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무술의 세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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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미풍처럼 우리의 코끝을 간지럽히며 희미하게 불기 시작한‘격투기 바람’이 영화와 TV 드라마, 그리고아니, 이 바람은 이미 산들바람의 수준을 벗어나 한반도 중심에서 이미 태풍의 눈으로 자리를 잡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바람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평소 머리 염색이나 귀걸이, 각종 액세서리 모으기를 취미로 해오던 여린 사내들이 슬슬 체육관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사내라면…. 적어도 이 지구상에 남성으로 태어난 이상, 남자로서의 본성, 강한 사내로서의 본성을 영영 몸 안에 갈무리 한 채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 평소 맘속에서만 동경해오던 바로 그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이미 사내로서의 ‘본능’을 자각한 미소년들이…아니, 무료하고 권태로운 일상만 즐기던(?) 샐러리맨들조차바로 지금 이 순간 각종 무술도장과 헬스클럽, 그리고 가까운 스포츠 클럽에서 이마에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풀컨택트’를 지향하는 무술과 각종 무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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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영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1이나 PRIDE등의 격투기 대회는 싸우는 스타일이나 경기 룰은 다르지만, 이 둘 모두 <풀컨택트(직접타격에 의한 녹아웃)>를 지향하고 있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풀컨택트 룰’이란, 신체에 보호장비를 일절 착용하지 않은 채, 직접 가격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를 완전히 쓰러트림으로써 승부가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풀컨택트 룰을 무술 시합(경기)에 최초로 도입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풀컨택트 룰을 사용하여 치뤄지는 무술 경기들은 과연 이 지구상에 얼마나 존재하는 것일까…?
필자는 이러한 의문에 사로잡혀 몇일 낮과 밤을 홀로 고민(^^)하다가, 궁금해 하는 네티즌 독자들을 위한다는 신념에 마침내 크게 용기 백배하여 모든 궁금한 사항들을 단숨에 풀어보기로 맘먹었다.
나중에 제목을 달리하여, 풀컨택트 룰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은 결론부터 제시해보면, 풀컨택트 룰을 사용한 지구상의 최초의 격투기 대회는 아마도 고 최영의(최배달)님이 창시한 실전 무술 ‘극진가라테 제 1회 대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극진회관 주최 아래 해마다 치뤄지고 있는 각종 대회는 시합의 안전성(실전을 중시하는 무술인 이상, 기본 수련 시나 각종 합숙 훈련등에서 익히고 습득하는 기술 중에는 순식간에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 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측면에서 안면을 향한 손 공격, 잡기, 던지지, 조르기, 낭심 공격과 같은 기술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실전 무술 경기임을 표방하는 크고 작은 각종 무술 경기는 극진회관의 풀컨택트 룰이 그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룰을 바탕으로 점점 더 과격하고 잔인하게 어레인지(각색, 변화)를 꽤한 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마도 저마다 <세계최강의 실전무술대회>를 표방(?)하고 있는 이상, 이미 기득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무술대회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인정 받지 못한다면 제로섬 게임에서 살아 남지 못한다는 후발주자로써의 절박함이 표현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실전무술대회를 표방하는 각종 격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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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케이원)<K-1>은 가라테, 킥복싱, 쿵푸, 권법 등의 각종 격투기, 그리고 격투기의 두문자 「K」를 의미하며, <1>은 무차별급을 나타내는 동시에 ‘넘버원’의 의미도 갖고 있다.즉, <K-1>은, 입식 타격계 격투기의 총칭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타격계 격투기가 존재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룰 때문에 각 단체마다 독자적인 챔피언을 배출, 보유하고 있다. <K-1>은 이렇듯 각기 자신의 단체에서 내세운 챔피언들이 지상 최강이라고 떠들어 대는 무술 단체들의 ‘챔피언들’을 지정된 장소에 모아놓고, ‘공통된 룰’을 사용하여 입식 타격계의 격투기의 진정한 세계 최강을 가리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PRIDE(프라이드)
‘프로 레슬링,가라테,유도,킥 복싱,레슬링 등 다양한 격투기의 강호가 정해진 장소(링)에 서,정해진 공통의 룰로 마음껏 싸운다. 제한이 가장 적은 ‘룰’로, 세계 최강의 사내를 가린다’는 것이 프라이드의 기본 취지이다.
다들 처음에는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생각했다. 오래 전부터, 일본의 유명한 프로레슬러인 ‘안토니오 이노키’는 <격투기 올림픽>의 실현을 강하게 외친 적이 있었다. 모든 경기에 있어서 공평한 <룰>과 중립적인 <링>, 그리고 그 무대에 올라갈 선수들, 이것들이 완벽하게 삼위일체가 안되면 불가능한 시합이었다.
프라이드는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시합을 개최하는 데 성공했으며, 마침내 단체의 틀을 넘어서 팬이 바라는 최고의 카드를 끄집어 들었다. ‘지상 최강의 사나이는 누구인가?’라는 영원한 명제에 대답하기 위한 무대, 바로 그것이 프라이드의 무대이다.
흔히들,‘프라이드’를 두고 가장 <실전적>(=스트리트 파이트에 가장 근접한)인 격투기 무대라고들 한다. 거리싸움에서는 특별한 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K-1 대회와 구분되는 점을 파악하기 바란다.
<룰>
오픈핑거 글러브 착용, 도복이나 서포터, 팔꿈치 보호대 착용 가능
사방 7m의 정방형 링 위에서 경기를 갖는다.
슈즈 착용은 가능하지만, 슈즈를 착용했다면 슈즈에 의한 가격은 일절 금지됨.
물어뜯기, 눈찌르기, 박치기, 낭심공격, 머리카락 잡기 등 금지.
●UFC(Ultamate Fight Championship)
눈을 찌르거나 물어뜯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공격도 허용되는 무제한 격투 시합으로, NHB계 격투시합의 대명사로 불린다. UFC는 1993년 11월에 그레이시가문의 장남 호리온 그레이시, 프로모터 아트 데이브, 감독인 존 밀러스등과 SEG사의 후원으로 탄생했다. 과격한 룰과 독특한 옥타곤의 시합장, 그레이시 등 신 격투 단체의 등장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그와 유사한 시합을 양산하는 등 NHB계 격투의 메카로 군림하고 있다.
경기 시간은 15~20분. 프로모터나 매치메이커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보통 예선전은 15분, 챔피언십이나 슈퍼 파이트 등 큰 경기는 20분 동안 진행된다. 체급은 헤비급(90.6㎏이상), 미들급(77㎏이상 ), 라이트급(68㎏이상) 등 3체급으로 나눠진다.
●King of the cage(킹오브더케이지)
‘KING OF THE CAGE’를 직역하게 되면 ‘새장 안의 제왕’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브라질리안 쥬지츠를 비롯한 유술기는 물론, 무에타이, 복싱, 가라테 등 타격계 무술 등 이른바 지구상의 그 어떤 스타일의 격투 기술도 허용되며, 펀치, 킥, 팔꿈치, 무릎, 박치기 등 어떤 기술의 구사도 통용되는 <무제한 룰>의 데쓰 매치이다.
●SHOOTO(슈토)
일본 프로레슬링의 초대타이거 마스크였던 ‘사야마 사토루(佐山 聰)’가 1980년대 후반에설립한 단체가 주가 되어, 체급별로 펼치는 이종 격투기 대회. 초기의 판크라스와는 달리 두께가 비교적 얇은 ‘오픈 핑커 글러브’를 착용하며, 안면도 주먹으로 가격할 수 있다. 유명선수로는 ‘아사히 노보루’ , ‘사토 루미나’, ‘사쿠라이 하야토’, ‘엔센 이노우에’ 등이 있고, 프라이드나 판크라스처럼 링 안에서 경기를 갖는다.
●Vale Tudo(발리투도)
일본의 무규칙격투협회인 Shooto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대회이다. 94년 처음 개최되어 95년까지는 토너먼트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강의 파이터 힉슨 그레이시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 이후에는 세계의 유명 파이터들을 초청,Shooto 각 체급의 챔피언 및 상위 랭커 들과 싸우게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강의 파이터 힉슨 그레이시, UFC미들급의 제왕 프랭크 샘락, UFC헤비급 챔피언 랜디 컬쳐, 호이스 그레이시의 형 호일러 그레이시 등이 현재까지 이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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