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총재 국기원 원장 복귀 후 첫 인터뷰

김운용 국기원원장1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및 국기원 원장인 김운용은 스포츠 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6개 시.도지부에서 국기원장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국기원 원장복귀에 대한 변을 밝혔다.요즘 태권도계와 그에 관련한 일련의 계획을 묻자, 김총재는2004년까지 아테네 올림픽 정식종목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남북태권도 교류, 전자호구 도입 등의 기술적인 발전도 함께 이루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총재는 남북문제에 비중을 두며, 남북태권도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 북한을 방문해 최홍희 총재의 사망 후 내분에 휩싸인 국제태권도연맹(ITF)과 올림픽참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문화관광부 주도로 추진하다 지지부진 보류된 태권도공원도 태권도인들이 중심이 돼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설립 계획에 착수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김운용 총재가 국기원의 수장으로 복귀한 후의 대외 첫 인터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합해 보면 김운용 총재의 태권도계 현안 인식은 3가지이다.
우선 아테네 올림픽 까지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남게 하는 것이 김총재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며, 그 다음이 남북 태권도 교류 문제, 그 다음이 협회 주관의 태권도 전당 건립으로 요약된다.
첫번째로 지적한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종목 잔존 문제는 태권도 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이다.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판정 의혹으로 올림픽 종목 탈락 위기로부터 가까스로 사태를 수습해 놓기는 했지만, 아직도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종목으로 남을 수 있을지 안심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IOC 가 향후 태권도 경기의 공정한 시합진행을 위한 방안을 WTF에 요청했었고 WTF 는 그 사건에 대한 해명과 향후 공정한 게임 진행을 위해 전자호구 도입 등의 노력을 할 것을 밝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두번째는 북한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최홍희 총재가 타계한 후에 혼란스러운 ITF를 올림픽을 매개로 적극 끌어안아 국내외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중이다. 김총재는 이미 북한 IOC위원이자 ITF 총재인 장웅씨와 ITF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문제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곧 3월에 북한을 방문해 ITF의 올림픽 참가 등에 대한 개략적인 논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번째 주목해야 할 것은 태권도협회 주도의 태권도 전당건립에 대한 계획 발표이다. 이미 여러 관계 매체를 통해 알려졌지만, 김총재가 대외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태권도 전당건립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진전이 기대된다. 이것은 이전 문광부 주도로 진행되던 태권도 공원사업과는 달리 태권도인들의 힘으로 일구며, 태권도인들의 공동재산으로써의 태권도 공원사업이라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가 된다. 이미 일부에서는 태권도 공원에 대한 부지가 확보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곳을 선정할지는 아직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가 국기원장 복귀 후 밝힌 이 세가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선 태권도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김총재에 대한 반감과 비판의 목소리가 태권도계내에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더욱 겸손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민심을 수습해야 앞서 밝힌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를 성장시킨 1등 공신(?)임에도 불구하고 김총재를 태권도의 수장자리에서 끌어 내린 사람들이 바로 이 밑바닥의 태권도인들이라는 점을 김 총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미 김 총재는 다시 국기원장에 복귀를 함으로써 다시 태권도계의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김총재가 2003년 한해 어떤 방법으로 태권도계를 화합시키고 인터뷰에서 제시한 비전들을 실천해 갈지 같이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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