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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인의 축제 “태권도한마당”대회 실종(?)


10년 가까이 진행되어온 태권도한마당 대회가 국기원의 어설픈 행정력으로 인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1992년 대한태권도협회가 태권도의 생활 체육화를 목적으로 만든 한마당 대회는 다양한 태권도 기술발전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2002년 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국기원 원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격파, 품새 및 각종 행사를 총 망라하는 태권도한마당은 유일하게 국내 외 태권도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솜씨를 뽐내는 태권도인들의 행사이다. 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 겨루기 선수와 메달획득을 위한 대회가 아닌 모든 태권도인들의 진정한 잔치로써 자리 매김 해왔다. 이 잔치는 일선도장에서, 학교에서 자신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는 유일한 장이었기에 대회의 유실로 인한 일선 지도자 및 태권도인들의 실망과 파장은 더욱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국기원이 1974년에 처음 문을 열어 전 세계인들에게 단증을 발급하는 기관이자 태권도의 전 세계 중앙도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지 벌써 28년째다, 어느 기관이든지 5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비로소 조직과 체계를 잡게 마련이다. 적어도 10년 이상 된 조직이라고 하면,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지닌 단체라고 하면 더 더욱 철저한 운영시스템이 갖춰 있어야 한다.

다음해의 사업계획을 짜고, 예산을 짜며, 예산의 테두리 안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원장이 공석이라서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것은 28년 된 국기원이 지금까지도 행정시스템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30년 가까이 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야기다.

체계가 잡혀진 공 조직이라 하면, 대표가 사고가 나거나 사임으로 인한 공석에도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기본 업무들은 차질 없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국기원에 원장이 없다고 해서 승단심사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어느 공조직이 대표가 공석이라고 해서 10년 가까이 진행해온 행사를 해당 관련자들에게 공지한마디 없이 증발(?)시켜 버리는 일이 있는가?

이번 일은 다음 국기원 원장 및 부 원장 선임과도 무관치 않다. 일선 관장들 사이에서는 이번 국기원의 일 처리를 보고, 차라리 태권도인이 아니라도 좋으니, 행정경험이 풍부한 행정 전문가 또는 사업가가 들어오는 편이 훨씬 낳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그래야 국기원 조직을 새롭게 짤 수 있어, 효율적인 조직의 운영이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이다.

최소한 대회 개최가 불가하게 되면 대회 개최 한달 전 쯤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공지가 되어야 한다. 아무 공지도 없이 대회가 열리지 않는 다는 것은 정말 정상적인 상식선에서 상상하기가 어려운 일이며 이런일이 우리 태권도의 중앙 행정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외 일선 관장들 및 뜻 있는 태권도인들이 지난 11월 18일, 국기원에 태권도한마당 추진 요청서를 보냈으나, 국기원으로부터 돌아온 짧막한 답변은 원장취임후 추진하겠다는 몇줄의 성의 없는 답변뿐이었다.

본 기자의 전화에 국기원 담당자는 국기원 원장이 취임하면 올해라도 꼭 개최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 2002년도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할지도 의문이거니와, 국기원 원장이 올해 취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2월 정도라도 개최를 하려고 한다는 답변하면서 2003년 2월에 개최를 하고 또 그 해 말쯤에 또 개최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때 가봐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국기원은 일선관장들의 원성에 귀를 귀울이고 올해가 가기전에, 원장이 없는 상태라도, 반드시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것만이 국기원의 시스템이 살아있음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11월이 지났다. 남은 한달 동안 태권도인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

댓글 2

뿡 2002.12.02
태권도 한마당 이대로 됩니까? 태권도인들이 살려야 되지 않을까여?
태권좀비 2002.12.02
많은 태권도 고수분들과 선배들의 실력을 보고싶습니다. 올해에도 무사히 태권도 한마당이 개최되길 바랍니다. zombi 이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