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네팔에 태권혼 심는 '태극 여전사'


98년부터 선수 지도…銅 3 따내 기대 이상 성과

태권도 경기가 열렸던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는 그동안 네팔 선수를 지도하는 한국인 여성이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네팔 태권도 대표팀의 류설아 코치(33).

용인대 2학년이던 90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류 코치는 9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네팔이 요청한 한국인 코치 파견에 응하면서 네팔로 건너갔다.

대학졸업을 앞둔 92년 12월부터 아프리카 가봉의 봉고 대통령 가족의 경호원으로 2년간 활동했던 이색 경력도 가지고 있는 류 코치는 만년설의 히말라야 산맥으로 유명한 네팔에서 4년째 태권도 지도자로 활약하게 된 것을 "이름 가운데의 눈 설(雪)자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10명의 네팔 태권도 대표선수들(남자 5명, 여자 5명) 중 절반 이상은 이번 대회가 첫번째 국제대회였을 만큼 아직 네팔 태권도는 걸음마 단계. 하지만 동메달 3개를 따내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류 코치는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이기는 것보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뒀는데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네팔로 돌아가면 현지에 진출한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 네팔 태권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실업팀 창단 지원을 부탁할 생각"이라는 류 코치는 "내가 지도한 네팔 선수가 아시아 정상에 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댓글 1

선배로 부터... 2002.10.18
여린 여자의 몸으로 낯설고 척박하고 거칠은 네팔에서 태권도의 보급을 위해 뛰는 후배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금번의 경험을 경험삼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도하오. 나도 먼 이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