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ITF의 차기 주도권은 누구에게로?



지난 6월 15일 타계한 故최홍희 총재 이후의 ITF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가운데 동서양사이의 헤게모니 싸움이 한참이다.

오래 전부터 최홍희 前총재는 ITF의 차기 총재에 관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생각과 계획을 알려 왔다. 이것은 그가 기록한 자서전에도 일부 실려 있다. 그는 1960대 말 처음 차기 총재에 관한 구상을 하였으며 후임에 이준구, 박종수 관장을 지목했지만 이준구 관장은 독자노선으로 최홍희 前총재와 다른 길을 갔으며 박종수 관장 역시 ITF가 북한에 보급될 즈음 국제연맹을 떠나게 됨으로써 최홍희 前총재의 첫 번째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 후 80년대 북한에 태권도가 전파되면서 차기 총재는 최중화 사현(최홍희 총재의 아들)이 지목 되었다.

ITF 사무총장으로서 최중화 사현(49)은 태권도의 백과사전과 기술개발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겉으로만 알고 있었던 국제연맹의 내부문제를 깊숙이 체험한 최중화 사현은 아버지인 최홍희 前총재와 태권도 문제로 잦은 의견충돌을 하였다.

최홍희 前총재는 태권도의 기술개발과 보급에만 전념했을 뿐 사람을 상대하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총재역할은, 최중화 사현과 이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최중화 사현은 기술개발과 더불어 비즈니스 차원에서 국제연맹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최홍희 前총재는 이것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문제가 심각하게 곪아 지고 결국은 차기총재로 지목한 최중화 사현을 ITF에서 제명하게 된다.


ITF사무차장 탐메칼론의 야욕

아버지와 아들의 반목(反目)을 지켜보면서 수년동안 최홍희 前총재의 곁에서 그를 보좌한 인물로 현재 국제연맹의 내부문제를 이끌고 있는 탐메칼론 사무차장이 있다. 그는 영국국적으로 최홍희 前총재의 생전에 과히 충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필자 역시 오랫동안 그를 지켜보았지만 겉으로는 최홍희 前총재의 왼팔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의 최총재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은 실로 가관(可觀)이 아닐 수 없다. 1998년 여름 말레이지아 세미나 장소까지 고추장과 풋마늘 대를 가지고 와서 점심시간에 최홍희 前총재의 식탁에 올려 놓으면서 최홍희 前총재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곤 했다.

최홍희 前총재는 유언장에서도(비공개) "탐메칼론은 모든 비밀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최홍희 前총재의 오판(誤判)이었다. 유언장에 북한의 장웅 위원장 내정을 무시하고 탐메칼론은 즉각 본인의 욕심 채우기에 돌입했다.

ITF 차기 총재國으로 지목 받은 북한 역시 탐메칼론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당혹해 하고 있지만 현재 까지 어떠한 대처도 못하고 있다. 탐메칼론은 평소 최홍희 前총재에게 모든 것을 따라온, ITF 내부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예스맨"이였다.

그는 지난7월 토론토 공항 인근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주관하고 수석부총재인 러셀 맥러리(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주수상 역임)를 앞세워 ITF를 장악하기에 돌입했다. 그는 비엔나 국제연맹 사무국에 주재하면서 오랫동안 오늘을 준비한 것이 지금 와서 알려 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최홍희 前총재를 모시고 대변인과 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한 황광성(9단)통합위원장과 초창기 수제자였던 박종수 관장, 그리고 영국의 이기하 관장이 유일하게 지금까지 부총재, 기술위원장, 직책으로 ITF에 소속되어 있지만 탐메칼론의 파워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평소에 최홍희 전총재가 한국인의 입지를 심어 주지 못한 과오가 아닌가 생각한다.


ITF와 최중화(최홍희 前총재 아들)

ITF에서 제명당한 후 아버지인 최홍희 前총재가 세상을 떠나고 독자노선을 걸어온 최중화 사현은 여러 가지 이유로 평양에서 거행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루머로 알려진 최중화 사현과 ITF,그리고 아버지와 관계가 공식적으로 알려지는 추모식이 8월 17일(토) 캐나다 토론토에서 최중화 사현의 주관으로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 추모식에서 태권도계의 모든 사람의 조문을 기대 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진행중인 NEW ITF 결성과 현재 상황에 관해서 물어보았지만 금년 말 까지는 공식적인 인터뷰는 사양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그에게 듣기로는 현재 신국제연맹의 멤버와 조직은 엄청난 규모로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최중화 사현의 NEW ITF 조직의 모토는 어떻게 보면 많은 태권도인들이 주장해온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만 그는 그 모토를 그 동안 직접 지켜왔으며 앞으로 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태권도를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NEW ITF의 모토는 무도태권도를 지향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즐기면서 관전할 수 있는 맞서기(풀컨택)를 K-1에 버금가는 태권도 시합으로 구상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이익을 일선에서 앞장서고 땀흘리는 사범들에게도 되돌려 주는 것이다. 그는 무도인으로서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주장한다. 지금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가 이끌고 있는 조직은 머지 않아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는 그때 가서 태권도를 만든 아버지 영전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최중화 사현은 그 동안 아버지 곁에서 머물다 간 모든 태권도인들에게 아들로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


댓글 2

양무한 2002.08.20
역사의 베일속에 암울한 정점기를 뒤로한채 홀연히 최홍희 총재가 떠나버렸다 그후 itf의 소식은 내부 사연으로 알려지지않았으며 최총재의 아들이야기도 알수없었는데 오늘에야 그의 무도 사랑을 알게되었습니다 명장밑에 졸장없다고 참 훌륭한 분인것같다 과거의 무술인은 고집이 강했다고 생각되는데 이분은 개혁적인 분으로 지도자로 거듭날수있을것이다 화이팅!
김성민 2002.08.21
최중화 사현님은 진정으로 태권도를위해 노력하시는것 같습니다 어서부디 아버지인 최총재님의 무도의이념과 정신을계승하셔서 더욱 강하게발전된 ITF를 건설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국에도 하루빨리 ITF가 보급되어 수련할수 있는날이 다가올수 있었으면좋겠읍니다 그래야 태권도종주국인 우리가 태권도를 배우기위해 해외로나가거나 외국인사범을 국내로 초빙 해야하는 시간적 금전적등의 불편함과손해를 떨칠수있을태니까요..