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라데 메카에서 태권도 대회 열려(2000.5.19)
2000년 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가 오는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항구도시 헤밀턴(Hamilton)에서 열린다. 1년에 1번 열리는 캐나다 전국 태권도 대회는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전 지역 12개주에서 약 400여명 정도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올림픽과 월드컵등 각종 세계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헤밀턴이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작년 4월 말.
헤밀턴은 알버타주 에드몬튼과 치열한 경합끝에 투표결과 15 :14 로 유치지로 선정되었다. 헤밀턴 유치를 주도했던 인물은 헤밀턴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철 사범. 8년전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 토론토에서 70km 떨어진 인구 33만명의 소도시 헤밀턴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박사범이 헤밀턴에 태권도 전국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이유는 바로 헤밀턴이 태권도의 불모지이기 때문이다. 헤밀턴은 캐나다에서도 가라데로 유명한 지역. 가라데가 뿌리를 내린지 약 100여년이나 되었을 뿐만 아니라 캐나다 가라데 총 본부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지역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해 온 박사범은 가라데의 텃세에 도장을 운영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이에 캐나다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헤밀턴에 태권도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 가라데의 본 고장인 헤밀턴에 태권도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사범은 유치 소견 발표장에서도 "가라데 도장이 많고 태권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헤밀턴은 전국대회가 꼭 열려야 할 곳" 이라며 헤밀턴에 태권도 붐을 일으키자고 호소, 결국유치권을 따냈다.
한편, 헤밀턴에서 대회가 열리자 헤밀턴에서 가까운 온타리오와 퀘벡주는 대회 참가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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