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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복싱, 다이어트 붐타고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1722년 영국 런던. 두 여성이 링에 올랐다. 주먹뿐 아니라 발과 무릎까지 사용한 일종의 격투기였다. 가격도 상대의 몸 어느 곳이나 가능했다.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피투성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기록상 여자복싱 경기의 효시다.
이후 여자복싱은 스포츠라기보다 여성차별의 장벽을 허무는 일종의 사회운동 차원과 일부 호사가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간간이 진행됐다. 또 1920년대부터는 살을 빼고 몸매를 가꾸기 위한 여성 복싱동호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복싱다이어트는 9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954년에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여자복서로 남아 있는 바바라 버트릭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전 중계가 된 기념비적인 경기를 가졌다.

80년대만 해도 남자복싱의 폭발적인 인기에 눌려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하던 여자복싱은 90년대 중반부터 전세계적인 남자복싱 흥행침체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경기가 열렸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선두주자로 나섰다.

난립하던 국제기구도 1997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의 창설과 더불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자국제복싱협회(WIBA)가 IFBA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고 국제복싱기구(IBO) 국제여자복싱연맹(IWBF)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등 총 5개의 기구가 있다.

아마의 경우도 3년 전부터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여자세계선수권을 열고 있고 2008베이징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준비 중이다. 대한복싱연맹도 지난해 두 차례 여자경기를 갖는 등 정식종목으로 인정하고 선수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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