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기 위대한수업] 지고 이기는 지혜
<제5강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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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가 자리 잡기까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는 않았다. 계획대로 첫 도장이 3년 만에 400명을 채우고 나자 마음 먹었던 두 번째 장소에 도장 계약을 했다. 그때도 같은 빌딩매니지먼트회사가 관리하던 건물이었는데 이미 나에 대한 신용이 쌓여 자기네가 관리하는 빌딩이라면 어디든지 자리만 정하면 된다고 해서 8천 달러의 계약금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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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처음 버팔로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나보다 연배가 높은 사범 한 분이 도장을 하고 계셨는데 공교롭게도 새 건물 계약을 치른 다음 날 그 분한테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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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범을 보니 나도 도장을 잘해봐야겠다는 마음에 용기가 생겼소. 그래서 도장을 다시 하나 차리기로 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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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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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어디로 정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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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그런데 하필 내가 새로 계약한 건물에서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옆 빌딩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난감했지만 ‘이것은 내가 물러서야 할 상황이로구나!’ 하고 마음에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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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그 분과 경쟁할 마음이 없으니 계획을 수정하자 하고 3번째 도장 자리로 마음을 두고 있던 동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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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께서도 그런 내 결정을 아시고 고마워하셨는데, 2년 후에 안타깝게도 도장 문을 닫으셨다. 그래서 나중에 3번째 도장이 그 지역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때 선배님과 얼굴 붉힐 만한 일을 만들지 않은 것은 두고두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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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글. 정순기 사범 | 미국 월드클래스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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