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황봉영 북한 태권도 시범단장
"역사적인 평양 상봉(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에 따라 태권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교류는 계속 진행돼야 한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23일 방한한 황봉영 단장(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남한 태권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파문에 따른 국제 사회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남북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의 열망을 안고 남한에 도착했다는 황 단장은 "북남 태권도의 호상간 방문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지 한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루려는 민족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번 북한 시범단의 방한 의의를 밝혔다.
황 단장은 "남한의 세계축구선수권(월드컵) 4강에 이어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과 남녀 마라톤 동반 우승 등으로 한민족의 우수성과 갈라 설수 없다는 모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황 단장은 남한이 이탈리아를 꺾어 남북이 이탈리아에 2번이나 승리하는쾌거를 이뤘다며 북한 주민들도 남한이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기뻐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방한기간에 태권도 남북 교류 정례화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하겠다는황 단장은 "전통 무술인 태권도의 우수성과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겠다"며 북한 시범단의 공연을 예고했다.
다음은 황 단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 소감은▲남측의 평양 공연에 이어 북측이 서울에서 공연을 갖게 돼 대단히 기쁘다. 이번 시범으로 통일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북남간의 공통점과 우수성을살리고 차이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오지 않은 이유는▲다른 일이 많다. IOC 총회 등 다른 국제 회의 일정이 있어 같이 오지 못했다.
-- 태권도 남북 교류 정례화에 대한 입장은▲아직 공식 문건을 받지 못했다. 이번 체류 기간에 남측과 포괄적으로 토론할생각이다.
-- 핵 문제 때문에 긴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긴장할게 뭐가 있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6.15 공동 선언에 따라 나가면 된다. 태권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교류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 정치적 얘기 말고태권도와 체육 얘기를 하자.
--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공동입장과 공동 응원으로 깊은 감명을 줬고 북남이 함께 메달을 많이 땄다.
우리는 여자 마라톤과 여자 축구, 여자 탁구 단체전 등 중요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냈고 남쪽도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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