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구천서 태권도협회장 검찰에 고발


태권도 사상 첫 경선을 통해 지난해 2월 7일 대한태권도협회(이하 대태협) 회장에 오른 구천서(53) 회장이 당선을 위해 사전 선거 운동과 이를 위해 300여명의 인원을 동원했다는 한 대의원의 양심선언이 나와 태권도계에 또 한번의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대태협 정기 대의원총회에 경남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오승철(53 경남협회 부회장)씨는 "5분간의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면서 "당시 본인은 구 회장을 지지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으나 구 회장의 지난 1년간의 행정과 인사문제를 보면 태권도가 발전하기는 보다는 더 혼란스러워졌고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이와 같은 중대 결심을 했다"고 말한 데 이어 "당시 300여명의 인원 동원과 대의원에게 금품제공 등으로 구 회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위해 쓰여진 영수증 대장을 토대로 검찰에 이미 고발한 상태다. 나를 데려갈 검찰이 회의장 아래에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오씨의 발언에 대해 구 회장은 "그 부분(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작년에 서울지검에서 관련자들이 다 조사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면서 "구체적으로 대의원들에게 대접을 한 적도 없고 영수증을 끊지도 안했다"고 말하고 "작년과 똑같은 상황이기에 검찰에서 출두하라면 출두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잘못된 인사 정책과 독선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서이다."

- 구 회장에게 직접 돈을 받았나?

"직접 받은 적은 없다. 다른 사람, 이승완(태권도신문회장), 한용석(대태협 부회장), 오광웅(대태협 이사) 등을 통해 받았다."

- 받은 액수는 얼마고 어떻게 쓰여졌나?

"총 4천만원을 받았다. 이를 선릉역 뒤 S술집에서 대의원을 포함한 12명에게 500여만원어치의 향응이 제공됐고 그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에게 150만원씩 각각 지급했다. 또 이들을 위해 인터컨티넨털 호텔 9개 객실을 잡아 대접했다. 나머진 3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버스 대전과 숙식 등 그 들의 체재비로 사용됐다."

- 언제였나?

"작년 경선이 2월5일 이었다. 전날 모두 이루어졌다."


- 검찰에는 언제 출두하나?

"오는 10일 오전에 서울지검에 출두한다."


한편 작년 서울지검 특수2부와 강력부는 2월 5일 태권도협회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관련, 통일민주당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L씨 등 대전과 전북지역의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하고 협회 관계자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