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코로나 펜데믹과 국기원의 역할
세계 태권도 본산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는 기관이 되어 줄 것을 촉구.
![[발언대] 코로나 펜데믹과 국기원의 역할](https://data1.mookas.com/2022/02/2022-02-26_23-15-08-77524-1645884908.jpg)
\n지난 2021년은 미국 태권도 도장에 있어서 특별한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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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종식을 기대 했으나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태권도장의 어려운 수업 환경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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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범 간의 활발한 정보 교환과 공동체적 노력을 통하여 미국 도장들이 시련을 이기며 굳건하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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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장이 2020년의 큰 손실을 만회하고 펜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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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장의 어려운 시기에 사범의 교육 의지를 믿고 지원하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모든 태권도 가족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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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아직도 끝나지 않은 펜데믹 상황에서 계속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분투하고 있는 미국과 지구촌의 수많은 태권도 도장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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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코로나 펜데믹을 성공적으로 극복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태권도장이 오랫동안 미국의 사회적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를 올바로 파악하고 그 책임을 잘 수행하며 신뢰를 구축해왔기 때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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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권도 수련 가치를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펜데믹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회비를 납부하며 동행해준 태권도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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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한국에서 국기원의 역할이 어떠했는지 알 수 없으나 미국의 사범들이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기원의 존재감과 역할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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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기원의 역할이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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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을 지나면서 더욱 확실해졌다. 태권도 수련 환경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즉각적인 방향 제시가 필요 하다. 변화에 합당한 교육내용과 수련방법을 생산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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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 같은 일은 일선도장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다. 국기원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 사범들의 간절한 요청에 국기원이 대답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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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범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는 국기원이 도장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채로 국제사범 자격취득을 위한 연수를 워싱턴 D.C.에서 시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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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해 사범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잠재력이 풍부한 미국에서 국기원의 저변을 확대 하고자 하는 일에 반대할 사범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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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500달러의 교육비에 항공료와 숙식비 등까지 포함하면 사범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국기원이 그동안 해온 교육의 질이나 이제 막 코로나를 극복해가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과연 사범교육이 시의적절 한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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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교육을 받지 않는 사범은 2023년 7월부터 국기원에 단증을 신청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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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범들은 태권도 교육의 산실로서 국기원의 현장 도장에 대한 지원을 기대하며 승단 심사비를 납부하고 있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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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해온 사범들에게 국제사범 자격증 운운하며 승단 신청 권한을 배제 한다는 것은 동반자 관계를 청산 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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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에 대한 불신과 국기원 정책에 대한 불만이 많은 사범들에게 이탈의 명분을 주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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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여한 승단신청 권한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교육지원을 목적으로 한다면 사범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되도록이면 많은 지역을 국기원이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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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스케줄을 미리 만들어 배포하고 그야말로 서비스가 될 수 있게 참가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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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문제는 2-3단 유단자에게 사범교육(교육비 500불)을 함께 시킨 다음 이들이 4단 승단을 하면 승단신청 자격을 인정 하겠다는 것이다. 실소를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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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단과 사범자격증에 구애받지 않고 도장을 개설 할 수 있다. 4단이 되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사범의 권위를 높이고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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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러한 행정이 국기원의 존재 이유와 미래 비전을 올바로 반영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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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도장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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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그런데 국기원은 오히려 태권도 사범의 권위를 훼손하고 태권도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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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이 바뀌어야 한다. 태권도 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사회가 도장을 평가하는 관점이 다양 해졌다. 태권도 도장이 다른 사회 스포츠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근로 환경을 포함한 도장의 운영방식이 더욱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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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있어야할 국기원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매우 안타깝다. 태권도 미래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후진들 에게 좀 더 나은 태권도 수련과 교육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국기원은 분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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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세계 태권도 본산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감당하는 기관이 되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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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순기 사범 = 미국 뉴욕 버팔로 ㅣsunki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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