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영 칼럼] 태권도 시범, 난이도 구분도 못하는 심판과 판정 오류!
공정 VS 주관적 비공정
![[신선영 칼럼] 태권도 시범, 난이도 구분도 못하는 심판과 판정 오류!](https://data1.mookas.com/journal/images/2019-10-08_10-38-40-27421-1570498720.jpg)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이 넘게 칼럼에 글쓰기를 쉬었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한마당부터 스케줄이 너무 많아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글 한 편 쓰기가 여간 어려워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도 글쓰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어법 등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n\n\n\n
쓰다 보면 압박감에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 공부가 많이 된다. 또한, 대놓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청량감도 동반된다. 가끔 논리도 없고 그냥 딱 봐도 배 아파 보이는 악플을 볼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논리적 토론이나 양질의 지적 댓글은 직접 답글을 달기도 하지만 감정적 악플은 필자가 상대 안 해도 팬들이 알아서 상대해 준다. 누군지 참 감사들 하다. 생각보다 필자를 알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악플은 감사하게도 다음에 쓸 글 소재를 제공해주고 인기 글에 항상 있게 해준다.
\n\n\n\n
솔직히 내 글을 누가 읽을까? 더군다나 댓글까지 달 정도면 진짜 관심이 많은 것이다. 필자도 살아오면서 칼럼을 읽고 살지 않았다. 대부분 사람이 그랬듯이 그냥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칼럼을 쓰게 되니 관심을 자연스레 두게 되고 다른 분들의 칼럼까지 읽게 된다. 내 글을 지나가면서 읽는 사람이 없을 듯하다. 아군 아니면 적군이 대부분이라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계속 쓰게 된다. 복귀하면서 사설이 길었다. 욕을 먹어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n\n\n\n
세계태권도 한마당에서 청소년 부문에서 5연승 2연패를 하고 금의환향했다. 이미 전설이지만 이번에도 신화를 창조하여 더없이 좋다. 함께해준 우리 가족 박지연, 박지훈, 조연호, 주민수, 김하은, 배수연, 최아현, 윤지환, 김범근, 현병훈, 김유림
\n\n'고맙고, 고생했다. 1+1은 2가 아니라 11이었다.' [필자 주]
\n\n\n

이번에는 다소 민감한 부분에 대해 쓰려한다.
\n\n누군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 아님, 개인적으로 아주 주관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n\n바로 각종 대회에 심판판정에 대한 문제!
\n\n\n\n
수긍이 가는 판정!
\n\n어이가 없는 판정!
\n\n\n\n
대부분은 공정하다고 느껴지지만, 가끔 말도 안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n\n\n\n
필자는 청소년팀을 운영 중이다. 그러다 보니 각 대학 총장기에 심사기준에 익숙하다. 쉽게 말해 총장기 심판진에게 길들여져 있다.
\n\n\n\n
어떤 사람이 심판으로 나올지는 현장에나 가야 알 수 있다. 아직 시범은 인준은 못 받았지만 대체로 대태협에서 나오는듯하고 간혹 네임벨류가 있는 교수님들이나 유명 감독님들의 얼굴이 보일 때도 있다. 관계자가 아니니 어떤 기준으로 심판진이 섭외되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다만 당일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n\n\n\n
요즘은 각대학교 시범대회 요강이 거의 같거나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편하기도 하고 개성이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
\n\n\n\n
이처럼 총장기에 익숙한데 총장기외의 대회에서는 갑자기 기준점 달라져 적응이 쉽지 않다. 간단 예를 들어 총장기 심판과 세계태권도한마당 심판은 완전히 다르다.
\n\n\n\n
평가 기준도 많이 달라 총장기는 총장기 한마당은 한마당에 맞추어 준비를 해야 한다. 각종 대회 요강을 분석해 적용하는 것도 해당 단체의 지도진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한마당에서는 외국인심판도 눈에 보인다. 세계대회니까….
\n\n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해본다.
\n\n\n\n
“도대체 눈이 있나?”
\n\n“심판 맞아?”
\n\n\n\n
어쩌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 내가 봐도 그럴 때가 간혹 있다. 개인 종합경연을 예를 들어 본다. 말 그대로 개인종합.
\n\n\n\n
종합이란?
\n\n“여러 가지를 한데 모아서 합함”
\n\n\n\n
그렇다면 개인이 여러 종류의 파트를 시연한다는 이야기인데 얼마 전 권위 있는 대회에서는 오직도약만 또는 장애물 그리고 회전만 시연하였는데도 본선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다.
\n\n\n\n
필자 기준으로는 실격이다.
\n\n왜? 종합이 아니니까?
\n\n\n\n
한 종목만 종합한다면 개인종합이 아니라 개인 장애물 종합, 개인 도약 종합 이런 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n\n\n\n
애매한 것이 여러 가지를 조합하여 잘하다가 1장을 실수한 선수와 한 종목만 내리 완파한 선수가 있다면 점수를 어떻게 주어야 하나?
\n\n\n\n
완파가 기준이라지만 같은 발차기라도 클래스가 뛰어난 선수가 있는가? 반면에 그냥 봐도 운 좋게 어거지로 완파한 선수가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게 맞을까? 기량 차이가 많은데 대회니까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맞을 수 있다. 근데 석연치 않다.
\n\n\n\n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난이도 가산점이 명확하게 뭐를 하면 몇 점! 이것들 더하면 몇 점! 명확히 나와 있다. 기계체조의 도마나 마루운동 등 동작에 대한 기준점과 가산점이 명확하다.
\n\n\n\n
아마도 전문가가 아니어도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지금 시연한 기술은 b 난이도에 해당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말들을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n\n\n\n
과거 격파왕시절에는 그런 난이도 규정이 있었다. 준비하기도 채점하기도 편했다.
\n\n\n\n
지금은 개인 기량을 볼 것이냐? 그저 어떻게든 깨면 되는 완파만 볼 것이냐?
\n\n\n\n
대학 총장기 대회는 격파에 실패해도 점수를 잘 주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기량을 보는 것인데 학교 입장에서는 당연히 운 좋아서 완파한 선수보다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개인 기량이 높은 선수를 더욱 선호하리라 생각한다.
\n\n\n\n
시대가 변하면서 완파 기준이 조금은 완화되어 개인의 기량을 선호하는 것 같다.
\n\n\n\n
사실 그렇다.
\n\n720 발차기를 A탑으로 기가 막히게 차는 선수가 아깝게 실수한 경우와 720 발차기를 바닥에서 간신히 찬 선수 중 독자들은 누구를 뽑겠는가?
\n\n\n\n
필자는 실수했어도 기량이 높은 선수를 선택할 것 같다.
\n\n\n\n
또한, 간혹 보면 난이도 구별을 못 하는 것 같은 심판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필자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보통 총장기가 아닌 그 외 대회에서 간혹 볼 수 있는데 심지어 한마당같이 최고 큰 대회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n
예를 들면, 소위 말하는 믹서기(장애물 딛고 3바퀴 회전) 같은 고난도 기술의 경우 바퀴 수를 셀 줄 모르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다. 시연자는 4바퀴라는 엄청난 기술을 완파함에도 3바퀴와 비슷한 점수를 받는다.
\n\n\n\n
공중에서 한 바퀴를 더 도는 것은 속칭 '난 놈들'만 가능한 일이데 구별이 안 되는 상황이 더러 있어 기운을 빠지게 한다. 도약의 경우도 장수가 5장이 넘어가면 몇 장이 안 나갔는지, 또 미리 깨졌는지 모르는 경우도 보인다.
\n\n\n\n
필드심판이 알려 주어야 그제야 아는듯한 제스쳐!
\n\n\n\n
필드심판을 보고 조금 더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더 멀리서 그냥 봐도 완파인지 구별이 명확히 된다.
\n\n
회전은 요즘 미쳤다. 초등생도 1080도를 돈다. 540, 720, 900, 1080 순간 봐도 심판이라면 정확히 알아야 한다. 구별이 못하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n\n\n\n
정확하게 캐치를 해도 다음이 문제다. 난이도 문제 단타로 하면 당연히 회전이 많은 격파가 높게 평가가 되겠지만 송판 장수가 더해지면 어려워진다.
\n\n\n\n
720 4단계가 높아? 1080 1단계가 높아? 그럼 900 3단계는?
\n\n\n\n
1080도 발차기를 차는 선수들 중에 720도 발차기 4단계 못 차는 선수들도 많고 900도 발차기를 아예 못 차는 선수도 있다. 단순히 회전만 해서 1단계를 차는 것과 한 장, 두 장을 더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절대 아니다. 어떻게 보면 900도 발차기 3단계가 회전은 더 적게 1080도 발차기 1단계보다 어렵다.
\n\n\n\n
장애물 비틀어 훌 발차기도 요즘은 두 바퀴를 돌면서 3~4장은 너끈히 깬다.
\n\n\n\n
예를 들어 보자. 장애물비훌 발차기를 5단계를 격파하는 선수와 장애물비훌더불 발차기 3단계를 하는 선수 중 누가 더 어려운가?
\n\n\n\n
격파물 수로 볼 것인가? 회전으로 볼 것인가?
\n\n\n\n
공중에서 2바퀴 이상 도는 것은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그런 허접한 기술이 아니다. 그냥 몇 번 연습하면 되는 그런 기술도 아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n\n\n\n
이 정도만 나열해도 이제는 무언가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시범 열풍으로 전국 청소년들의 실력이 정말 장난 아니다.
\n\n\n\n
예전 격파왕처럼 난이도 배점이 명확히 나와야 한다. 한마당도 예전에는 난이도 배점이 있었다.
\n\n'이것보다 이것이 더 높다. 이것과 저것은 같은 점수다'라는...
\n\n\n\n
심지어 줄자로 최고높이와 최저 높이도 측정해가면 경기를 했었던 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고 추억이 돋기도 한다.
\n\n\n\n
지금은 전설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된듯하다.
\n\n요즘 친구들은 모르는 이야기...
\n\n\n\n
'라떼는 말이야...!!!' 꼰데 같은 소리를 하자면
\n\n\n\n
'말도 안 되는 점수가 나와 경기장 장악하고 농성을 했었지'라는 무용담 같지 않은 일화들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본 적도 있다. 심판판정에 불복하여 경기를 못 하게 막아서고 삿대질과 쌍욕이 난무했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수준이 많이 좋아져 그런 일은 거의 없다.
\n\n\n\n
경기장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그런 광경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n\n
마지막 한 가지 더!
\n\n\n\n
왜 격파보조자가 이동하거나 움직여서는 안 될까?
\n\n\n\n
그것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 시범은 혼자 하는 게 아닌데? 상호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데...
\n\n\n\n
격파자를 공중으로 띄우는 선수가 보통 두 명인데 한 명만 바뀌어도 격파가 안되는 게 요즘 시범이다. 격파자가 실수해도 보조자가 채워줄 수 있는 게 시범 아닌가? 그것 또한 단체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n\n\n\n
그렇게 단속을 할 거면 용병을 쓰던지 기계를 만들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뛰앞기계처럼 540 기계, 주가리 기계, 더 나아가 튕기미 기계...
\n\n\n\n
시간이 흘러 기계가 판독하고 채점하는 기계심판이 생겨도 판정불복, 판정시비 등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지금도 겨루기 전자호구 말이 계속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n\n\n\n
한가지 바람은 단원들 간의 호흡을 어느 정도 인정했으면 좋겠다. 결국 시범은 주관적인 게 많고 공인 품새처럼 정형화된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만의 특별한 자율성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격파도구나 보조자의 경우는 좀 더 자율성을 두면 좋을 것 같고 난이도 배점이 확실히 나왔으면 한다.
\n\n\n\n
사실 더 저급하게 말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눈치가 보이는 게 현실!
\n\n\n\n
서두에 언급한 대로 90% 이상은 공정하다고 보지만 나머지 그 조금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래도 주관적인 평가견해가 대부분이다 보니 그리 보이는 것 같다. 한순간의 승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땀을 흘렸던가? 그 심정에 원하는 점수가 안 나왔을 때는 앞뒤가 안 보이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n\n\n\n
어찌 되었든 대회장에 단 한 명도 불만이 없는 그런 고결 하고 신뢰도 100%의 심판판정이 나오는 날을 기대해본다. 축구처럼 VR 도입도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n\n\n\n
이번 글에 한 줄 평
\n\n'나만 그렇게 느끼나?'
\n\n\n\n
다음 시간에는 단체전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n\n\n\n
[글 = 신선영 관장 ㅣ ssy1896@hanmail.net]
\n<ⓒ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