 이끄는 모든 지도자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기고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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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3대 전국태권도품새지도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 직전의 품새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회의에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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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 역임 중 사무총장께서 하신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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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선발은 공정해야 하며 주위에 압력과 청탁에 절대 굴하지 말고 전화 오는 사람은 무조건 먼저 배척해야 한다. 품새도 겨루기와 같이 원칙과 규칙을 정하고 점수제로 선발 한다든지 하여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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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원들이 총장의 말에 동의하여 회의 때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경위와 타당성 그리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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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회의를 통해 결정된 원칙은 다음과 같다.
\n\n1순위 : 국제대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고, 선발 대회에서 참가 선수가 가장 많은 부문의 1위 선수 지도자
\n\n2순위 : 개인, 복식, 단체를 포함하여 국가대표가 가장 많이 선발된 소속 지도자
\n\n3순위 : 품새 경기 발전에 공헌하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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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지도자의 지도력은 모두 출중하다고 볼 수 있기에 모든 지도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전에 국가대표 지도자를 역임했던 지도자보다 한 번도 선발되지 못했던 지도자를 배려 차원에서 우선 선발한다는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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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루기의 지도자 선발과 대회 요강은 뚜렷하고 공정하게 공개되어 있는 반면 품새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정한다고만 명시되어 있다. 과연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11명의 추천에 의한 선발이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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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2022년 품새 국가대표 지도자 선별 경위는 타당성이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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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선발된 코치 중 한 사람은 지도자로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없다. 세계대회 자유품새 금메달 지도자를 차치하고, 코치로 선임한것은 어떤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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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고연령 선수를 위한 고연령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규칙은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전부 1등한 지도자는 경험도 많고 연령있는 분들 충분히 지도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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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유소년부 1위 선발과 추가로 2위 선발이 된 소속 지도자는 코치 아래 직급인 트레이너이고, 유소년부 1위 선발 한 명만 있는 지도자는 코치로 선임되었다. 이것은 어디에 근거를 둔 규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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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가장 경쟁력 있는 부의 선수를 1위로 배출하고 단체전 선수까지 배출한 지도자와 최고 많은 선수를 배출한 지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아래 등급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도자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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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세계대회1위한 자유품새 지도자는 선임이 안되고 3위한 지도자가 트레이너로 선임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코치진 선임을 묶어서 그런거면 어떤경기가 상위경기고, 하위경기인지 구별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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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필자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 또한 많은 의문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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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위원 11명중 6명이 먼저 참석했고, 1명은 뒤늦게 참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지도자 선발이 끝난 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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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제척사유를 가진 의원이 4명인 점을 알면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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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제척 사유가 있는 위원 당사자만 빠졌다가 다시 참여하는 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서로 추천하고 서로 투표한 꼴이 된다.(경기력향상위원회 선발 정관 제2장 제13조 3항에 그 밖에 당해 직무 활동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저한 이유가 있는 경우 회의의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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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지도진 선발로 추천된 인원과 같은 소속의 위원이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제척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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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발된 지도진이 지도력이 없거나 자격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더 좋은 성적을 낸 젊고 열정있는 지도자들의 아쉬움과 허탈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선배 지도자들이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공정함을 물려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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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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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인기 前 KTA 품새 경기력향상위원장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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