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영 칼럼] 태권도 시범은 배려와 협동, 그리고 헌신의 끝판왕!
[태랑학회 신선영의 시범이야기] 2편 - 태권도 시범은 배려, 헌신, 협동 그 자체!
![[신선영 칼럼] 태권도 시범은 배려와 협동, 그리고 헌신의 끝판왕!](https://data1.mookas.com/journal/images/2019-05-07_12-33-13-45705-155719999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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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은 배려와 협동, 헌신의 끝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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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격파자를 위해 목마를 타야하고 A탑을 쌓아야 하며, 격파자의 실수로 보조자의 손 골절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며, 장애물 띄우미의 가슴이 까지고 상처가 생겨도 젓먹던힘을 다해 올려준다. '아프다. 힘들다.' 이러한 내색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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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힘들어도 본인이 격파 할때는 동료들이 똑같이 해주어야 하기에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을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동료애는 끈끈해 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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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려와 협동, 헌신이 강한 단체일수록 대회 성과가 좋고 시범의 질이 월등히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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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개인화 되는 현재 사회에 배려와 협동, 헌신 등 꼭 필요한 덕목을 배우고 익힐수 있다는 것은 태권도 시범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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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운영하는 단체에 실제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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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명 대학 총장기 대회 때 있었던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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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구성 송판 10장을 1분 안에 격파해야 하는 경기였다. 입상을 예상한 선수라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자유구성에서 2개의 장애물 격파가 구성됐는데 첫 번째 격파로 '장애물 셀프격파'라는 기술을 시연할 때 문제가 발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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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격파에서 격파자가 공중으로 몸을 띄워주는 보조선수를 너무 세게 밟았는지 보조 후 가슴을 움켜줬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때 흉골이 골절됐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마지막 장애물 격파에 또 한번 장애물판으로 들어가 골절된 가슴으로 동료선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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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직후 경기장 밖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직행!
\n\n작은 병원에서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청청벽력 같은 소리!
\n\n큰 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
\n\n긴급수술을 해야한다는 검사 결과!
\n\n또 한번의 큰문제가 발생!
\n\n수술실이 다 차있어 수술불가!
\n\n수술실이 비어 있는 대학병원 수배!
\n\n또 한번의 긴급이송을 통해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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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n\n담당 의사소견이
\n\n“이 정도면 죽을 수 있다.”
\n\n“흉골이 안으로 골절 시 심장을 찌를 확률이 높다.”
\n\n“운이 좋게 심장을 빗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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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말을 듣고 앞이 깜깜했다.
\n\n오히려 달려온 부모님께서 다행이라며 저를 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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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 제자는 숨을 쉴 때마다 흉골이 심장을 자극해 콧물, 눈물, 침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 흘러내렸고, 그 모습을 보며 지도자로서 죄책감과 미안함에 너무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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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수술을 마치고 조금 편안해진 상태에서 제자에게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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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무식하게 했어? 너 죽을뻔 했어. 임마”
\n\n“입상이 대수야? 빨리 교체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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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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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기로 약속한 거라서요.”
\n\n“시범은 혼자하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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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찡했다. 제자에게 다시 배웠다. 시범은 개인전이 없다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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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렵지만 실화다. 실제 영상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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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너무 극적이라서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시범을 통해 배려, 헌신, 협동을 느낄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관련된 모든 선수들이 대학에서 시범단 생활을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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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이 긍정적 측면도 많이 존재하지만 급격히 발전하는 만큼 부작용과 같은 측면도 동반되는 것 같다. 청소년팀 대부분은 연합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입시의 성격을 배제할 수 없음에 다소 과열양상으로 수련이 이루지고 있고, 그로인해 무도 순수본질을 침해 하는 사례도 생겨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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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회에서의 입상은 대학입학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순수함이 떨어져 입상위주의 성격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무언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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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점수라는 것을 들어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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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존재하거나 채점을 한다던지 어떠한 조항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같은 기량의 선수가 동점일 때 심판들도 사람이기에 건방저 보이거나 예절이 부족해 보이는 선수보다 예를 갖추고 겸손해 보이는 선수가 더 눈에 들어오는건 당연지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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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도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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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량일 때 깨끗한 도복, 단정한 머리, 깔끔한 띠맺듬과 반대로 세탁이 안된 도복, 길이도 맞지 않은 띠, 덥수룩한 머리일 경우 과연 어떤선수에게 호감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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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기량일 때 생각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히, 시범분야에서는 비주얼을 무시할 수 없기에 가끔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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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지역시범이나 초청시범도 마찬가지이다. 시범단은 비주얼을 무시할 수 없다. 항상 깨끗해야 하며 단정한 모습으로 해야한다. 도복도 똑같이 맞춰야 하고 소품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n\n흰 도복 같이 깔끔한 비주얼을 싫어하는 사람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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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시범 난이도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확하게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시범팀에 색깔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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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시범 중 부족한 행동들도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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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회시연 중 격파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경기장 안에서 욕설을 한다든지 바닥에 떨어진 송판을 발로 신경질적으로 차는 등 보기에도 예절이 부족해 보이는 일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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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년 모총장기에 한 고등학교 선수가 투척격파라는 것을 실패하자 땅에 바운드되는 테니스공을 짜증과 함께 발로 차버린 사건도 있었다. 그로인해 해당 단체 코치를 불러 주최측에서 주의를 준 일도 있었고, <2017 안양 세계태권도 한마당> 단체 팀대항 경기중 격파준비물을 미쳐 못가지고 내려온 팀원이 관중석에 있는 본인팀을 향해 필요물품을 빨리 내려 달라고 소리치자 관중석에 있던 팀에 한명이 그대로 요청물품을 경기장으로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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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물품이 품새 경기장에 떨어지면서 시연 중이던 품새 참가자가 놀라 실수를 했다. 입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이 사건으로 선수, 관중, 심판의 시선이 물품을 던져진 쪽으로 몰리면서 불미스런일로 어의 없는 얼굴 표정들이 한가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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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대학총장기에서는 승부에 너무 집착한 선수들이 나머지 격파물인 송판을 칼이나 손톱등으로 그어 격파가 더 잘되도록 하는 부정행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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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말 모대회 단체전에서 2등을 한팀이 1등과 공동1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1위와 동점일 수는 있었도 공동 1위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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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에서도 동점이였지만 표현력에서 실력 차이가 나 정확히 2등이라고 선을 그었음에도 어떻게든 자랑을 하고 싶었는지 무도인 답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이정도의 반무도예절적 문제라면 해당팀에 감점 또는 몰수패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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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에서 승패는 당연히 인정하고 패자에게 격려를 승자에게는 축하를 하는것이라고 배웠다. 또한, 제자들에게 교육한다. 태권도하면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고 늘 하는데 가끔 이런일로 이말이 무색해 질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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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긴박한 상황과 준비한 부분에 성과가 없어 짜증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팀내 이익만 따지는 지나친 행동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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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이라도 받아드릴건 받아드려야 한다. 제자들이 보고 배운다. 또한,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상당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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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이라 하면 “어떤일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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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급증하는 시범인구에 필요한 올바른 시범문화가 어떤것이 진짜 시범인지 생각해 봐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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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글 = 신선영 관장 ㅣ ssy18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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