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US오픈 태권도… 세계적 관광지 올랜도 성황리 개최
2020 US 오픈 태권도챔피언십, 39개국 2천여 명 출전! 한국 품새만 출전
역시 US오픈 대회였다. 여느 대회와는 결이 달랐다. 연간 4천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올랜도에서 태권도 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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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0 US오픈 태권도챔피언십’이 지난달 27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막이 올라 1일 나흘간 열전을 마쳤다. 세계 39개국에서 2천6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디즈니가 운영하는 ESPN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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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겨루기와 품새 경기를 별도로 경기장을 구분해 진행됐다. 겨루기는 카뎃, 주니어, 성인, 울트라 등 4개 부문, 품새는 남녀 개인 공인품새와 프리스타일, 팀 공인품새, 페어전, 장애인 등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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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 G2 대회로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국가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 확보를 위해 출전했다. 올림픽과 대륙별 지역 예선전, 코로나 바이러스 등 영향으로 예년보다 참가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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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오픈에는 85개국에서 2천6백여 명 이상 출전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태국 등 아시아지역 선수들은 아시아 올림픽 지역예선 준비 등으로 불참했다. 유럽 역시도 독일오픈과 겹치면서 참가율이 저조했다. 덕분에 개최국 미국이 금메달 6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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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3세 이상 출전하는 울트라부 헤베급은 한 때 한국 남자 태권도 헤비급 간판스타였던 류근무 사범(월드챔피언태권도장 관장. 45)이 깜짝 출전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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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류 사범은 수련생과 대회에 출전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하는 모습을 소속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다. 그와 대결해 패한 선수는 “전설 같은 선수와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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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나사렛대학교와 국가대표정무도장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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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학교는 남자 30세 이하 김풍호가 우승했다. 이어 30세 이하 남자 단체전에서 한현민, 김수현과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배이지, 서현지, 이슬은 여자 30세 이하 최정상에 올랐다. 서현지는 30세 이하 여자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윤승, 배정은은 30세 이하 복식전 금메달, 한현민, 이슬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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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국가대표정무도장은 9개 부분에 출전해 7개 부분 메달을 획득했다. 40세 이하부 노민기, 주니어 신승환, 복식 신승환, 박은서, 남자 단체전 노민기, 유희재, 성민기 등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주니어 개인전 박은서는 은메달, 30세 이하부 김영주, 30세 이하 여자 단체전 김영주, 방혜영, 김지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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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장 선수단을 이끈 노민기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 남자 40세 이하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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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기 코치는 지난 2018 대만 세계품새선수권에서 우승, 역대 다섯 번 세계 정상에 오른 부친 노형준 교수(나사렛대)와 세계품새선수권 사상 첫 부자지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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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선 경기감독관(CSB, WT 집행위원)은 “2015년부터 이 대회 TD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 2020 US오픈은 겨루기와 품새 경기장을 구분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 실력을 발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품새 경기가 그렇다”면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장 변화는 스태프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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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도전하는 G2 시니어 메인이벤트는 이틀간 남녀 4체급 경기를 8개 코트에서 준결승까지 진행됐다. 마지막 8개 체급 결승전은 중앙 코트에서 라이브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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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째 맞은 US오픈 미국 유명 관광지에서 개최, 참가국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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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올해로 27회째 맞은 US오픈은 미국과 팬암 지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도 큰 인기가 있는 오픈대회로 자리 잡았다. 주로 세계적인 관광지인 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 등지에서 개최돼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선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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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권도협회 제이 워릭 사무총장(Jay Warick)은 US오픈 소개를 부탁하자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께서도 우리가 개최하는 US오픈이 어느 대회보다 모범적이며, 훌륭하게 대회를 치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미국에 유명한 도시를 돌며 태권도의 우수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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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와 올랜도에서 주로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곳 모두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다. 당신은 어느 도시가 좋은가”라고 반문하면서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꼭 두 곳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유명 도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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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그는 “지방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예산도 많이 들지 않아 좋다. 하지만, US오픈을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오픈대회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 우리는 유명 도시를 우선적으로 개최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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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대한 총평은 “그건 나보다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질문하는 게 보다 정확한 답이 될 것 같다. 다만, 주최 측 책임자로서 조금 아쉬운 것은 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올림픽 지역예선 준비 등으로 한국과 중국, 태국 등이 불참해 아쉽게 생각한다.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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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관중 유료화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비싼 대관료와 비용을 지불하지만 선수 등록비와 입장료, 스폰서로 수익은 내지 못하지만, 적자 없이 경제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대개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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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제외하고서는 경기장 입장을 위해서는 기본 미화 19달러(1일)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유명 관광지다 보니 다른 곳보다 배가 넘는 대관료를 내야 한다. 그럼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대회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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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것은 경기장 대관료는 대회가 모두 끝마쳐야 알 수 있다는 사실. 대회 출전 선수, 가족, 관람객들이 디즈니월드 입장과 호텔, 지역에서 사용하는 금액에 따라 변동된다는 것. 선수단이 많이 지출하면, 대관료는 낮게 조정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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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사무총장은 “중요한 사실은 디즈니에 공짜는 없다.(웃음)”라면서 “나 역시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아 얼마의 대관료를 요구할지 모른다. 선수단이 디즈니 시설을 많이 사용하면, 우리가 내야할 금액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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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스미디어 = 플로리다 올랜도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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