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준씨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
지난 97년 대한태권도협회에 들어온 성재준 사무국장이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성 국장은 남북 태권도 교류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구천서 회장의 결재를 거친 인사 발령을 받았다. 이 인사 발령에는 성 국장을 포함한 일부 직원의 보직변경 포함돼 있었고, 성 국장에게는면(免) 사무국장-태능선수촌 프론트라는 직제에도 없는 보직 변경이 내려졌다.이에 대해 성 국장은 "협회가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자신을 면직했다"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주위 관계자들은 그가 새로 받은 보직에 대해 "무엇을 하는 직책이냐?" 라고 물으면서 딱한 처지에 놓인 그를 동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태협 측은 이번 인사 발령에 관한 서류와 인사위원회 규정 등에 대해 일체 유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성 국장에 따르면, 대략 세 가지의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다.
△어떤 사유로 일단 면직 처리를 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
△직제에도 없는 일을 주면서 보직변경 운운하는 점
△인사위원회도 거치는 않은 점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성 국장은 지난 24일 오전 구 회장을 상대로 노동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고 밝힌 뒤 법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성 국장은 협회 노조(위원장 문창현)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데다 노우종 신임 전무와도 껄끄러운 사이여서 현재 협회 내부는 묘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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