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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 부산에 오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유도48kg에서 82전 전승을 달리며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았던 일본여자유도계의 천재 다무라 료코(田村亮子)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계순희 선수가 9월23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소속 AK923편 전세기를 타고 오전 11시38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나이16세로 세계 유도계을 깜짝놀라게 했던 계순희 선수는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한 체급 올린52kg급에서 판정시비 논란끝에 동메달을 차지, 당시 현지교민들의 열렬한 응원모습에 시상식장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던 계순희 선수는 79년 8 월2일 평양출생으로 오직 유도를 위하여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힘과 기량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 선수는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나라의 김혜숙 선수(당시 용인대4)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한 층 완숙한 기량으로 유도의 영웅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북측의 백두산과 우리 나라의 한라산에서 채화되었던 성화의 불씨가 부산에서 만나는 이번 대회의 북측 성화봉송주자이기도 한 계순희 선수는 이변이 없는 한 아시안게임 2연패가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의 유도천재를 이긴 북한의 유도영웅의 기량을 해외에서가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유도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있다.



======= 계순희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 ? ========

북한의 유도의 살아있는 영웅.

평범한 사무원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났으며, 고등중학교 1학년(10살) 때인 1980년 평양 모란봉구역 과외체육학교 유술지도교원으로 있던 박철(현재 북한 유술 국가대표팀 감독, 인민체육인)에게 발탁되어 유도에 입문했다. 1995년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와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1급팀에서 우승했한 데 이어, 1996년 봄 북한 유술선수권대회에서 최경량급인 48kg급의 체격으로 무제한급에서 우승해 북한 여자유도의 간판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는 무명선수에 불과했던 계순희는 16살 때인 같은 해 7월 애틀랜타 올림픽 대회 여자유도 48kg급 결승에서 일본의 유도 영웅 다무라 료코[田村亮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일약 세계 여자유도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그 해 10월 북한 정부는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해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간판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해 국위를 선양한 공로를 높이 사 그에게 인민체육인 칭호를 수여했다.

이후 52㎏급으로 체급을 올린 계순희는 1997년 파리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불리한 판정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1997년 필리핀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1998년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 1999년 중국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2000년 3월 체코 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세계 여자유도 52㎏급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20살 때인 2000년 9월 시드니 올림픽 대회 여자유도 52㎏급에서 남북 응원단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선전했으나 판정시비 끝에 동메달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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