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가 선정한 2002 무토 10대 뉴스
1. 대한태권도협회 21대 구천서 회장 취임
지난 2월 5일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41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경선에서 17:0이라는 투표결과로 새로운 대태협 회장으로 구천서 회장이 당선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선 저지 세력의 방해로 대의원총회가 열린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고 잠실 롯데호텔로 자리를 옮긴 구 신임 회장은 “화합을 통해 태권도가 진정한 국기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출신의 구 회장은 지난 92년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을 역임, 스포츠단체장 경험이 있고 제14대와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1년이 거의 지난 지금 과연 구회장 취임 이후 태권도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2. 태권도의 거성, 떨어지다. 최홍희 국제태권도聯 총재 사망.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6월 15일 84세를 일기로 평양에서 사망했다.1918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일제 치하시 평양학병운동을 주도하여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최총재는 광복이 되면서 학병단을 조직하여 국군소위로 임관, 제2사단장을 역임하면서 군의 태권도보급에 정진했을 뿐 만 아니라 1955년 처음으로 ‘태권도’라는 명명을 사용하였으며 최초의 국제단체인 국제태권도연맹을 창설했고, 박정희 군사정권과의 마찰로 인해 캐나다로 망명하여 세계 각국에 태권도를 전파해오던 태권도의 거목이었다.
최총재의 죽음 하루 전 미국 그랜드매스터호노소사이어티 (대표 정우진)는 무토에 보도자료를 보내와 끝내 최총재를 거부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캐나다 동포들과 무도인들의 섭섭한 마음을 함께 전하며, 최총재가 지난 14일 북한에 입국할 당시의 사진을 보내왔으나, 보도자료를 받은 지 하루만에, 최총재는 세상을 떠난 것이다.
현재 ITF는 크게 북한의 장웅IOC위원장이 이끄는 ITF와 최총재의 친아들이기도 한 최중화씨가 이끄는 ITF로 나뉘어 있다.
3. 차등점수제가 도입된 최초의 국제대회 2002 일본 월드컵 태권도대회.
86년 창설돼 올해로 12회 째를 맞이하는 월드컵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국제규모의 태권도 대회이다.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3박4일)까지 열린 태권도월드컵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WTF국제 경기로 차등점수제가 최초로 도입된 국제대회이다.일본태권도연맹의 내부 헤게모니싸움으로 그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 어려웠던 대회였지만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무술인 가라데, 검도 등이 태권도보다는 훨씬 많이 보급된 상황에서 훌륭하게 대회를 치러졌다.
4. 올림픽 태권도 승부조작 파문.
신동아는 지난 4월호에서 "이종우 국기원 부원장의 태권도 과거 충격고백"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으며 시드니 올림픽 승부 개입됐다. 최홍희와 김운용의 태권도 주도권 쟁탈 김운용에게 태권도 6단 준 내막 등을 자세히 보도되어 태권도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탈락이라는 위협적인 말까지 오고갔다.올림픽 승부조작설이 나돌며 뒤늦게 국외 언론에 이슈가 되어진 이번 사건은 세계태권도연맹(WTF)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빌 히블 전 미국올릭픽위원회(USOC) 위원장이 서울에 있는 WTF 본부에 팩스를 통해 이에 대한 조사를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이후 IOC 윤리위원회에 넘겨졌으나 이종우 부원장의 실언으로 마무리되었다.
5. 코리아오픈 무에타이대회 선수사망.
지난 9월16일 제4회 코리아오픈 무에타이대회(Korea Muay thai Of Revolution 4th)대회에서 신인선수가 경기도중 사망하난 사고가 벌어졌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 번 경기에서 사망한 김인규(16.서울 화곡고1)선수는 3라운드가 1분정도 지난 시점에 마치 바닥이 미끄러운 듯 로프를 기대며 넘어지듯 쓰러졌다. 주심은 즉시 선수 상태를 파악하고 경기를 종료시켰으나 김선수는 이미 쇼크상태에 빠졌다. 경기장아래 대기하고 있던 의료요원이 선수의 상태를 체크하고 선수의 체온유지를 위하여 타올을 덮는 등 1~2분사이에 상황은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여 김선수는 구급차로 이동하여 인근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김선수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국내 열악한 사정을 극복하고 무에타이 보급을 위해 협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향후 무에타이 대회뿐 아니라 국내 2종 격투기 대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 태권도가 통일을 연다.남북태권도 교류.
9월 15일, 16일 양일간 남한 태권도 시범단이 조선태권도위원회의 황봉영 위원장의 초정으로 평양에서 태권도 시범을 공연하였으며 다음달인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에는 북측 태권도 시범단이 남한의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역도경기장에서 시범을 보였다.지난 9월 3일 판문점을 통하여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 한 바 있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 상호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교류시연은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진 행사였다.
남한에서 태권도 시연이 끝나고 갖은 인터뷰에서 남한 기자의 "남한태권도인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북과 남이 하나가 되서 함께 태권도를 화목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북측 시범단 김은옥 단원이 남긴 말처럼 태권도를 통해 통일의 한 발작 다가선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
7. 부산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 12개 획득.
제 14회 아시안게임 태권도 첫날인 10월 10일 남자 핀급 박희철(24. 에스원)과 여자 라이트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며 시작된 태권도의 금사냥은 금 12개, 은 3개, 동 1개를 각각 획득하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8. 2002 스크린을 제압한 무술.
2002년 올 한해는 무술감독이 스타로 부상하며 무술 관련 영화와 드라마가 최고의 인기있는 장르로 사랑 받았다. 특히 대망, 야인시대 등의 무술, 무협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으며 이밖에도 많은 드라마, 코메디, 영화 등이 무술을 소재로 하여 스크린을 주도하였다. 2003년 추석에 개봉될 "바람의 파이터" 또한 극진가라데 최영의총재를 소재로 한 무술영화로 가수비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되고있다.
아울러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협회의 협조로 제작되어진 대망은 그 동안 정통무도를 고수하던 합기도협회의 조그만 변화라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그 동안 흔히 보아왔던 액션들은 발차기와 주먹위주에 집중되어있었으나 작지만 관절기액션이 선보였다.
9. 태권도인의 축제 “태권도한마당”대회 실종.
10년 가까이 진행되어온 태권도한마당 대회가 국기원의 어설픈 행정력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1992년 대한태권도협회가 태권도의 생활 체육화를 목적으로 만든 한마당 대회는 다양한 태권도 기술발전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2002년 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국기원 원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라진 것이다.격파, 품새 및 각종 행사를 총 망라하는 태권도한마당은 유일하게 국내 외 태권도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솜씨를 뽐내는 태권도인들의 행사이다. 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 겨루기 선수와 메달획득을 위한 대회가 아닌 모든 태권도인들의 진정한 잔치로써 자리 매김 해 왔다. 이 잔치는 일선도장에서, 학교에서 자신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장이었기에 대회의 유실로 인한 일선 지도자 및 태권도인들의 실망과 파장은 더욱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10. 대태협 전자채점방식 도입.
태권도 경기에 전자호구에 의한 전자채점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도입되었다. 대한 태권도 협회는(이하 대태협, 회장 구천서) 2003년부터 전자보호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대태협은 지난해 12월 10일 대태협 회의실에서 열린 기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약칭 기심회)를 통해 전자호구 개발사인 페어플레이사 제품을 전자보호구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세계적인 스포츠로 뿌리내린 태권도는 그 동안 잦은 판정 시비로 전자호구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으며 이에 수많은 업체 및 개인이 지난 십 수년 동안 전자호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전자호구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하나 둘 씩 개선, 보완하여 왔다.
대태협 관계자는 "지난 9월 27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전자호구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태권도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뒤 태권도계의 숙원이었던 전자호구 사용을 전격 승인했다."고 말했다.
전자호구의 사용은 이제 당연히 사용해야 할 태권도 경기의 필수품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태권도계가 협회 차원에서 전자호구 사용의 공식화를 표명한 이번 발표는 앞으로 태권도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며 아울러 태권도의 세계화와 경기태권도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