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판정시비 없애려면 “전자호구 도입해야”
올림픽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고 있는 태권도의 고질적인 심판판정의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자호구’ 도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체대 안용규 교수는 최근 열린 ‘태권도-전자호구 도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위한 공청회’에서 “태권도가 국제적인 스포츠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판정의 불공정 시비를 하루 빨리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태권도의 심판판정은 심판이 경기진행 도중 득점한 선수의 색 단추를 눌러 합산된 점수로 승자를 가르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같은 채점방식은 ‘투명성’과 ‘신뢰성’의 두가지 문제에서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용인대의 류병관 교수도 이와 관련,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채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전자호구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호구의 도입에 있어 전자호구가 현재 경기의 룰에 완벽하게 부합되지 않아 전자호구를 도입하게 되면 경기의 규칙을 일부 수정해야 하며 또 제품의 신뢰성을 믿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승완 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전자호구의 도입이 공정한 게임을 보장할 수 있다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국내의 기술수준은 지금 당장 도입해도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전자호구의 국산제조업체인 페어플레이사의 김종대 사장은 “현재 생산하는 본사제품은 미국의 팬암태권도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연합회 등으로부터 공인을 받았고 국내외 107개 경기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도 이미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태권도 경기에 전자호구가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개발돼 시험단계에 들어간 전자호구는 페어플레이사와 태권박사의 제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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