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도전과 배움, 쌍절곤의 고수 "김도현"
쌍절곤의 고수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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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이소룡의 멋진 "쌍절곤" 무술을 보며 흉내 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뷰~를 외치며 폼나게 쌍절곤을 돌리며 악의 무리를 쳐부수는 의리의 사나이 "이소룡", 그가 한국에 부활했다.공릉동에 위치한 국술 합기도 대성도장 관장 김도현(35)은 20여년 간 쌍절곤을 수련해온 쌍절곤의 고수(高手)다. 작은 체구의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르게 태권도 공인 5단, 합기도 4단을 비롯 권투, 검도, 국술 등을 두루 섭렵한 무술의 달인이다. 특히 쌍절곤은 세계 합기도 무술대회 무기술 부문 2연패의 위업을 달성, 2004년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세계대회 3연패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소룡의 멋진 쌍절곤을 흉내내며 수련을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렇게 쌍절곤을 수련하게 되었네요" 겸손하게 내던진 그의 말속에는 무인(武人)의 예(禮)가 어려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낫자루를 이어 만든 쌍절곤으로 이소룡을 흉내내던 그가 이제는 쌍절곤의 고수가 되어 시범단 단장으로 제자들을 지도하며 새로운 쌍절곤 기법을 정립하고 있다. 그저 쌍절곤이 좋아서 혼자 수련을 하며 나름대로 연마했던 쌍절곤 기법이 합기도 진무관 총관장인 문희철 관장을 만나게 되면서 쌍절곤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하게 되고, 쌍절곤 수련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되어 이제는 "쌍절곤" 하면 김도현 관장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김인흠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그가 법원에 개명소원을 내고 김도현(金到炫) 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름이지만 발음하기도 어렵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개명을 한 김관장, 작명가에게 좋은 이름을 얻어내느라 고생했다는 그가 이제는 그 이름처럼 모든 일들이 밝게 잘 이루어지기를 사뭇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제가 모자란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수련하여 쌍절곤의 최고수가 되고싶습니다. 한 5년 쯤 후에 제가 나름대로 정립한 쌍절곤에 대한 이론 체계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만..." 기예(技藝)에 가까운 쌍절곤의 달인 김도현 관장은 아직도 모자란 것이 많다고 쌍절곤 무술시연을 보여주기를 주저하다가 기자의 간절한 부탁에 몇 가지 기본기술과 동작들을 보여 주었다. 인터뷰 할 때와는 달리 도복을 입고 쌍절곤을 시연할 때의 모습은 사뭇 진지한 무술인의 기(氣)를 느낄 수 있었다.
"쌍절곤을 수련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습니다만 대개는 포기하고 맙니다. 무술을 지도하시는 관장님들께서 쌍절곤을 수련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시다가 대개는 그만 둡니다. 무술을 지도하는 사람이 다른 도장에서 무술을 배운다는 것도 그렇고, 쌍절곤을 가르치지 않아도 도장운영을 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쌍절곤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있는 그로서는 타 무술을 배운다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다. 96년부터 배우기 시작한 검도가 그러하고, 고교시절 배웠던 미련 때문에 시작한 복싱이 그러하다. 지난 2000년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문성길 복싱클럽"의 소식을 듣고 한숨에 달려가 배운 복싱은 나이 서른을 넘겨 배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전, 2001년에는 전국 대학복싱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무도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김도현 관장, 그의 쌍절곤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긍심이 머지않아 그의 이름처럼 빛을 바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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